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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동부지역 여행기(2) 2010.9.29~10.09
천섬(Thousand Island)의 감동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코스 중의 하나인 천섬 관광날이다.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예정대로 정확히 새벽 4시반에 버스는 출발하였다. 차 안에서 잠을 자라고 불 을 끄고 갔지만 좀처럼 잠은 오지 않고~두시간 이상 달려 휴게소에 들렀다. 아침은 차에서 김밥으로 대강 떼웠지만 배가 고플까봐 휴게소에서 햄버그를 하나씩 사 먹었다. 신기하게도 여기서 대학동창 손충남을 만났다. 서울서도 못보던 친구를 여기서 보다니-- 무척 반가웠다. 그도 천섬과 캐나다 단풍관광을 왔다고- 여행사가 달라 헤어졌지만 코스가 같아서인 지 그 뒤에도 몇차례나 더 만났다.
차창으로 아침의 붉은 서광이 비치는 동쪽 하늘을 보며 감동의 물결이 인다. 서북쪽 하늘은 고등어 아니 삼치의 비늘처럼 점점이 줄지어선 검회색 구름이 낮게 깔리고,또 한쪽은 아침 햇살로 서서히 붉 게 물들고-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그 다양함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이런 감동스런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여행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킹스턴을 지나 천섬 파크웨이를 따라 이동,8시반경 목적지인 천섬에 도착하였다. 일찍 서둔 탓에 별 기다림 없이 배를 탈 수 있었다.
이리호에서 온타리오호로 연결된 물은 센트루이스강을 거쳐 마지막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간다. 센트루이스강 강위의 1800여개의 섬이 몰려있는 곳, 바로 천섬이라 불리는 곳이다. 영토의 2/3가 캐나다이고 나머지가 미국 영토이나 실제는 거의 같다고 한다. 조수 간만의 차가 없고 풍광이 뛰어나 미국과 캐나다의 갑부들이 섬에 별장을 짓고 봄부터 가을까지 이용하는데 계절마다 경치가 너무좋아 관광객들이 몰리는 특별관광지가 되었다. 특히 단풍이 아름다 운 가을철에는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고 한다. 섬 하나하나에 다른 모양의 별장들이 그림처럼 떠 있다. 왕복 1시간,3시간,5시간 코스가 있는데 대체로 1시간 유람선을 타면 섬에 상륙은 하지 않고 유람만 하게 된다. 안내방송이 영어와 일어 그리고 우리말이 나오니 편리했다. 그만큼 한국 관광객이 많다는 얘기가 된다. 천섬 모두가 예쁘고 아름답지만 특히 시선을 집중시키는 곳이 있었다.
프랑스인의 소유로 된 두개의 섬이 하나는 미국령이고 다른 하나는 캐나다 땅이다. 큰 섬은 거주하는 주택이고 작은 섬은 화장실이라고 한다. 섬 사이에 다리가 놓여 있고 한쪽은 미국국기가 다른 쪽은 캐나다 국기가 걸려 있는데 다리 가운데는 프랑스 국기가 걸려 있었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국가간을 매일 드나들어도 여권과 비자가 필요없는 특수한 섬이랄까?
