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호스피스 에서는
우리나라 4계절중 넉넉한 가을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입니다
무더위를 견디어 내고 축축한 장마철도 지내고 찬바람도 불고 과일이 익는 따가운 한낮도 있고
그 무엇 보다도 어르신들이 입맛이 조금씩이라도 있어 좋다고 하십니다
오늘은
광주시 장지동부터 가정방문을 시작하였습니다
대장암 어르신은 여름을 잘 이겨내서 너무 좋다고 하시는 말씀 여름이 무서워 입맛이 없어 먹을수 없었다고 하시면서 또 한계절이 지나갔네 하십니다
그리고 태전동 간암 말기 대상자
추석연휴 끝나고 방문하니 얼굴 낮빛이 많이 어두워져 있어 오늘은 컨디션 이 어떠신지 어쭈워 보았더니
암치수는 여전히 조금씩 오르는것 말고는 집에서 지내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고 하시면서 말벗을 하여 드리고 나왔습니다
양벌리 안씨아저씨
저희 들의 애칭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지내시고 계시는데 오늘은 제손을 꼭 잡으시면 고마워 고마워 연거퍼 말씀 하시는데 마음이 찡 해졌습니다 근 5년 넘게 그 가정을 방문하면서 많이 마음아 써 지는 가정이었습니다
오늘의 마음 다시 한번 더 방문을 드려야 겠다는 마음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자리를 옮겨
대쌍령리 사별 가족
사별 한지 일년
준비 하지 않고 보내서 몸과 마음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몸부림 치는 부인을 보면서
주님 그 마음 위로 하여 주시고 어루만져 주시라고 기도하고 나왔습니다
우리는 각 가정 방문하면서
친구가 되어 주고
울는 자와 함께 울고
웃는 자와 함께 웃는 자가 되고자 합니다
그런 평강호스피스 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