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에 오니 비로소 자연의 고마움을 느낀다.
아름다움이 손짓하니 행복하고,
집안 뜰에 주렁주렁 달린 과실이 구미를 당기게 해주니 이것 또한 행복일쎄.ㅋㅋ
그것뿐만이 아니다.
산길을 걸어 오르며 감상했던 졸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는 어떵가?
오랫만에 듣는 산새들의 지저귐 또한 그리움에 요동치는 행복의 한 조각이어라.
그렇듯 자연과 함께 함은 늘 마음을 젊게 하니 도시로 나갔어도 한가할 때면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버스에서 내려 신작로를 걸어오며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 본다.
세계 여러나라 여행을 다녔던 추억도 함께 되뇌며...............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서울에서의 나들이도 결국엔 산골에서 미쳐 느껴보지 못한 부분을 경험한 모든 것이 내 인생에 있어 행복을 축적하게 만드는 소중한 여정이다.
낯선 도시와 자연이 기대보다 실망스러움을 안긴 적도 있지만 그래도 나들이란 이름 만으로도 그저 가슴 설레고 아름다웠지.ㅋㅋ
그것이 결국 나의 소중한 여행을 완성시키는 데 한몫한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다.
한가한 시간에 책이라도 읽으려고 서울에서 책 4권을 사 그 중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 한강 >의 " 채식주의자 "를 오늘까지 완독 했다.
책 속의 주인공인 " 영혜 "는 그 맛난 고기를 싫어했고 오직 풀(?)만 좋아하는 식성으로 폭력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오직 자연과 하나 되길 갈망했으며 사회적 억압을 넘어서는 인간의 내면을 그렸더니만 ...................
그녀의 작품이 보여준 순수함은 작금의 삶에 깊은 울림을 주었고 문학인을 넘어서 온 국민들에게 벼락같은 축복을 준 것임엔 틀림없다.
문학적 여정 역시 순수한 자아의 갈망으로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문인의 아름다운 모습이 엿보였다.
다시 한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츄카드린다.ㅋㅋ
2024. 10. 21. 지리산다람쥐.
첫댓글
인간은 "사람 "이라는 그 자체가
아름다우며 이미 넉넉한 영광이 아닐까?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종종 그 의미를 잃고 있지는 않을까?
사뭇 반문해 본다.
주인공인 영혜는 감람나무가 되고자 했다.
그래서 두 팔을 뻗고 서 있었던
속마음은 뭣을 기대한 것일까?
결국엔 사회적 기대나 규범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소설은 그렇게 엮어가고 있었다.
마치 억압 된 현실의 압제에서 벗어나
순수함을 되찾으려는 인간의 몸부림!
저항의 의미를 멋지게 표현해 준 내용이며
그 소설이 보여준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참 행복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