수 많은 아름다운 별장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볼트 캐슬(Boldt Castle)이다. Heart 섬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별장은 지금도 뉴욕의 최고 명문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오너였던 죠지 볼트 씨 가 자신의 부인을 위해서 지었다고 한다. 죠지볼트는 호텔가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호텔 청소부로 출발한 그는 벨보이를 거쳐 매니저까지 되고 결국은 CEO자리를 차지한다. 사장 딸을 얻어 결혼하게 되는 신데렐라맨이다. 와이프를 너무 사랑하여 이곳 하트섬에다 별장을 지어 선물하려고 하였는데 건설 도중 부인이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었다.건설인부를 10배로 늘려 공사를 독촉했지만 결국 별장을 완성치 못하고 부인은 별세하고 만다. 지금은 딴 사람의 소유로 되어 있지만 이런 아름 다운 얘기를 가진 볼트캐슬은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죠지볼트는 호텔경영의 달인으로 최초로 룸서 비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오늘날 '다우즌트 아일랜드'(천섬)라는 드레싱도 아내의 병 간호시 입맛을
유람선을 타고 가는 도중에 하늘 높이 이어진 다리를 보게 된다. 14km나 되는 이 다리는 1966년부터 3년간에 걸쳐 완공되었는데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며 년간 50만톤의 화물이 이동되고 170만대의 차 량이 국경을 넘나든다고 한다. 이곳의 수심이 76m나 된다고 하니~ 한시간의 유람선 관광을 하면서 저 많은 섬 별장을 가진 행운아들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예쁜 섬에 단풍이 어우러졌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이곳 단풍은 조금 이른 감이 있었다. 그러나 다음 찾게 되는 몽트랑브랑이나 퀘백은 지금이 바로 최고의 단풍시즌이니 이곳까지 욕심을 낼 수는 없겠지.
천섬관광을 마치고 오타와로 향했다.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이다. 오타와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바로 몽트랑부랑으로 갈 예정이다.
이른 아침 붉은 태양의 정기로 온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다.
천섬에서 승선을 기다리며
다리로 이어지는 두섬은 미국과 캐나다로 영토가 다르다.
다리로 연결된 두섬 국기가 다르다. 소유주인 프랑스 국기가 가운데-
하트섬의 죤볼트 캐슬
죤볼트캐슬
물은 맑고 깨끗하며 물의 높이가 항상 일정하다.
미국과 카나다를 연결하는 다리
바다같은 푸른 강위의 섬 별장 그리고 멋진 구름이 한폭의 그림을 만든다.
케나다 수도 오타와 그리고 메이플의 진수 몽트랑부랑 이번 여행은 뭐라해도 캐나다 단풍여행이 주 목적이다. 캐나다 단풍 메이플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 몽트랑브랑으로 가자면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거쳐가야 한다. 11시20분경 오타와 시내에 진입했다. 이곳 오타와에는 한인이 2~3천명이 거주한다고 한다. 주로 대사관이나 행정관서 공무원가족이 많다. 오타와 강과 리도운하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오타와는 영국인 바이에 의해서 형성되었다고 해서 처음 에는 바이타운이라고 불렀으나 그 후 인구가 점차 증가하여 1854년 새로운 설계에 의하여 도시를 건 설하고 오타와 강의 이름을 따서 도시명도 오타와로 개칭하였다. 당시 수도 결정을 놓고 퀘벡, 몬트 리올,·킹스턴,·토론토 등 4개의 도시 간에 심한 경쟁이 있었으나, 1858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 의 해서 인구 불과 2만 남짓한 이 도시가 캐나다의 수도로 결정되었다.
오타와의 다운타운을 지나서 차이나타운의 한식당 코리아나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후스케쥴이 바쁘기 때문이다. 다운타운은 버스 안에서 설명을 들었지만 역시 수도인만큼 국회의 사당 건물은 사진으로 남겼다. 목표지 몽트랑브랑으로 가는 도로주변의 산야는 멀리서 찾아오는 단 풍관광객을 맞이하듯 울긋불긋 물감을 들인것 같다. 달리는 차창과 함께 가을이 달린다. 잔잔한 마 음의 파도가 일기 시작한다.
