지원지진피해 관련 각 교구에 모금 요청
교황, 위로와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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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산둥지방 어린이들이 이재민들을 위해 자신이 모은 돈을 기부하고 있다. |
한국천주교회가 3일 사이클론(태풍) 나르기스(Nargis)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미얀마 이재민 구호에 이어 12일 중국 쓰촨성 일대를 강타한 진도 8.0의 대지진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한 사랑 나눔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 카리타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19일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미화 3만 달러를 긴급 지원키로 하는 한편 각 교구 사회복지회(국)에 지진피해 현황 보고서를 전달하고 교구별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과 기도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여 향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전국 각 교구도 미얀마와 중국 쓰촨성 이재민 구호를 위한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대교구는 25일 또는 6월 1일에, 대전교구는 25일 또는 6월 8일 중 선택해 각 본당별로 2차 헌금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원교구ㆍ원주교구는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이재민 돕기 2차 헌금을 실시하며, 인천교구도 조만간 미얀마 피해주민을 구체적으로 돕기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해 한국 카리타스 또는 교구 소속 한정수 신부가 사목하고 있는 양곤대교구를 통해 모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 카리타스는 지진 발생 이전부터 이미 중국에서 활동하던 홍콩ㆍ마카오ㆍ대만 카리타스를 비롯해 지진 발생 직후 현지에 긴급구호위원을 파견한 독일 카리타스를 통해 현지상황을 파악하며 신속한 초기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독일 카리타스는 초기 구호자금 10만 유로를 지원하고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 카리타스는 현지에 파견된 독일 카리타스 전문 구호위원을 통해 수시로 현지 피해상황을 파악하며, 홍콩 등 주변국 카리타스와 협의롤 통해 향후 구체적 지원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문의 : 02-460-7644 한국 카리타스, 02-727-2267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자연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미얀마와 중국에 위로 전문을 보내고 "절망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시길 기도하겠다"며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믿음과 희망, 사랑을 잃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또 "수많은 생명을 잃고 막대한 피해를 입은 두 나라가 제 모습을 찾기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과 나눔이 절실하다"고 국제 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바티칸시티=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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