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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명칭 | 중량 (kg) | 비고 |
배낭 | 팀버라인 엘란 60 | 1.8 | 60L |
텐트 | 엑스피크 타이탄 돔 | 1.33 | 텐트 0.87 폴 0.46 |
타프 | The cairn 카모 헥사 | 0.58 | 320*400 |
침낭 | 담요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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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 아베나키 에어매트 | 0.56 | 매트 0.56, 백 0.08 |
풋프린트 | 아퀼라 | 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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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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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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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 | 이지트래버 | 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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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 |
| 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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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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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 | 제드 EXA-3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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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 | 우신벨로프 오렌지등 | 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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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ag | 다이소 | 0.36 | 26*19*17/2 개 |
구급약 |
| 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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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
| 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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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
| 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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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복 | 선글라스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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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 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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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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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벌옷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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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 양말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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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2 개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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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럭스 | 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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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 | 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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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도구 | 칫솔 치약 비누 | 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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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 | 물 2 리터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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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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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 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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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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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짬뽕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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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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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 | 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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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고기볶음 | 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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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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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 12.26 | ` |
추가물품: 커피 0.4kg, 맥주 0.5kg, 테이블 1kg, 의자1kg, 긴팔티 0.6kg
배낭 총 중량: 16.16kg
4. 일정
[첫째날]
만리포 사외버스 터미널 - 국사봉 - 천리포 수목원 기숙사 - 백리포 - 의항 해수욕장 - 구름포 해수욕장 - 태배전망대
[둘째날]
이태백 캠핑장 - 의항항 - 방근제 -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1036-4 -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산 135-5 - 백일홍 집(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산 119-6) - 아재식당 - 만리포 해수욕장 - 만리포 버스 터미널
5. 이동방법
- 만리포 시외버스 터미널에 주차
- 국사봉 들머리에서부터 도보로 태배전망대를 거쳐 원점회귀
6. 동행: 등짐크루의 비행님
만리포 해수욕장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4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집에서 복합터미널까지 택시를 타도 3-40분, 버스를 타면 1시간...
복합터미널에서 태안터미널까지 2시간, 태안에서 만리포까지 1시간.... 모든 버스 시간이 들어맞아 대기시간이 없어야 4시간...
자가용을 이용하면 천천히 가도 2시간30분
어쩔 수 없이 자가용을 이용해서 갔다.
집에서 출발한 지 2시간 30분 정도 되었을 무렵인 9시50분 경에 만리포 터미널에 도착했다. 만리포 터미널은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7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았다.
10시10분 비행님을 태운 버스가 도착했다.
도착해서 인사를 하고 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들머리로 향했다.
만리포 터미널에서 기념촬영
들머리인 국사봉 입구에서 기념촬영~
남자 둘이서 여행이라니.....
비행님 덕에 커플 사진이 많다.
카메라로 찍고, 스마트폰으로 찍고, 비행님을 사진을 잘 찍는다.
태배전망대
이건 장소를 모르겠고...
국사봉 도착
천리포 해수욕장이 보인다. 닭섬도 보이고...
구름포 해수욕장
비행님이 전망대에 손수건을 놓고 와서 가지고 오는 동안 기다리면서 누워있는 배낭
처음 백패킹을 할 때에는 가볍게 시작하려고 해서 색상이나 가격이나 가벼운 걸로 구입했다.
하지만 백패킹 횟수가 늘어나면서 조금 더 좋고 비싼 것에 눈이 간다.
욕심이 스믈스믈 올라온다.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배낭은 짐을 넣어 옮기는 도구. 내 배낭이 제일 좋은 배낭이다.
이름 없는 해변, 밀물이 되면 물이 끝까지 올라오려나?
이곳에서 조용히 일박해도 괜찮겠다.
백패킹의 장점이다.
태배전망대에 도착해서 유류피해 전시관도 살펴보았다.
예원이 두살때 태안의 기름유출 사건이 벌어졌다.
우리 국민들의 측은지심이 전국적으로 발휘되어 태안 해변의 구석구석에 끼어있는 기름때를 닦아냈다.
나도 원인모를 동정심에 하루라도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으나 예원이의 육아를 핑계로 가지 않았다.
이렇게 태안 바닷가를 향유할때면 그때 가지 못한 죄스러움이 든다.
하지만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다.
