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20분, 각종 장비(동인지 2권+ 디카 + 폰 + FMP 4권 + etc)를 들고 집을 나섰다.
간신히 금정역 1시 40분 도착, 그리고 교통카드 충전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 위의 운임표를 올려다 보았다.
그.런.데, 순간 기절할 뻔했다. 서울~천안이 2300원(카드 2200원)이라고 하길래 천 얼마 할줄 알았는데, 천안 2100이라는 글씨가 날 반겨줬던 것이다 OTL
결국 3천원을 더 넣고 1시 45분 청량리행 탑승, 50분경 안양에 도착했다.
[개인적으로 금정도 1, 4호선 환승인 만큼 급행을 세워줬으면 ;ㅁ;]
병점행 한 대를 떠나보내고, 54분 드디어 내가 타고 갈 천안 급행이 도착했다.
앉아서 책이나 느긋이 읽으며 가려는데, 마침 어느 분이 디카를 들고 여기저기 찍고 계셨다...
그래서 용감히 -_-; 말을 걸었다. "혹시 철도동호회 분이세요?" 그렇게 다음 철동의 성환역™님과 만날 수 있었다...
그 다음 천안까지 서서 가면서, 이것 저것 찍기 시작했다.
천안 개통에 따라 바뀐 국철 노선도.
지나가면서 한컷. 상당히 빨라서 흐리게 나왔다 -ㅅ-;
군포~의왕에서 완행을 추월한 모습.
화서역 플랫폼. 사람이 없다...;
수원역. 병점개통 전에는 오른쪽으로 가는 화살표가 없었다.
[갑자기 그때가 그리워지는...]
병점역 안내판. 파란색이 상당히 깔끔해 보였다.
여기서 나는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디카를 넣고, 성환역님은 계속 곳곳을 찍으셨다.
가면서 여러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사이에 다른 한 분께서 열차 안을 찍고 계셨다...
병점 차량기지 선로와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아파트 한가운데 기지가 있는 듯...) 열차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가다 보니까 주변이 완전히 논밭인 역도 있고, 역 사이가 너무 길어서 지루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모 역에서는 같이 서 있던 완행에서 승객이 몰려와서 순식간에 자리가 다 차는 현상이 일어났다 -_-;
그렇게 한시간 여를 달려, 드디어 종착역인 천안에 도착했다. [3시쯤 도착했는데 이것도 10여분 연착이다;]
천안역 행선판.
우리를 태우고 온 천안급행. 여기서 청량리행 열차로 다시 돌아간다.
플랫폼 곳곳을 둘러봤는데, 맨 앞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에는 바로 장항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ㅂ-; 게다가 중간에 있는 편의점은 전철/장항선 승강장 양쪽으로 출구가 나있어서 무임승차가 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하시다가 걸리면 책임 못집니다 -_-]
천안역에 걸려있던 시간표.
천안역 승강장과 시각안내.
전철/장항선과 경부/호남선 타는 곳이 분리되어 있어서 약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적으로 역이 깔끔하고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경부선 쪽에는 우동집도 한군데 있었다는...]
천안역 입구. 전혀 기차역이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슬슬 배도 고프고 해서, 미리 입수한 정보대로 공설시장 쪽으로 이동했다.
지하상가로 들어갔는데 출구를 못 찾아서 약간 헤메기는 했지만;; 다행히 시장 쪽으로 나와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ㅅ-
이 집이 오늘의 목표 대성관이다.
[정보 알려주신 KTX 부천역님 감사해요 ;ㅁ;)/]
원래 보통으로는 양이 안차서 -_-; 3천원짜리 곱배기를 먹고 나왔다...; [양은 보통 중국집하고 비슷하게 준다]
4시 34분 용산급행을 타고 가기로 하고, 역 구내를 돌아다녔다.
기관차를 돌리는 곳.[이름을 잊어 먹었어요 ;ㅁ;]
말로만 듣다가 오늘 처음 봤다 -_-;
천안역에서 대전 방향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500원 15분인 인터넷을 천원정도 해주고 시간 다 끝나니 "급행 출발합니다"라는 방송이 나왔다.
즉시 홈까지 뛰어 내려가 열차에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다.
돌아올때는 5x36을 탔는데 열차가 뭔가에 부딪치는 소리가 계속 나서 상당히 시끄러웠다;
노을을 보면서 5시 30분 안양역 도착. 여기서 서울로 가시는 성환역님과 헤어지고 다음에 온 천안 완행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사람이 꽉 찼더군요...]
ps. 집에 와서 저녁에 무려 2시간이나 잤습니다 ;ㅁ; [덕분에 저녁밥을 10시가 넘어서야 먹은 OTL] |
첫댓글 기관차를 돌리는 곳은 전차대입니다^^
전차댑니다 :)
그 장항선 승강장... 문 자체을 설치 안했었는데... 기관차 돌리는 곳이 전차대....(혹실치 않아요 ^^)
용케 찾으셨네요. 천안 가시는 분은 대성관에서 싸게 점심을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천안에 갔었습니다. 갈때는 새마을 타고 가고 올때는 전철타다가 오산에서 급행으로 갈아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