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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이 끼여있는 황금연휴..
아라트님과 약속 되어있던 지리산을 다녀왔다.
몸이 좋지않은 집사람과 시후를 남겨두고 은지랑 둘이서 " 아빠 어디가..? " 모드..
목요일 먼저가서 자리 잡고 계셨던 아라트님 덕에 금요일 퇴근 후 느긋하게 집을 나선다.
2야영장 안쪽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짐을 들고 날라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곳이지만 시원한 계곡 물 소리가 그런 불편쯤은 단방에 날려 버렸다.
여름 성수기엔 엄두도 못 낼 그런 곳이다.
언제나 유쾌 . 상쾌 . 통괘 하신 아라트님.
모 카페 공구 우드 스토브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직접 개발 하셨다는 화로대를 보여주신다.
그 유명한 제*표 페인트 우드 스토브..
별 문양을 딴 바람구멍이 이 스토브의 포인트라고 ..
단 불 피우는 내내 환각증상을 보일 수 있으니 어린이나 노약자는 사용을 자제 해 달라고 하신다.
저 가로등 빛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라트님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는 은지..
담부턴 돈 안되는 그림은 그리지 못하게 해야겠다..^^*
토요일 아침..
이번에 오지캠핑에서 공구한 Urban (어반) 텐트..
착한 가격에 품질 또한 맘에 든다.
올 여름 잘 부탁한다..^^*
야영장 주변으로 둘레길이 있어 상쾌한 아침 산책이 가능한 곳이다.
모닝커피 한잔에 멍 때리기도 좋은 곳..
곰국을 데워 아침을 해결하고 노고단으로 출발..
휴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라 차량정체가 극심하다.
다행히 차량한대가 빠져 나가길래 잽싸게 주차를 하고 성삼재 주차장까지 걸어서 올라간다.
하루하루가 늘 퐈이팅 넘치는 아라트님 가족사진 한컷..^^*
우리 부녀도 한컷 남기고 본격적인 노고단 산행을 시작한다.
한 시간 쯤 걸었을까..?
늘 사진으로 만 보던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한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정상까진 1시간 30분이면 족히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완만한 등산길에 아이들도 체력이 남아돈다.
귀여운 놈들..^^*
무릎이 좋지않은 아라순님과 막둥이 정재는 대피소에 남겨두고
나머진 노고단 정상으로 출발...
고개로 올라서니 탁 트인 풍광에 가슴이 후련하다.
아이들 뒤로 보이는 돌탑있는 곳이 노고단 정상이다.
잘 정비된 등산로와 탁 드인 풍광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동갑내기 머슴아와 가스나..
잘 어울린다고 말하니 왜케 부끄러워 하는건지..
대체 무슨 생각하는 거야..?
부끄러워서 오바하는 중.. ㅋㅋ
정상의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한 낮의 더위를 날려 버린다.
노고단의 왔으니 인증샷은 남겨야지..
정상석에서 사진 찍으려면 줄을 서야한다..^^*
지리산 노고단의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노 고 단
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토지면 경계
TEL : 061 - 783 - 9109
운영시간 : 10:00~ 16:00시 (연중무휴) 오후 4시이후 입산 통제.
지리산 서쪽의 노고단(1,507m)이며 천왕봉 ,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이며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지리산 중에서도 영봉으로 꼽힌다.
노고단이라는 이름에서 ' 노고 (老姑)' 란 ' 할미 ' 곧 국모신인 서술성무를 의미한다.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노고단은 제사를 지내며 국운을 기원하는 신성한 장소로 추앙받는 곳이다. <지식백과>
내려가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하다..
지리산 종주 때 다시보자..
잘 있어~~~
야영장으로 돌아오니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잔뜩 찌푸러져있다..
아이들은 오자말자 물놀이..
계곡물에 발을 담구어 보니 얼음장과 다름이 없다.
감기나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아빠는 안중에도 없는 듯..
토요일 늦은 저녁부터 비가 내렸다.
정말 오랜만의 우중캠핑..
타프를 때리는 빗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감정표현을 잘 안하시는 아라순님의 말 한마디가 그날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준다.
" 아~~ 좋다.. "
정말 그랬다.
일요일 아침..
실타프..
바람이 없어 그랬는지 간밤의 비를 잘 막아주었다..
간밤의 비에 불어난 계곡 물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 잠을 약간 설쳤다.
우중충한 날씨에 딱히 할일도 없고 ...
각자 알아서 오전시간을 보냈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날씨가 개인다.
기가막힌 타이밍...
덕분의 수월하게 장비 정리를 할수 있었다.
철수 전 박물관도 둘러보고 지리산의 마스코트 반달곰과 인증샷도 남긴다..^^*
어영부영 하다보니 어느 덧 6시가 다 되어간다.
늦은시간 집까지 내려갈 일을 걱정하는 아빠에게 늘어진 그림자로
" 아빠 사랑해 " 라고 말해주는 은지.. ㅋㅋ
" 그래 이 맛에 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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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좋다' .... 오늘 어느분에 말씀도 생각나네요.. 후기보니 정말 좋았겠네여^^
타프를 때리는 빗소리 싫어하면 캠퍼가 아니겠죠..? ㅎㅎ
지리산 자락에서 같은날 캠을 했네요.ㅎㅎ 사설과, 국립 공통점과 차이점 한번 생각나게 하는 후기네요..늘 즐캠 하세요..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었군요..ㅎㅎ 월해산님도 항상 즐캠하세요...^^*
지리산 정말 아름답네요
저도 언제 함 정상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지리산 = 어머니의 산.. 좋은 곳입니다...^^*
나는 언제 돈 마니 벌어서 이런데 가보나?.ㅋ
주차비 4천원에 성인 1인당 2천원 입니다.
저도 이번에 큰 맘 먹고 대출받아서 다녀왔네요.
꽁띠님도 집 담보 잡아서 한번 다녀오세요...흐흐
역시 귀여운 은지ㅋㅋ 고맘때는 뭘해도 이뻐요~^^
그나저나 그..제비* 우드 스토브는 저도 담에 시도해봐야겠습니다 ㅎㅎ~~
노랑색 텐트 참 이쁘네요....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