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하게 내리던 장마철 비도 잠시 멈추었다.
이른 아침에 늘 하던대로 자전거를 타고 테니스장에서 세 게임을 하고 왔다.
이 정도의 운동으로 충분한데 오후에 자전거 라이딩을 간다고해서 흔쾌히 동의했다.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라 라이딩하기에 최적이었다.
평소 읍내 이동이나 테니스장, 주말농장에 갈 때, 자전거를 이용하고 가끔 한강주변을 돌곤 했지만
오늘같이 본격적인 라이딩은 사실 처음이었다.
일본 도쿄에서 지냈을 때, 자전거는 생활필수품이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랬었다. 교통비가 비싸기도 하지만 그들의 검소한 생활은 본받을 점이 많았다.
오늘은
국토종주를 준비하고 있는 고촌테니스 두 친구(마진락, 김용욱)들과 같이 하는 길이라 초보자로서 좀 엄려가 되었다.
아라뱃길은 김포와 인천의 뱃길을 연결하는 경인운하 양쪽 길이다. 왕복 약 50km 정도로 약 2시간이 걸린다.
걷기에도 좋은 길이지만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라이딩하기에 최적의 코스이다.
평일인데도 오가는 라이딩족들을 흔치않게 만날 수 있었다.
자전거는 하체를 단련하기에 딱 좋은 운동이다.
더불어 주위 경치를 볼 기회도 많고 오가는 길에 맛집들이 즐비하여 입도 즐겁게 할 수 있다.
자전거 라이딩을 제대로 하려면 준비물이 꽤 많다.
우선 자전거 자체를 철저하게 점검해야한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갖춰야 할 것도 있다.
헬멧, 장갑, 거치대, 얼굴막이, 선글라스, 물, 간편 먹거리 등을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자전거는 그 값이 천차만별이다.
비싼 것은 수천만원에 이른다.
가볍고 튼튼할수록 그 값이 올라간다고 한다.
내 자전거는 8년전 5십만원 정도 들어갔다. 가정용 수준이지만 웬만한 거리는 달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마니아수준이 아니라면 이 정도수준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또하나의 본격적인 취미가 생겼다.
테니스, 골프, 스포츠댄싱, 등산 등과 함께 자전거 라이딩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여기에 색소폰, 기타, 오카리나, 민요, 판소리 등은
인생2모작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모든이들의 꿈이자 소망이다.
이후로 4대강을 잇는 길을 비롯하여 전국의 명코스를 서서히 정복해 나가야겠다.
"다리근육이 노인들의 건강 바로미터가 된다"는 말이 있다. 자전거 라이딩 이야말로 제격이다.
꾸준히 연마하여 자전거 마니아가 되고 싶다.
(아라뱃길 자전거길 안내)
http://naver.me/FB1yL4P4


우리 대우아파트 정문앞에서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아라 서해갑문 인증센터 앞에서
좌로부터 김용욱, 박태호, 마진락 선수

갈매기와 더불어 날고 싶은 모양입니다.

김포 고촌 근처, 한강입니다. 장마로 한강물이 넘쳐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