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침법과 침술의 원리
전두엽자극과 비만에 관한 시사성 기사가 소개되어 대뇌 전두엽에 대한 관심이 높은것 같다.
근래 방송보도에 따르면 특정 전두엽에 전기 자극을 주어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전기자극을 받은 뇌는 식욕을 억제 하고 포만감을 주어 비만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다.
보다 상세한 내용들이 계속 소개되겠지만, 전두엽의 고등 정신작용과 감정 조절 능력 등이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상태로 인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연의학에서는 기존의 두침요법과 경혈자극법, EFT-감성자유조절기법 등으로 치료하고 있는 치료법에 대한 서양의 뇌과학적 방법론에 의해 검증이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동서의학의 상호작용으로 뇌건강에 대한 상승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여기서는 먼저 광명의학에서 말하는 침술의 원리를 잠깐 소개하면서 자침법과 고타법을 소개해보는 것이 좋겠다.
침술의 원시형태
침술의 원시 형태는 개나 소, 염소들에게서도 관찰할 수 있다.
개를 살펴보면 가려운 곳을 뒷발로 긁고, 소는 언덕에 등을 비빈다. 인간도 가려운 곳을 긁거나 무의식적으로 손이 짚어지는 곳에는 침술연구에 참고할만한 어떤 암시가 있다.
예컨대 뭘 말하려다 생각이 나지 않으면 뒷머리(감각성 구역)를 긁적거리고, 하고자 하는 말이 시원치 않을 때는 앞머리(운동성 구역)에 손을 얹는다.
이는 아마도 인체 내의 특정구역에 대한 기능증대를 촉진하고자 하는 반사적 행동이다.
또한 몸이 가려운 이유 중 일부는 순환장애나 다른 부분과 순환속도 차이, 피부 표층과 보다 깊은 심부와의 유기적 관계가 부적절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려운 곳을 치거나, 긁거나, 찌르거나, 사혈(瀉血)시키면 한결같이 시원해지는 것도 침술의 원리 중 하나로 포함 되어야 한다.
이러한 원리중에 하나의 방법이 두드려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고타 법이라 하겠고, 이때 사용하도록 만들어본 것이 KM-4(고타침 따봉)과 KM-5(딱따구리) 이다.
타침법과 관련된 이론들
- 타침법은 중국안마술의 하나인 고타법(敲打法) 혈인술(血引術)과 맥락을 함께 하며,
- 일본에서 연구되어 국내에 들어와 호산선생이 구체화한 피부자극요법의 하나인 피내침법(皮內針法)과도 비견된다.
- 또한 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두개 선골요법에서 두개골 교정 및 지압법에 활용될 수 있다.
*광명의학 정체요법의 두개골요법 참조
승제혈과 광명의학 침술원리
■ 전통침법의 백회와 평형침법에서의 승제혈의 차이 :
백회를 승제혈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재로 평형침법에서 사용하는 승제혈은 백회보다 앞쪽에서 취혈한다.
일반적인 백회는 전발제에서 5치, 후두 융기 즉 뇌호 바로 밑에서부터도 앞쪽으로 5치되는 지점이다.
그러므로 전발제에서 후두융기 바로 밑 까지를 2등분한 지점인 것이다.
그런데 승제혈은 백회에서부터 앞으로 밀고내려가면서 가장 예민한 자극이 전달 되는 곳으로 실재로 약 1치가량 전진한 곳에서 정하게 된다.
승제혈의 평형침법은 이점에서 골막을 따라 앞 정중선으로 횡자하여 2촌가량 자침하여 침끝이 백회 앞 3촌에 이르는 신회에 머물게 한후 강한 염전(捻轉)보사를 행하여야 침효과를 얻게 된다.
■ 승제혈의 주치증 : 탈항 자궁탈수 위하수 등 인체의 처진 장기를 끌어올려주는 작용을 한다.
임상에서는 양위 조루 유뇨 전립선염 편탄 등에도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승제혈 효과의 상하대응성
머리끝은 신체 몸통의 끝부분 즉 항문과 성기 그리고 하지와 상하 대응된다.
기존의 경혈학에서는 머리 혈에는 두통이나 정신 등을 주치증으로 하지만, 평형침에서는 이러한 상하 대응성과 관련한 치료 효과들을 말하는 것 같다.
광명의학 침술의 3대원리 중 제 1원리인 단자법
인체의 신경전도는 전기적 신호로 밝혀지고, 이러한 생체전류의 이상현상은 질병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대기(大氣) 중에 하전(荷電)량이 많아 천둥번개가 나타나는 흐린 날씨와 비유하여 설명할 수 있다.
즉 낙뢰를 유도하는 피뢰침(避雷針)의 역할을 침술작용과 비유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혈순환의 정체현상이 나타난 부위가 침술자극이 필요한 부위이며, 그곳이나 그곳과 연결된 부위에 자침이 행해지면 전기적 방전이 되어 치료적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바로 광명침 비법 침술의 첫 번째 원리인 단자의 원리다.
이러한 침술 원리는 최근 공개되고 있는 평형침법의 대뇌정보계통을 이용하여 지휘성 정보를 적극적으로 접수시켜 중추 지휘계통을 통해 응급성 조절을 진행하여 치료에 도움되게 한다는 이론과도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
1. 단자법의 취혈 및 자침의 기본원칙
(1) 신경전도의 정보계통을 갱신한다.
인체의 정보계통은 대뇌로 통하는 신경전도를 말한다.
