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깨 아프면 ‘근막동통증후군’ 의심
의술과 인술]목·어깨 아프면 ‘근막동통증후군’ 의심 특별한 이유 없이 목과 어깨가 아프고 결리게 하고, 머리 뒷부분이 무겁고 아파서 마치 큰 바위 덩어리가 어깨 위에 있는 듯 저린 통증이 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증상은 스트레스로 몸이 긴장해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거나,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탄력성과 유연성을 잃을 때에 나타나고 오랜 기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많을 수도 있다. 대체로 주원인은 일상생활 속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나쁜 자세 때문인 케이스가 많다. 통증은 주로 어깨, 목, 허리 또는 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오랫동안 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종이나 조립, 운송, 용접 등 직업 종사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닌 갑상선 호르몬이나 여성 호르몬이 결핍될 수 있는 내분비 이상과 관련되기도 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근력이 약하여 주므로 발생률이 더 높다. 이 증후군은 MRI나 CT 등의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발견되지 않고 대부분 환자의 증상과 진찰 소견만으로 진단하게 되는데 통증 부위에 단단한 밴드 형태의 근육 수축 부위가 있어 이 부분을 자극했을 때 깜짝 놀랄 만큼 통증이 유발될지도 모를 것으로 진단한다. 최근에 들어선 적외선 체열 촬영이 진단에 도움이 해도 된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스트레칭이나 물리치료를 실시하여 많이 좋아지며 여기에 추가하여 근육의 긴장 완화를 유도하기 위해 테이핑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단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신장시킬 수 있는 도수치료를 실시하며, 목뼈 등 척추 배열이 틀어져 있는 경우에는 척추교정술을 시행하여 척추관절의 정상적인 유동성을 회복시키면 된다. 그 외 다른 문제에도 소량의 국소 마취제를 뭉쳐있는 근육에 직접 주사함으로써 긴장된 근육을 풀고 혈액 순환을 개선시킬 수 있는 주사침 치료를 해야 하거나 통증 유발점에 바늘침을 꽂아 전기적 자극을 줌으로써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면역 조절 기능과 항염증 등의 효과가 있는 봉독주사가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다. 봉독 치료는 면역 기능 이상과 관련된 몇가지 질병들에 대한 최근 많이 시도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일상 생활에 즐거운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습관화하여 관련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강화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승기 정형외과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