몽트랑브랑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2시반이 지나고 있었다. 케이블카 매표소에는 많은 인파가 줄을 황색의 혼합으로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우리나라의 내장산이나 설악산 단풍이 아름답지만 산이 크 고 깊어서 전체를 볼 수가 없는 반면 이곳은 나즈막한 산 전체를 전망대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현란해 보이는 것 같다. 도보로 걸어오는 산행객들도 많았다. 시간관계상 우리는 그런 여유를 부릴 수는 없었지만 등산인으로서는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전망대에서는 사방으로 볼 수 있는데 케이 블카 그리고 스키장 리프트 코스의 단풍은 아래쪽 호수와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타와 차이나타운 국회의사당 건물 몽트랑브랑으로 가는 길도 가을로 접어든다. 매표소에 늘어진 장사진 케이블카를 타고~ 천산만홍의 가을로 접어든 스위스풍의 건물들 온 산이 붉은 화마로 덮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내려다 본 풍경 정상
북미의 파리-몬트리올 몬트랑브랑의 화려한 단풍의 꿈에서 깨어 숙소인 몬트리올까지 2시간반을 곧장 달려갔다. 몬트리올은 토론토에 이어 인구 4백만의 대도시이다. 불어를 사용하는 도시로서는 파리 다음의 대도 시로 '북미의 파리'라고도 불린다.1976년도 몬트리올 올림픽의 기억이 생생하다. 몬트리올에 도착하자 버스로 시내 주요 관광명소를 돌아보았다. 해마다 200만명의 순례자들이 찾는 퀘벡주 3대 순례지의 하나인 '성요셉대성당'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높이 97m의 거대한 성당이 다. 얼마전 별세한 앙드레 신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순례지로 변했다.
로마 베드로 성당의 크기를 1/2로 축소한 '마리아대성당'을 지나고 대학로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 록된 '맥길대학'도 버스로 일별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일행들은 모든 관광버스나 마차의 출발지이자 기점인 '다름(더 아르미)광장'에서 내려 광장 주변과 좀 떨어진 쟈코가르띠에 광장까지 거닐면서 파 리풍의 도시야경과 분위기를 즐겼다. 쟈코가르띠에 광장은 시간이 있으면 커피나 맥주라도 한잔 하 면서 밤의 분위기에 젖어들고 싶은 아름다운 광장이었다. 실내장식이 화려하기로 유명한 노트르담 성당은 "빛과 소리의 축제(Lumiere fut)"라는 이벤트를 실시 하고 있었다. 저녁식사가 좀 늦었지만 옵션으로 랍스타를 먹기로 하여 기대가 컸다. 40달러로 모처 럼 캐나다산을 현지에서 먹게 되었다. 맛은 괜찮았으나 장소가 일반 식당과 겹쳐 분위기는 제로. 밤 10시40분이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새벽 4시반에 출발하여 밤10시40분까지- 가장 바쁜 하루였다. 내일은 퀘백으로 나들이 할 예정이다.
성요셉 성당
노틀담 성당과 내부 맥길 대학 쟈코 가르띠에 광장 맥도날드는 북미 어디서나 고마운 곳이다. 화장실을 무료 개방해준다. 몬트리올릐 해물식당 캐나단 원산지에서 랍스타를
가을낭만의 성곽도시 퀘백 6일째 아침이다. 2시간 반을 달려 퀘백시티에 도착했다. 퀘백주의 주도(州都)인 퀘백 시티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북미 대륙에서 유일한 성곽도 시이다.퀘백의 단풍도 유별날 정도로 이름나 있다. 가을냄새가 물씬 나는 낭만의 도시이다. 캐나다 10개 주 중 가장 크고 자원이 풍부하다. 겨울엔 날씨가 매우 춥고 눈이 많이 내려 눈의나라 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메이플 시럽은 전 세계의 반을 이곳에서 생산한다. 퀘백은 시민 대부분이 프 랑스인이고 언어도 불어가 통용된다. 독립을 원하는 처지이다. 퀘백은 인디안 말로 좁아지는 곳 이라 는 뜻을 지녔다. 성곽도시로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다운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구시가지인 성곽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서 있는 샤또프랑뜨낙호텔은 세인트로렌스강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어 퀘백시티 구시가지 내 어디서나 올려다 보이는 가장 아름다운 전망 을 가진 관광의 명소이다. 이 호텔에서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 상이 회담을 가졌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목부러진 계단'을 내려서면 상점가인 '쁘띠샹플랭'은 늘 관 광객들로 붐비는 쇼핑가이다. 다름광장 한 복판에 퀘백시티를 세운 '사무엘 드 샹플랭'의 동상이 서 있다. 쁘띠샹프랭의 골목 끝쯤에 오래된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퀘백시 초창기의 사람들 모습이라고 한다. 강쪽으로 왕의 산책로가 있다. 루이 14세가 애용했다는 산책로이다.