서해지만 남해같은 해변, 이곳에서 일박하였다.
최근에 까페에 가입한 홍언니님을 조우했다.
우리가 태배전망대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막연히 태배전망대 근처로 오셨다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으니 갈매기가 온다.
그리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탐색을 한다.
먹던 과자를 던져주니 3m 정도의 거리까지는 와서 집어 먹는다.
나중에는 한마리 더 와서 두마리가 되었다.
저 곳에 있을때도 그랬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보물같은 곳이다.
극성수기 주말에 사람구경하기 힘든 물 맑고, 파도 잔잔하고, 모래 고운 해변이 있을 수 있다니...
주변에 유명한 해수욕장이 많고 바로 옆에 한적하고 놀기 좋은 해변이 있어 굳이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충분히 놀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1박2일동안 9명을 보았다.
텐트 옆에 떨어져 있는 나무가지로 테이블 랜턴을 만들었다.
역시 자연은 진리다.
테이블 바로 위 소나무에도 랜턴을 하나 걸었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지만 굳이 정리하려고도 하지 않는..... 그게 삶이다.
정확히 말하면,
정리하려고 노력하지만 정리가 되지 않아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유연함이 되겠다.
풋프린트를 가져가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모래 위에 깔고 장비를 올려놓으니까 별도로 정리하지 않아도 되고 좋았다.
그런데 왜 그라운드 시트를 발자국이라고 할까?
숨은 뜻이 있는지 검색했는데 찾지 못했다. 난 그라운드 시트, 또는 깔개라고 부를란다.
저녁을 먹으면서 비행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혼자 왔으면 말 한마디 없이 보낼텐데....
해변의 모기는 정말..... 무섭다.
해변 캠핑을 오랜만에 했기에 그 무서움을 잊고 있었다.
패치를 붙였지만 스무군데 이상 물렸다.
비행님은 패치를 붙여준다고 해도 싫다고 해서 모기에 잘 안물리는 체질인가 보다 싶었는데 5-60군데는 물렸나보다.
비행님도 일단 괜찮다고 하는 스타일인가보다. 나도 그런데......
다음부터는 억지로라도 붙여줘야겠다.
아니.... 꼭 매쉬쉘터를 가져가야 겠다. 아.... 이번 캠핑의 최대 후회점이다.
새벽에 파도소리에 잠을 깼다.
밖을 보았더니 해가 뜨려고 한다.
일출에 따른 하늘의 변화가 무쌍하다.
어제 일몰은 구름이 많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일출을 잘 감상했다.
누룽지를 끓여 아침식사를 마치고 홍언니님이 캠핑하시는 곳으로 가서 인사를 드리고 만리포를 향했다.
저 큰 텐트가 3kg이 안된다니......
의항항이다.
같은 "의항"이라는 이름인데 항구는 이쪽에 있고 해수욕장은 산 너머에 있다.
방근제를 지나왔다.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부니햇, 쓰고 다녀보니 제법 어울린다. 다행이다....
천리포 수목원 주차장 내에 있는 "아재밥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관광지에 있는 식당치고는 제법이었다.
커다란 접시에 밥과 반찬을 담아 먹는 셀프식인데 비행님이 유아용 식판에 반찬을 담아왔다.
게국지, 맛은 있었는데 비주얼이 성의없었다.
비행님이 다른 곳보다 가성비가 좋다고 했는데 게국지가 비쌀 이유가 없다.
김치를 담글때 꽃게를 넣어서 담그는 것이 게국지인데 활꽃게를 넣는 것도 아니고...
국물을 조금 더 붓고 게는 한마리 통으로, 해물을 추가하면 대박집이 될 것이다.
3대째 내려오는 소원 생막걸리, 상당히 깔끔한 맛이 좋았던 막걸리이다.
제일 맛있었던 반찬인 고들빼기 짱아치
드디어 종착점인 만리포 해수욕장에 도착, 여기엔 만리포의 랜드마크인 워터스크린이 있다.
마지막 커플샷
이틀동안 걸은 거리가 트랭글로는 22km정도, 비행님이 사용하는 앱으로는 28km 정도.....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내 폰이 중간이 잠시 꺼진 적이 있어서 비행님 앱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거리도 중요하지만 배낭을 메고 걸어서 여행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다시 가고 싶은 곳이 하나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