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섭씨 0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도 7도 안팎에 머무르며 다소 춥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영하 40도의 한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계속 우리나라 북쪽에 맴돌면서 다음주 중반까지 2~3일 간격으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우리나라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능시험 당일에는 북서풍이 강하고 구름이 많아 다소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중부지방은 최저 0도, 최고 9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고 남부지방 0~16도, 제주 8~17도의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에도 구름이 끼고 물결도 높게 일어 서해상에는 1~3m, 남해상에는 1~2m, 동해상에는 2~3m의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도서지방에서 수능시험을 위해 입출항을 할 때에는 미리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난 1998년 이후 최근 수년간의 수능일 날씨를 보면 1998년(11월18일)과 2001년(11월7일)에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1999년(11월17일)에도 서울 아침기온이 1도로 쌀쌀했다. 반면에 2000년(11월15일), 2002년(11월6일), 2003년(11월5일), 2004년(11월17일), 2005년(11월23일)은 서울의 아침기온이 3~8도로 평년기온(3~4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