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도심서 '묻지마 살인' 동영상 충격

[연태 콘도형 독채민박]

정신질환자, 도심서 '묻지마 살인' 동영상 충격

▲ 남성이 흉기로 여성을 찌르는 동영상 캡쳐 장면

도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여성 행인을 26차례나 찔러 살해한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분 59초 가량의 동영상에는 남자가 거리에서 마주친 젊은 여성을 칼로 잔혹한 살해과정이 그대로 녹화됐다. 남자가 젊은 여자가 다가오자 옷을 잡고 몸싸움을 벌인다. 10초 가량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인 후, 남자는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여자를 찔러 쓰러뜨린다. 그리고 쓰러진 여자를 다시 20여차례 찌르고도 모자라, 미동도 않는 여자를 발로 밟는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신병자가 아니고서는 저렇게 할 수 없다", "끔찍하다", "칼부림도 모자라 어떻게 (피해자를) 발로 밟을 수 있냐?", "남성이 흉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지만 행인 중 단 한사람도 그를 제지하지 않는 것은 너무했다"며 분개했다.

중국 남방일보(南方日报)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달 30일 산시성(山西省) 화이런현(怀仁县) 싱광대도(星光大道)에 위치한 KTV에서 벌어진 일로 당시 영상은 거리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것이다.

남자는 현장에서 도주하지 않았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인과 피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으며, 범인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이 여성을 KTV에 종사하는 매춘부라 생각하고 성관계를 맺으려 했으나 여성이 반항하자 분노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