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극 흑백다방을 보고...
후감 그리고 퀴즈도 있어요.
역시나 공연은 무척 재미있고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봉준호 감독도 이 공연을 보고 극찬과 함께 홍보를 하였다는 이유를 알았구요.
80년대 후반 미문화원 방화 사건이 배경인 2인극 흑백다방은 80년대 부산 미문화화원 방화 사건이 배경입니다.
그 당시 취조하던 형사와 고문 피해자 청년이 흑백다방에서 만납니다.
상담 예약을 한 청년(김늘매)이 들어오면서 이 연극은 시작됩니다.
혹독한 고문과 회유로 자백아닌 자백을 하고 풀려났지만 그 당시 후유증으로
심한 청각 장애를 가진 청년과 당시 담당 경찰(흑백다방 주인이면서 카운셀러)의 만남.
들리지 않는 엘피판은 계속 돌아가고 이들 두 사람의 대화(?)는 이어지고...
이 과정을 통해 서로는 서로를 받아 들입니다.
무거운 긴장감과 함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를 하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물을 끼었는 장면도 뭉쿨했지요.
화해의 표징이 아닐런지요.
어두었던 시절의 한 단면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상담자와 카운셀러, 가해자와 피해자는 자리를 바꿔 앉는 장면에서는 휴~ 하며 큰 호흡을 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가 메고 온 배낭을 상담사가 짊어집니다.
한 시간 짜리 짧은 연극이지만 긴 여운을 남긴 무대였습니다.
흑백다방, 제목 부터 이 연극의 의미를 느낍니다.
흑과 백, 어두움과 밝음, 부정과 긍정, 그리고 허구와 진실이라는
상반된 단어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둘이 아닌 하나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 안에 내재된 흑과 백.
내가 보는 흑과 백.
또 당신이 느끼는 흑과 백....
다릅니다. 그리고 같을 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나를 돌아 보는 작품이였구요.
귀가하는 전철에서 혼자서 흑과 백을 중얼거렸습니다.
이질적이면서도 동질성인 흑과 백을요.
서울에서만이 아니라 부산 대구 등여러 지방에서 공연을 하고
출연 배우도 릴레이 하듯 바꿔가며 이어지는 흑백다방.
극단 후암 창단 20주년 기념으로 무대에 오른 흑백다당의 롱런을 기원합니다.
차현석 작가가 직접 연출을 맡아 연극의 무게와 퀠리티를 높이셨습니다.
배우이면서 극단의 부단장으로 수고하신 류주혜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카페 회원이 되심도 뜨겁게 환영하구요.
막공이라 저희와의 뒷풀이에 함께 못해 쪼게 섭(?)했구요.
앞으로 500을 넘어 1,000회 이상 롱런하기를 기원합니다.
고객을 기다리는 상담사. 어떤 상담 결과가 나올지...
반전! 상담사가 상담을 하러왔던 청년의 배낭을 짊어집니다.
청년은 메고 왔던 짐(배낭)을 넘기고 유유히 무대 밖으로 줌 아웃.
상담사와 고객(?)이 떠나간 빈 무대.
조명 아래 저 가수는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을까?
https://youtu.be/vWwgrjjIMXA
↑ 위 클릭하시면....
깜짝 퀴즈
무대 벽에 걸린 가수의 사진은 누구일까요?
힌트는~
우리나라에 와서도 공연을 한 미국 가수입니다.
1941년생.작곡가 시인 그리고 화가입니다.
음악가로는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은 가수.
힌트는...히트곡 중 대표적인 곡은 Knockin oooooooooo입니다.
누굴까요?
댓글로 맞춰 주시구요.
연극 또는 음악회 공연시 추첨(?)을 통해 몇분께 초대권 드립니다.
진짜입니다.
한글로, 영어로 쓰셔도 됩니다.
이 정도 힌트면....맞추시는 분들이 수십명 될 듯...
불시에 마감할 수도 있습니다.
댓글(비밀)로만 응모바랍니다.
엄청 빗나가는 오답자에게도 상 드릴게요.
정답 맞추기 댓글은 비밀 댓글로 해주세요.
이 연극을 안 본신 분도 응모가능합니다.
이 공연 보신 분들은 공연 소감도 적어 주시고요.
전에 대학로에 오면 들리는 찻집. 이집 주인장은 시인이고 장구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10년이 넘나 봅니다. 그래도 외상은 없었습니다. 깍지도 않구요(워낙 염가로 주시니까).
옛날찻집(상호)에서 공연 이야기를 비롯 왕년에 내가 시리즈도 이어졌습니다.
찻값은 호수님께서 쾌히 내셨답니다.
대학로에서 공연 보고 오랜만에 뒷풀이 하였습니다. 사진 속 인물 닉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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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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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저녁공연 대학로에
일직 나서 보았다 오랜만에
자유로움을 느끼며 여유있는 시간을 만끽하며 연극 관람을
ㅎㅎ 흑백다방 나에 착각 낭만과추억 등등~상상으로
생각과달리 의미있는 2인극을
보았습니다 로따님 덕분에
좋은 연극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함께 공연보고 또 뒷풀이도 함께해 즐거웠습니다.
더욱이 뒷풀이 결산도 해주심에 감사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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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어둠과 밝음.
진정한 것은 무언가 ....
순수하고
천재성의 학생이
고문으로
청각을 잃고~
직책에
충실했든 형사.
그들이
훗날 다방에서
찻잔을 앞에 놓고
서로의 독백같은 입장의 얘기들...
우릴 긴장감으로~
연기자의
군더기 없는 연기속으로 빨려들어
시대상 을 넘나들었죠.
무엇이 흑ㆍ이며
무엇이 백ㆍ인가
그누가
사람이 사람을 정죄 할수 있나...
서로 의자를 바꾸며
서로 끓으며 용서를 구하는 모습.
서로의 의복을
바꿔 입는 모습도
(입장 바뀜..?.)
찻잔을 서로에게
뿌리며
서로를 씻음?
마지막.
'찻잔' 의 음악소리가
무대가득 체우며
청년의 환호 로
막을 내린 아주멋진
연극 공연.
우리네 삶속에도
행여
백ㆍ을 위해
흑ㆍ을 창출 하지는
않았는지...
많은 여운을 남긴...
로따님
목련화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호수님
실내에 실개울 흐르는 곳.
'고석정' 찻집. 통크게 쏴 주셔서 뒷담의 화목의 장을 안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한 님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모두 에게 감사합니다.
와우~새날님의 연극 흑백다방 감상평 짱입니다.
감성미가, 옛 문학소녀의 정취가 풍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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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는 잘모르겠는데.. 제 이야기 같아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연극배우님들 연기가...대단하세요! 오랜만에 대학로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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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마감합니다. 정답을 맞추신 분들께 희소식을 준비하겠습니다.
넘 큰 기대는 마시구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