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연교 야경을 촬영하고, 우리들의 숙소인 섬풍경 펜션으로 향하던 중
눈에 들어오는 멋진 카페가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이곳은 제주도에 살고 계신 파르르 님이 직접 운전해서 데려다 주셨습니다. ^^;;

밖에서 보니 정말 멋지지요~?
5월의 꽃이라는 카페 이름처럼 5월에 방문한 우리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동심의 이상향을 지향하는 주인장의 바람에 따라 지난 5월 5일에 오픈한 5월의 꽃은
법 없이도 돌아가는 세상, 서로를 믿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주인의 바람이 담긴 무인카페입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작은 쉼터인 따뜻한 공간으로 남기를 바라며,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가족 또는 친구들과
차를 마시면서 행복한 여행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무인카페를 구경하고 숙소인 섬풍경 펜션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야자수도 있고, 풀장도 있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도 약간씩 내린 탓에
섬풍경 펜션의 야경을 제대로 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펜션을 찾는 여행자들을 반기는 듯~
이곳의 강아지가 재롱을 피워서 사진 속에 담아보았습니다.
야자수 열매가 이 강아지의 장난감인 듯 싶습니다~^^*

입구에는 간이 매점도 있고, 지도 등의 여행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카운터도 있습니다.
건물의 외부와 같은 흰색을 칠한 내벽도 깔끔해보이고,
에어컨, LCD TV, 취사도구 및 주방용품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은 온돌방과 침대방 형태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바람 쐬기에 좋은 테라스에는 야외 테이블이 놓여 있고,
마당에는 야자수 밑에서 쉴 수 있는 벤치와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섬풍경 펜션은 지어진 지 오래되어 외관은 낡은 듯 했지만,
지중해풍의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나는 펜션이자,
차귀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펜션입니다.

아침 일찍 섬풍경 펜션 아래에 위치한 자구내 포구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배낚시를 하기로 했는데 파도 때문에 안타깝게도 낚시는 못했습니다.
차귀도 주변 바다는 수심이 깊기 때문에 참돔, 돌돔, 흑돔 등의
어족이 풍부해서 배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차귀도에서 1977년에 영화 <이어도>를 촬영했다고 하네요.
예전에 제주도 사람들이 이상향으로 생각했다는 이어도는
바다로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어부들이 가는 섬,
어부들이 죽으면 가는 환상의 섬으로 여겨왔다고 합니다.

차귀도는 죽도와 와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로
제주도 고산리 해안과 약 2km 떨어져 있으며,
제주도에서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아열대성이 강해
5~10m 수심에 많은 홍조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기록되지 않은 종들을 비롯하여
신종 해산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날 내린 비 덕분에 아침 공기가 한결 시원하고 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차귀도가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위의 하얀 집, 섬풍경 펜션을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이 짙은 안개로 휘감겨 있어 운치를 더해주네요.
펜션 뒤쪽으로는 제주 올레 12코스인 당산봉 입구로 향하는 길이 있고,
펜션 아래쪽에는 일몰이 멋진 차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책길이 있어서
맑은 날에는 제주의 정취를 더 깊이 느낄 수 있겠지요~
지금 이맘 때에는 청보리밭의 푸른 물결 사이를 거닐며 제주도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으니,
차귀도 인근을 둘러볼 계획이 있는 분들은 차귀도로 들어가는 길목인
자구내 포구의 언덕에 위치한 섬풍경 펜션을 이용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자연과 하나되어 편안한 쉼터에서 여유로운 휴식도 즐길 수 있고,
인근 지역이 조용해서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이용한 현대레저의 수퍼트리플 패키지(한정 기획상품)에는 펜션 이용권,
자전거 무료 이용권(4매), 동부레저의 카트, 승마, 산악 오토바이 이용권(각 1매씩),
렌터카 24시간 무료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www.hdresort.co.kr

<제주 올레 12, 13코스 여행 이야기>
토종 흑돼지 오겹살을 맛볼 수 있는 성읍 칠십리 식당->동부레저의 흥미진진한 액티비티(ATV, 승마, 카트)->
새섬, 새연교의 야경, 서귀포 잠수함->싱싱한 해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언덕 위의 풍차횟집->
무인카페, 차귀도와 가까운 섬풍경 펜션->산방산, 용머리->추노의 촬영지,안덕계곡->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원숭이, 돌고래쇼, 퍼시픽랜드->
유채꽃밭이 반겨준 제주 올레 12코스->보리밭이 반겨준 제주 올레 13코스->
고품격 항해, 색다른 추억의 리바요트클럽->활전복이 통째로 들어있는 전복뚝배기,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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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포스팅 감사합니다.
고맙긴...내가 더 일찍 써야 되는데...블로그에서 이제야 옮겨왔네. 다른 후기도 곧 올리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