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갠 날씨와 정화 선생님 지원으로 친구들과 먼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어린이집을 지나 초이문구 사거리를 건너 센트럴파크, 리버파크뷰 사이 공원길을 지나며 "선생님 우리집에 와요."하는 여러 친구들의 무수한 초대를 받고
리버파크 뷰 옆을 지나며 날아가던 새가 나무에 앉더니 그모습을 발견한 시안이가 "새가 배가 고파서 쉬나봐"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공원도착!
추위 탓에 오리는 보이지 않고 공원 곳 곳은 공사 중 안전한 길로 이동하며 빨리 놀고 싶다는 친구들
담장 건너기로 시선을 돌려 스스로 오르고 내리며 이제는 균형을 잡을때는 비행기로 변신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번에는 다리가 아프다기에 "얘들아, 여기 여름에 변신한다."하자 여름에 물이 나온다며 엄마랑 와본 곳이라는 바닥분수가로 다가가 징검다리건너기 놀이로
"선생님 언제까지 걷는거예요?" 성화에
"저기 봐 솔방울있네, 누가 멀리 굴리나 시합하자."
우루루 언덕에 올라 솔방울을 여러개 모으고 옹기종기 모여 앉자 굴리며 "내꺼가 더 멀리갔다."
어린이집으로 돌아오는길 "더 놀고 싶어요."
"어디서 놀까?"
또 다른 언덕을 가리키며 "저기요."
이번에는 동글 솔방울이 아니라 길쭉 솔방울
애벌레솔방울이다.
나율이의 'ㄴ'
시호의 'ㅎ'
같이 모아 늘어뜨리니 긴 뱀이되었어요.
한쪽에서 쪼그려앉자 한 참 조물조물하더니
"선생님, 선생님."외치는 민아
교사가 다가가자 "이거 스마일"
공원으로 가기전 요구르트아주머니께 샀던 요구르트.
이제는 먹기 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선생님, 고맙습니다."하고 먼저 인사를 할 줄아는 친구들
사진찍어달라며 찍고 싶은 친구들만 모여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