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은 현재 2구루가 남아있는데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안에 있는 제8호 백송과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안에 있는 제9호 백송입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백송나무는 천연기념물 제8호로 옛 창덕여고자리에 있는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 안에 있는 600여년 된 백송입니다.
나이가 600여년 되다보니 지팡이에 의지하여 서있습니다.
여기 백송은 높이 14m, 밑부분의 둘레는 4.25m로 나무의 줄기는 나무의 밑부분에서 75cm정도의 높이에서 2개로 갈라져 자라고 있습니다.
이나무는 중국의 북경 부근이 원산지로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이 묘목을 가져다 심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백송나무는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오래되었으나 번식력이 매우 약해서 그 수가 적다고 합니다. 단, 원산지인 북경에서는 아름드리 나무로 자란 거목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백송나무는 늘 푸른 큰키나무로 잎이 3개씩 뭉쳐나는(束生) 삼엽송(三葉松)에 속하며, 나무의 색깔은 어릴 때는 회청색으로 나무가 자라면서 나무껍질이 벗겨져서 점점 회백색으로 변해 백송 또는 백골송, 백피송이라 불리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수나 풍치수로서 이용될 뿐이지만 중국에서는 건축재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종자는 직접 먹거나 기름을 짜는데 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경기도의 고양과 이천, 경남의 밀양, 충북의 보은, 충남의 예산 등지와 기타 지역에서 몇그루가 자라는데 이 가운데 크기가 큰 몇 그루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천연기념물 1호는 대구 달성 측백수림, 2호 합천 백조도래지, 3호 평양 만주흑송수림, 4호 통의동 백송, 5호 내자동 백송, 6호 원효로 백송, 7호 회편동 백송, 8호 재동 백송, 9호 수송동 백송, 10호 연희동 수지적송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천연기념물 1호부터 10호 중 8개가 수명을 다하여 해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재동 35번지(헌법재판소내)
면적 : 311㎡(보호구역)
수령 : 약 600년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제8호(1962.12.3)
가는길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잠시 걸어올라가면 헌법재판소가 왼쪽에 보입니다.
※ 헌법재판소 경비실에 백송을 보기위해 들어간다고 하면 출입이 가능한 표찰을 줍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첫댓글 서울에 있다고 들었지만 이곳에 있는지 몰랐네요.
저희 언니가 이 곳에 가서 떨어진 백송 껍질을 갖고 왔었는데..향이 무지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