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현대오토에버 대 BMW

12. 현대오토에버 72 : 68 BMW
K직장인리그가 과거의 점프볼리그로 태동하여 K직장인리그로 명칭을 바꾸며 직장인농구선수들과 교감을 한 지가 어언 8년이 지났고 이제 9년차에 들어 섭니다.
직장인농구리그의 운영 기본 방향과 선수들의 참여 또는 참가의지가 조금씩은 다를 수 있지만 농구를 통하여 직장 동료들과의 교감을 나누고 이에 더하여는 다른 직장의 농구인들과의 교류와 화합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대회에 참가하여 동 시대에 같이 농구코트에서 열정을 불사르며 경쟁하는 주말의 행사는 농구를 통한 좋은 인연과 기억으로 오랫동안 직장 동호인농구선수들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리그는 이러한 직장농구인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안으로 발전을 통한 선수들의 의욕 증진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지만 가장 중요한 스폰서 쉽 확보에는 아직까지 이르지 못하여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스폰서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주시고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좋은 충고와 제안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리그를 진행하며 경기와 관련하여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회를 진행하다보면 일부 경기에서 본인이 의도하지 않던 아니면 서로 경쟁을 하다보니 서로 간의 충돌이나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허리우드액션도 있을 수 있고 어느 경우에는 약간의 고의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선수간의 충돌은 본인이 의도하지 않는 충돌이나 타격으로 선수들이 조금만 이해를 하려들면 언제든지 웃으면서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경미한 충돌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충돌이 크게 일어나지 않지만 현대오토에버와 BMW의 이 날의 경기에서는 이상스러울 만큼 양 팀 선수들의 엉키고 떨어지며 쓰러지는 상황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양 팀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상스레 많았던 충돌로 적지 않은 선수가 넘어지고 떨어졌음에도 서로를 이해하는 심정으로 곧바로 경기에 임했다는 점입니다.
리그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곤혹스러운 부분은 선수들의 부상입니다.
선수 부상이 만들어 내는 후유증은 리그나 소속 팀이나 본인이나 손실이 너무 심각합니다.
손실부분은 따로 이야기하지 않더라고 생각해 보면 금방 아차할 정도입니다.
다행이랄까 큰 부상이 없었던 2017년도 시즌입니다(3차대회도 2017년 시즌이니 이 말이 입방아가 될까 두렵습니다)
2016년에는 수술을 하거나 장기간 요양이 필요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더러 있었지만 2017년 시즌은 3차 대회 중반까지 큰 부상선수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수여러분의 협조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또 하나는 경기 중에 상대방 또는 심판에 대한 예의를 말씀드립니다.
그 동안 기억을 되살리면 선수간의 거친 입씨름을 하는 것을 1년 5회 미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혹 오버하는 선수들 간에 감정이 복받쳐 아무 생각없이 내 뱉은 언사가 가끔은 상대방이나 같이 경기를 뛰는 동료에게도 피해를 주기도 하고 험악한 상황도 만들었지만 대부분은 선수 여러분의 자제력으로 크게 확대된 사실이 없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노련한 심판들이 이를 잘 정리해 가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였고 이런 부분을 선수들이 조금씩 인식해 가며 경기를 하였기 때문에 원만한 경기 진행이 가능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도 선수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하나는 심판에게나 경기 외적으로 무례한 행동을 보이는 선수가 간혹 있습니다.
규칙상 선수는 판정에 대하여 항의할 권한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주장을 통하여 설명을 요구할 수 있지만 파울에 관한 사항은 설명 요청대상이 되지 못하고 항의는 더더욱 안되며 잘 못했다간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 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기 중간에 심판이 여러 선수들에게 규칙을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규칙을 잘 모르는 선수들에 대한 교육적인 목적이어서 규칙 외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리그는 심판들에게 애매한 사항에 대하여는 규칙을 설명하는 편이 낫다고 부탁하는 편입니다.
또 하나는 심판에게 볼을 줄 때 발로 차서 넘겨주거나 라인 밖으로 나간 볼을 다루는데 있어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발을 사용해서 볼을 추스르는 선수가 간혹 있습니다.
규칙에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스포츠맨 정신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통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하는 스포츠인 농구에서 발로 볼을 전해 주거나 멀리 나간 공을 가까이에 있는 선수가 외면하는 사례는 상대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판에게 볼을 넘겨주거나 상대에게 볼을 넘겨 주는 과정에서 서로 실례가 되지 범위 내에서 볼을 다뤄 주기를 바랍니다.
상대방(심판 포함)에 대한 예의입니다.
K직장인리그는 여느 리그와는 좀 다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잔치입니다. 한국의 최고의 엘리트들이 주말에 모여 농구를 통하여 교감하는 자리입니다.
아시는 대로 인터넷 생중계도 하고 경기 관련 기사와 사진이 포털에 게재되고 홈 페이지를 통하여 소속 팀의 기업명과 선수 이름이 언급되기도 합니다. 이 모두를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 포함 누구나 공유합니다.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엘리트들이 모인 만큼 이에 걸 맞는 플레이와 행동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도 선수여러분의 동의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2018년 들어 와서 벌어 지는 매 경기 전에 사전 안내를 드렸지만 2018년부터는 매 경기에 대하여 하이라이트를 제작하여 홈 페이지와 유튜브에 공유합니다.
그 동안에는 전 경기를 풀 버전으로 VOD 업로드하였지만 이제는 이에 더하여 경쾌한 음악과 슬로 모션이 가미된 하이라이트를 별도로 제작하여 제공하게 됩니다.
아마도 선수들이 일생에 남을 경기 기록이나 플레이가 남겨질 것입니다.
멋진 영상 속에서 자신의 플레이가 소속회사의 홈 페이지나 가족모임에서 회자될 날이 오지 않을 까 기대됩니다.
처음에는 다소 기술적으로 열악할 수 있으나 아마도 곧 많은 발전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과 광고를 부탁합니다.
이 경기의 관전평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