신경계통은 뇌신경과 척수신경, 자율신경과 말초신경 등등이 어느 부위를 통해 흐르고 있으며, 그 기능이 무엇인가를 살펴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적재적소의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뇌로부터 전달되는 운동신경 전달의 추체로가 대뇌피질에서 - 중뇌 - 연수- 연수하단과 경추 상단부 척수에서 교차되고 있음에 의하여 좌우교차침법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침법에서는 팔다리 사지의 신경계통을 잘 활용하여 신경간에 자극을 가하는데, 가급적 빠르고 짧게 자극을 전달하는 것이 정보계통의 갱신에 효과적이다.
한편 인체의 항상성에 근거하여 단자법이 이용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길항작용을 하는 자율신경체계는 인체를 조절하는 대표적인 균형기제다.
질병상태의 대부분의 경우가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에서 고착되는 상태가 많은데, 부교감신경을 일깨우는 것이 치료의 한 방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부교감신경은 척추를 기준으로 하여 인체의 맨 위 두경부와 맨 아랫부분 선골부(S2-S4)에 분포하여 인체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위급상황에서 안정을 되찾고자하면 부교감영역에 대한 조치가 효율적이다.
즉 뇌-경추부분(연수 및 뒷목)와 하부요추 및 선골 부분과 이로부터 신경적 분지를 이어가는 발이 부교감적 영역과 관련된다.
따라서 뒷목주변의 혈위나 뒷목자체의 지압, 그리고 다리에 자침되는 혈위들은 경골신경 - 총비골신경 - 좌골신경을 통해 천골신경에 영향을 받으며, 그 결과 자율신경의 부교감성 영역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인체의 안정과 면역력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부교감신경은 미골신경이 하부요추나 선골신경보다 더 직접적이니 이들 미골신경은 회음신경 등 성기주변의 신경으로 사지에서는 직접적으로 자극되기 어렵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다리의 신경들이 이를 대신해서 부교감신경과 관련되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살펴진다.
*대뇌피질의 운동신경분포영역을 보면 좌우반구가 겹쳐지는 정수리 부위는 하지를 지배하는 영역이면서 좀더 들어간 부위는 바로 외성기와 관련되는 면이 있다.
따라서 속어로 이야기하는 남성들의 가운뎃 다리(음경)은 자신의 다리와 근접한 위치에 있음이 예사로운일이 아니며, 침술에서 다리를 부교감신경을 일깨우는 자침 부위로 생각할 때 부교감신경은 성기의 발기력 증가와 관련됨도 유의할 점이다.
한편, 뇌 기능에서 두정엽은 두뇌 전체기능 통제와 균형유지에 중요다.
기억(記憶)과 저장(貯藏) 그리고 다시 이를 일깨우는 상기(想起)는 측두엽을 비롯한 대뇌 피질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며, 이것들의 안내하고 기명하는 역할은 측두부와 뇌 속 해마에서 하고 있다.
또한 대뇌반구의 가장 앞부분에 해당된 전두엽은 창조하는 정신작용인 의지(意志)와 마음의 움직임에 기초가 되는 감정(感情)에 대한 정신활동에 관장하며, 특히 중심구(대뇌의 측면 중간쯤에서 경사지게 패인 큰 세로주름) 앞쪽의 전두 연합영역(frontal association area)에서 좌우 시상선 부위는 피질 경계면을 따라 뇌 심부로 들어가는 문으로 살펴진다.
전두부의 상인당(평형침법의 요통혈 상당), 전백회(평형침법의 승제혈 상당), 상솔곡(평형침법의 편탄혈) 등이 신경전도의 정보계통을 갱신하면서 각 혈마다 독특한 치료적 특성을 지니게 된다.
(2) 단자법의 자침 특성
단자법(*단순히 찌르고 바로 발침하는 침법)이 전기적 방전을 유도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신경을 직접 관통할 필요는 없다.
신경간의 근역에 침끝이 머물며 전기적인 유도전류현상에 의해 전기적인 방전(어스)만 나타내주는 것이 침술에 의한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나타내는 기술이라 하겠다.
만약 신경줄기 속으로 침을 관통시킨 경우에 있어서~
시간을 오래 지체하거나 신경이 말려버릴 만큼 강하게 염전(捻轉)시킨다면, 해당 신경이 분포된 부위의 장애가 나타날 수 있음을 명심한다.
그러므로 단자법이 유용한 경우는 팔 다리 사지부에 분포된 굵은 신경섬유가 있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치료에 보다 많이 사용된다.
두피의 여러 침 자리나 환처에 직접 자침하는 경우는 굵은 신경다발이 있기보다는 자침자극이 전기적인 현상보다는 물리적인 자극이 파급되는 관계로 자침 후 시간을 요하거나 자침수기등 자극량에 변화를 주는 유침적 자침 특성을 따라 주는 것이 좋다.
(3) 자침방향 순서의 결정
인체에 전기적인 정체현상이 있을 때 이를 말초에서부터 방전시키는 경우와 체간에서부터 말초로 방전시키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원리는 중풍이나 안면신경마비의 후유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을 행할 때 자침순서와 자침방향에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
예컨대 뇌졸중이 대뇌의 막힘이나 출혈로부터 시작된 경우는 원심성 방향으로 자침해 주어 점차 말초로 치료해 감이 좋겠다.
한편 말초부위의 냉한(冷寒)이 침습하여 나타난 마비증상은 손발의 끝단 사혈법이나 팔사 팔풍혈을 자침한 후 머리와 두피 자극이 가해짐을 고려해 본다.
개별 자침 경혈의 자침방향의 경사도 같은 원리를 준용해봄이 유효해 보인다.
참고 도서 : 광명침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