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랑머데이 초등학교와 포우솜롱 초등학교에서 교복기증식이 은혜롭게 진행됐습니다. 끄랑머데이 초등학교는 지난 7월 하나반도 의료선교팀이 방문하여 학교전도집회를 한 곳이고 포우 솜롱 초등학교는 8월에 송암교회 선교팀이 전도집회를 한 학교입니다.
두 선교팀 모두 선교지 학교전도집회라는 남다른 경험을 하며 크게 은혜받았습니다. 사립학교도 쉽지 않은데 공립학교에서 외국인 선교사와 선교팀이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함께 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전한다는게 한국적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수백여명의 학생들이 운동장에 서서 함께 찬양하고 예배를 드리는 광경은 보기만해도 감격스럽고 흐믓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은혜롭게 예배드리고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선물도 푸짐히 증정했지만 뭔지 아쉽고 안타까움이 남았던 이유는 아이들이 입고 있던 교복 때문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흰색 셔츠에 검정색 바지 또는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너무 낡았고 세탁을 제대로 못해서 누렇게 변한데다가 아이들의 성장에 못따라가 발목이 다 드러나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학교전도집회를 마치고 바로 하나반도의료선교팀 경쾌수원장님께서 끄랑머데이초등학교(전교생 280명,교사12) 교복기증헌금을 약속하셨고 송암교회 3기 선교팀장으로 오셨던 장욱재장로님께서 역시 포우삼롱초등학교(전교생270명,교사8) 교복헌금을 하시겠다고 하셔서 일이 바로 추진 되었습니다.
두 학교 교복기증예배는 은혜롭고 행복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전교생에게 새교복을 증정했고 선생님들에게도 교사용 새셔츠를 증정했습니다. 아이들은 참으로 행복해했고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교복기증식에는 지역주민들도 참석해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선교사와 단기선교팀이 학교전도예배를 드리고나면 노트와 펜, 간식 그리고 축구공까지 한아름 준다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났는데 최근들어 학생들 교복까지 기증한다는 소식을 계속 접하며 지역의 교장선생님들이 내심 기대한다는 소식도 듣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에게 인근의 목회자와 교회를 소개하고 교회에 잘 다니도록 독려하면 학교차원의 지원도 할것이며 더 나아가 공부잘하고 장래가 유망한 학생들을 추천하면 장학금을 포함한 각종 지원도 할 것이라 격려했습니다. 학교와 아이들에게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예수만 믿을수 있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따라 게릴라성 호우가 빈번했는데 유독 두 학교 교복기증예배와 교복증정시간에만 비가 그쳐 학생들이 비를 맞는 일이 없어서 감사했습니다. 나머지 이동시간에는 폭우가 쏟아져 차가 미끄러질 정도였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헌물을 해주신 하나반도의료선교회 경쾌수 회장님과 송암교회 장욱재장로님께 감사드리며 학교전도집회와 교복기증을 통해 학생들에게 예수가 전해지고 더욱 하나님나라가 캄보디아 땅에 확장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아울러 더 많은 학교에 교복이 기증되어 캄보디아 아이들이 새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닐수 있기를 응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