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오늘날 청소년 가출은 단지 소수의 문제 학생이나 불량학생에게만 발생하는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가출을 조장시키는 가정, 학교, 사회모두가 관심과 책임을 가져야 하는 심각 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전국적으로 가출 청소년은 대략 66만 명에 이르며, 매년 20여 만 명의 학생이 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청소년 가출은 오늘날처럼 극 도의 퇴폐·향락적이고 소비지향적인 사회구조 속에서는 비행이나 범죄와 같은 반사회적 행위를 유발시키는 가교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성을 상품화하 는 자본주의 사회의 특성으로 인해 유흥업소에 취업하는 가출자의 수치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연령도 차츰 낮아지고 있다. 그리고 건강한 사 회화 과정을 겪지 못한 청소년들은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기능 에 어려움을 갖게 되고 결국에는 미래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소외계층이나 빈곤계층이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청소년은 내일의 주역이기에 앞서 오늘의 주역이며, 현재의 사회구성 원으로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는 독립된 인격체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출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예방법과 적극적인 개입 그리고 철저한 사 후 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FONT>
이번 공연이 가출한 소녀소년들에게 제자리를 찾고, STRONG>
FONT>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참된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빌어 봅니다.
[기획의도]
1. STRONG> 가출청소년은 비행청소년이 아니라 도움의 손길을 가장 필요로 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새싹들입니다.
FONT>
가출 청소년이란,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해서 가정으로부터 떠밀려나온 ‘도움이 요청되는’ 청소년이라 이해함이 옳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만이 재 가출을 방지하고 가출을 예방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FONT>
2. STRONG> 개인적·사회적으로 큰 폐해를 끼치는 청소년 가출은 사전에 예방되어야 합니다.
가출청소년은 유해환경이나 범죄의 가능성에 크게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가출을 사전에 예방하지 않으면 결국 개인적으로 자신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을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3. STRONG> 오늘날 청소년 가출은 물질 만능주의와 퇴폐향락문화가 빚어낸 병든 우리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보다 물질이 우선하고 땀 흘림의 노동보다 소비 향락적인 문화가 판을 치는 사회 환경 속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결코 올곧게 자랄 수 없을 것입니다.
[공연개요]
공 연 명 : 청소년 창작음악극 ‘가출이데아’
장 소 : 부산 민주공원 소극장
일 시 : 2006년 10월 29일 일요일 오후 2시, 5시
공연시간: 70분 FONT>
관 람 료 : 5 천원
주 최 : 부산청소년자유학교 반, 한국청소년복지회
제 작 : 전문청소년극단 눈동자
후 원 : 부산문화예술교육협의회(사), 부산YMCA, 민주공원, 부산민예총
부산성폭력상담소, 열린세상국민운동본부, 문화복지공동체 사상프린지
문 의 : 기획실 청개구리 051) 904-9402 / 017-546-9402
[창작개요]
● 극 작 STRONG> : 눈동자 공동 창작극
● 예술감독 : 박태룡 (전문청소년극단 눈동자 대표, 상임연출 )
● 조 연 출: 김규래 (눈동자 연대사업위원)
● 출 연 진 STRONG>
민 들 레 : 이혜미 (‘수박키노’ 출연)
민 달 래 : 이지나 (‘수박키노’ 출연)
아 빠 : 류성호 (‘여우야, 여우야’ 출연)
엄 마 : 손현주 (‘민달팽이’ 출연)
아 줌 마 : 김지선 (‘수박키노’ 출연)
단란사장: 김영민 (‘꽃들에게 희망을’ 출연)
김 사 장 : 남동만 (영화 ‘타짜’ 출연)
친 구 1 : 오진이 (‘수박키노’ 출연)
친 구 2 : 이선민 (‘수박키노’ 출연)
친 구 3 : 최영화 (‘수박키노’ 출연)
문 호 : 정제우 (‘수박키노’ 출연)
소 희 : 한애진 (‘수박키노’ 출연)
● 스 태 프 STRONG>
조명감독 : 배성식 (메니아사 운드 대표)
음악감독 : 김광일 (민달팽이 공연 음악)
안 무 : 이정인 (스포츠댄스 강사)
무 대 : 원용태 (실내 디자이너)
의 상 : 이영주 (눈동자 재정위원)
분 장 : 하나리 ( 골짜기로 간 어부 출연)
소 품 : 최수정 (‘출세기’ 출연)
사 진 : 김효산 (눈동자 기획위원)
영 상 : 최정훈 (영화기획사 ‘엔돌핀’ 팀장)
기 획 : 이승철, 이영기 (눈동자 기획위원)
[작품내용]
자식교육과 좀 더 많은 돈을 벌어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이사를 온 민들레 가족은 아빠 고향선배의 동업으로 큰 식품가게를 운영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동네에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오면서 빚을 지고 파산에 이른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격으로 고향선배의 사기로 민들레 아빠는 마음의 큰 상처를 입고 절망에 빠지에 된다.. 촌에 있을 때는 참 행복했던 달래가정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가족간의 잦은 불화로 서로의 관계가 점점 소월해져 간다. 공부를 잘하는 고3수험생인 달래언니는 자신에 일에 대해서는 꼭 이루고야 마는 악착 같은 성격이다. 민들레는 언니가 참 신기하고 대단해&n! bsp;보인다. 엄마 아빠는 달래언니를 많이 믿는다. 요즘 오직 공부를 핑계로 집안일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독서실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학업이나 모든 면에서 아주 평범한 16세 민들레는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지금까지 자기의 삶과는 다른 도시 생활을 경험하면서 점점 유해한 환경에 물들어간다. 그리고 그 자책감과 엄마에 대한 불신감으로 들레는 결국 가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100일동의 가출 여정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 달래야! 이 아저씨는 말이다....
어쩜 인간의 눈은 진실을 가리는 창이라고 생각해, 보고 경험한 것만이 진리는 아니지, 어느 철학자는 진리를 찾기 위해 낮에도 등불가지고 다녔단다, 달래야! 너무 슬퍼하지 마라. 세상이 널 아무리 보잘것없이 취급하더라도 너는 너의 삶의 주인공이야, 그리구 너는 아직 어리구 니 속 어딘가는 아직 발견되지 못한 무한한 가능성의 씨앗이 숨어있을 거야! ”
21c, 지금여기! 성과 폭력과 유해환경이 독버섯처럼 피어나는 곳, 학교와 가정의 보호막을 벗어난 16세 어린 여자아이가 이 사회의 유해환경의 횡포로부터 과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으로부터 사회 속에서의 청소년의 삶과 인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FONT>
● 이 작품은 한 가출 소녀의 보잘것없어 보이는 삶이지만 성매매, 폭력, 약물 등
FONT>
유해한 환경에서도 기꺼이 살려고 하는 의지, 생명의 끈질김 그리고 삶의 긍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