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벽 한시반에 더덕주와 족발 보쌈 먹으며 가을에 동거생활을 즐기다.

[허윤석신부]

 지금 한시반 이제 동거남과의 술자리를 정리하고 각자의 방에 와서 이글을 씁니다.

3주전 부터 대구 가톨릭대 교수신부이신 장신호신부님과 동거합니다. 신부님은 제기도 사랑방에 머무십니다.

제요리가 좋고 입담이 좋다면서 10월까지 계십니다.

신부님께 아침과 저녁을 챙겨드립니다.

오후가 되면 3일에 한번씩 장보러 갑니다.

늘 고민되더군요 무엇을 해야하는지?

저녁때면 한잔씩 합니다. 오늘 은 늦었군요!

신부님이 가시면 쓸쓸해질것 같습니다.

원래 가을을 좀 탔지만 .............

신부님과 함께 한 두달이 저에겐 차 행복한 시간이 될듯합니다.

빤스바람으로 더덕주마시다 안주찾다 냉장고 엎어져서 둘이 한참을 걸레질하다 술이 다깨고 그랬답니다.

신부님은 퇴근할때 오늘은 무슨 저녁해주실까 입맛을 다시며 오신다고 합니다.

주일은 냉면을 했는데 내일은 순두부찌게를 할까하네요!

언제 어머니집에 모셔 정찬을 차려드려야겠습니다.

좋은 시설이 있는데도 구지 나의 사제과 쪽방에 와서 내냄새가 좋다며 음새 친해진 저분의 마음에 감사합니다.

저도 나이들면 사제들 뒷빠라지 하는 직무를 하고 싶습니다.

사제를 위한 엄마같은 사제!

[김영경]

두분의 따뜻한 모습이 갑자기 선선해진 이 가을에 훈훈하게 전해집니다.

[이효원]

신부님가을 단풍들면.춘천 오셔서 맛있는 순두부 찌게 해주세여

[존하루]

가을 타시는 신부님 옆구리 허전하지 말라꼬 성모엄마께서 장신부님을 보내셨군요. 두 신부님 성찬의 식탁에 성체와 성혈을 안주삼아 酒님을 많이 마니 모시고 더 거룩해지시길, 이 가을에...

[최남식 야고보]

나두 불러주세요 ㅎㅎㅎ

[김이진]

안주찾다가 그 큰 냉장고가 넘어지다니...... 좀 상황이 이해가 안가긴 하는데요.. 암튼.. 인생 거 있습니까 겁게 지내시길

[아나스타시아]

나누는 즐거움은 배풀어 보지 않은자는 모르는 행복이죠? ^^ 더욱이 그 행복을 즐기는 신부님이신지라....언제 어디서나 생각나는 어머니같은 신부님!! 정말 멋진 생각이세요. 모든 신부님들의 따듯한 母신부님을 위하여 !! ^^

[Angel/임국희]

저는 신부님의 글안에서 뭔지 모르게..행복함이 느껴집니다^^ 사람이 먹고사는 것이 중요한데..요리를 잘하시니 생활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하시는 것 같아요^^ 사제로서,요리사로서, 웃음을 전해주시는 분위기 메이커로서등 많은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능력있으신 허윤석 신부님이세요~^^ 언젠가 저도 그요리 꼭 먹게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ㅎ

[김이진]

신부님.. 에는 원래 대접받는게 아니라..해 주시는 분들 대접하는 것이라던데 제가 알기론, 생신이 얼마 남지 않으셨지요 10월이라고^^ 한 턱 쏘시죠 솜씨를 발휘하시면 황공하구요.... 신부님 바라보고 이 홈피 회원된 분들 생각하셔서...ㄷㄷ 암튼.. 다시 읽어도..신부님 글에서 구수한 된장찌게 같은 행복이 느껴져서 좋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