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회가 취소되면서 구미대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 열리는 대회라서 내년도 참가자분들을 위해 코스 위주로 후기를 작성합니다.
대회본부 및 바꿈터, 엑스포.
'구미보 좌안'의 작은 주차장에 대회본부, finish line, 바꿈터, 엑스포가 위치해서 굉장히 좁고 바닥이 고르지 못해서 걸어 다니는데 많이 불편했음.
특히, '클릿'이 장착된 신발을 신고 걸을 때면 클릿이 보도블록 사이의 잔디가 있는 곳에 박혀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음.
규모가 작은 대회여서 엑스포에 참가한 업체도 몇개 안 되고 규모도 작았음.
수영.
원래 알려진 것과 달리 직선 750m를 왕복하는 것으로 코스가 바뀜.(삼각형의 수영코스가 아니었음.)
'낙동강보' 바로 위에서 수영을 하려고 준비를 했나 본데, 물살이 빨라 변경이 된 것 같음.
그렇게 되다 보니, 준비한 부표가 모자라 '반환점'까지 갈 때는 부표가 있었지만, 올 때는 안내해 주는 부표가 없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느라 수영성적이 다들 안 좋았음.
특히, 입수위치와 수영 마치고 올라 가는 위치가 틀렸고, 올라 가는 위치에 아무런 표지가 없어 사람들 쫓아 가느라 위치 잡기가 어려웠음.
'반환점'을 돌고 나서는 약간의 너울이 있어, 몸이 떴다 가라앉았다 하였음.
물은 내륙에서 치뤄진 여느 대회보다 깨끗하고, 수온도 알맞았음.(비가 오는 날이어서 그랬는지 물 속이 더 따뜻했음.)
참가자들도 적어서 몸싸움이 거의 없었음.
100점 만점에 95점.
자전거.
수영에서 나와 '바꿈터'까지의 거리가 상당했음.
이전의 '대구대회'보다 더 멀었던 것 같고, 아까도 말씀드린 바닥에 깔린 보도블럭에 클릿이 끼어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음.
더우기, 1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자전거코스로 진입을 할 수 있어 이 부분에서 많은 감점.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용서해 줄 수 있는 자전거코스였으니....
'25'번 국도를 검색해 보시면 이해가 쉬울 듯함.
왕복 4차선의 '25'번 국도를 막아 놓고 경기를 하여 진짜 원없이 달려 보았음.(사실은 비가 와서 쪼금만 밟았음.)
처음에는 한 쪽만 막아서 가고 오고를 할 줄 알았는데, 도로 양쪽을 모두 막아서 중앙분리대 한 쪽으로 가는 자전거 다른 한 쪽으로는 오는 자전거...
연습할 때면, 자동차들의 눈치를 보면서 도로 오른쪽 끝으로만 다녔는데...과감히 중앙분리대에 바짝 붙어서 타는 즐거움이란....안 타 보신 분들은 말을 하지 마세요.
그리고, '반환점'에 검사를 하는 사람이 없었음. 전체적인 자전거 주로에 진행요원이 없었음.
경기 주로에서 빠져 나가는 길이 몇 군데 있었는데, '꼬깔콘'만 세워 놓아 진행이 어렵게 해 놓았고, 중앙분리대덕분에 중간에 돌아 가고 싶어도 돌아 갈 수가 없어 진행요원이 10명도 채 되지 않았음.
40km구간에 250명 정도 자전거를 타니, 앞뒤에 사람 구경하기 힘들었다는...
그런데, 여기서도 뒤에 붙어 쫓아 오는 인간들이 있었으니....약간의 오르막에서 버려 버리고 갔다는....
다시, 돌아 와서 '바꿈터'로 내려 가는 길의 '계단'...
100점 만점에 90점.
런.
처음에 4바퀴에서 5바퀴로 바뀌었음.
완전히 한강고수부지 같은 곳을 뛰는 것이었고, 주로도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했음.
중간에 '바꿈터'와 비슷한 보도블럭이 깔린 곳만 안 좋았음.
급수도 잘 이루어졌음.
100점 만점에 95점.
숙소.
구미시내에 있는 모텔이었는데, 깨끗하고 방이 넓어 4명이 묵기에 충분했음.
대회 마치고 씻을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더욱 고마웠고, 샤워 후 고속도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어서 좋았음.
100만점에 99점.
전체적인 평가.
참가인원이 적고, 아주 훌륭한 자전거코스와 달리기코스가 있어 '올림픽대회'로서는 괜찮았음.
특히, 수영은 '몸싸움'도 적고 물도 깨끗하여 처음 입문하시는 신입회원님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대회임.
숙소도 다음에 참가를 하면 추천해 주고 싶을 정도로 깨끗하고 친절했음.
대회기념품인, '티셔츠'는 KSWISS의 것인데 품질이 상당히 좋았습니다.('대회사진'에서 확인해 보세요.)
단점은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고, 대회장에서 숙소까지의 거리가 멀고, 대회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회 마치고 빠져 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림.
'바꿈터'입구가 빙글빙글 돌아서 들어가게 되어 있어, 조금 짜증났음.
'선산곱창'은 너무 맛있었음.
첫댓글 선산곱창 먹으러 함가야겠군 형석이 후배들 데리고 오느라 수고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곱창이 땡기네요
형석선배님 덕분에 무사히 완주했구요 위에 내용처럼 우리같은 초보 입문자에게는
좋은코스인것 같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 수고하셨슴다...^^...선산곱창...ㅋ
구미대회 총감독도 모자라서 후기까지 깔끔하게 정리했네요.
수고많이했고 다음대회는 걍 맘 푹놓고 선수역할에 충실할수있는 대회로 잡아봅시다^^
고생했어요
역쉬 클럽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꾼입니다
담엔 짐 내려 놓고 편히 대회를 즐기세요
그랬군요, 내륙에서 열리는 거여서 물이 안깨끗한 줄알았는데, 다행입니다.
형석씨 덕분에 후배분들이 잘하고 왔겠군요,
자세한 후기도 고마워요!! 다음에 참가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자세한 후기와 쪽집게 평가 사진덕분에 대회상황 한눈에 쫘악~.고생 많이하셨읍니다.
훌륭한 기록의 후기네. 고생많았고 좋은 추억 많이 담아왔을,,,
수고 했어요! 선산 곱창 먹고 싶네~~ 대회가 이래서 좋구나 맛있는것 먹고 열심히 운동하니. 힘!
선배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선배님 덕분에 철인 경기가 즐겁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