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 나가면 언제나 겨울철새들을 볼 수 있다. 그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가 쇠오리(사진)다. 제법 많은 숫자가 안양천에서 겨울을 난다. 그래도 안양천이 깨끗해져 가고 있다는 증거다. 14개의 지방자치단체를 통과하는 안양천은 우리 모두의 젖줄이다. 안양천을 살리는 일에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이다.
안양천에는 총 16종의 조류들이 발견되고 있다. 청둥오리, 비오리, 흰뺨검둥오리, 쇠물닭 등이 대표적인 새이다.
망원경을 들고 나가면 여러 종류의 새를 관찰할 수 있다. 휴일 아이들의 손을 잡고 새 관찰은 어떨른지. |
몸길이 약 35cm의 소형 오리이다. 멀리서 보면 수컷은 얼핏 밤색 머리를 한 소형 회색오리로 보인다. 이마와 정수리·뒷머리는 붉은 갈색이고, 보랏빛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 선이 눈 주위에서 뒷목으로 이어진다. 아래꼬리덮깃 양쪽에는 삼각형의 크림색 얼룩점이 뚜렷하며, 날 때에는 날개의 흰색 줄무늬가 돗보인다. 암컷의 몸 빛깔은 전체적으로 얼룩진 갈색이다. 나는 속도가 빠르다. 한국에서는 보통 작은 무리 단위로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이 괸 곳이나 하천·호수·늪·하구·바다에 살면서 낮에는 호수·바다·간척지·강변 등 안전한 곳에서 무리를 지어 쉬고, 밤이 되면 논밭이나 습지·갈밭·냇가 등지에서 먹이를 찾는다. 얕은 못이나 좁은 물가에서 먹이를 잡기 때문에 대개 무리지어 다닌다.
물가 풀숲에 둥우리를 틀고 한배에 8~10개의 알을 낳아 21~23일 동안 암컷이 품는다. 여뀌 등의 열매와 새로 돋아난 잎, 작은 연체동물, 물에 사는 무척추동물 등을 먹는다. 구북구·아이슬란드·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타이완·필리핀·중국(남부)·인도·아프리카(북부)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