점심예약을 한 식당은 실내와 야외식당을 겸하도록 되어 있는 스파게피 전문점이었다. 위로는 샤또 프랑뜨낙 호텔이 바로 올려다 보이고 몇 걸음만 걸으면 센트루이스강변으로 산책이 가능한 명당이 었다. 퀘백은 평생 처음으로 찾은 동경의 도시였기에 아름다운 거리 모습을 카메라에 많이 담았다.
나흘간의 캐나다 관광을 모두 마치고 다시 국경을 넘어 미국 땅으로 들어가야 한다. 미국 북쪽의 '콩코드' 시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미국 국립공원인 "화이트마운틴 국립곡원"을 찾아 다시 단풍관광에 나서게 된다. 퀘백성에서 올려다 보이는 샤또프랑뜨낙 호텔 목부러진 계단을 내려가면 쁘띠샹프랭(상점가)으로 들어선다. 점심 식당으로 예약한 스파게티 전문점 퀘백 옆으로 세인트루이스강이 자리한다. 사무엘 드 샹프랭 동상 노틀담 성당 상점가 골목-파란 하늘에 춤추는 인형을 보라 성곽에 설치된 대포가 옛 전쟁의 흔적을 말해준다. 전기차가 다니고 있다.
나흘간의 캐나다 관광을 모두 마치고 다시 국경을 넘어 미국 땅으로 들어가야 한다. 미국 북쪽의 '콩코드' 시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미국 국립공원인 "화이트마운틴 국립곡원"을 찾아 다시 단풍관광에 나서게 된다. 미국으로 들어가는 출입국 사무소 옆에 면세점이 있었다.캐나다 대표 상품인 메이플시럽을 몇개 샀다. 꿀이나 잼 대신 빵에 발라 먹는데 이용된다. 버스에서 일일이 내려 입국심사과정을 거쳐 미국 땅으로 다시 들어오게 되었다.
화이트마운틴 국립공원의 단풍 콩코드란 도시의 '콘포트 인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7시20분에 다시 여정이 시작되었다. 화이트마운틴 국립공원은 미 북동부 뉴케슬주의 국립공원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다니엘 호손의 "큰바위 얼굴"을 기억할 것이다. 거기의 주인공 "The Old Man of the Mountain"이 있는 곳이 다. 우리가 곤도라로 오를 산은 캐논산(Cannon.mt :600m))이다. 10여분 곤도라를 타고 오른 캐논산 의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주변을 관망하도록 되어 있었다. 한창 단풍이 잘 익어 그야말로 가을 단풍놀이의 절정을 이루는 기분이다. 멀리 구름안개가 덮인 와싱턴마운틴(Washington Summit 어져 나가 이젠 사실상 없어지고 말았다.애석한 일이다. 아랫쪽의 에코 호수는 주변의 단풍과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
케논마운틴을 내려와 인근에 있는 프륨계곡(Flume Gorge)으로 갔다. 1시간20여분의 시간동안 트레 킹을 하였다. 차만 타다가 모처럼 산을 오르니 날아갈 듯 기분이 좋다. 더구나 프륨 계곡의 난간을 잡고 오르는 코스길은 경치가 좋고 맑은 폭포물이 발걸음 멈추게 한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지 않는 집사람이 포즈를 취하는 걸 보니 그녀도 역시 경치에 빠지는가 보다.
화이트마운틴의 바위산
캐논마운틴 로프웨이 간판
로프웨이를 타고
에코 호수의 파란물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단풍이 곱게 물들고 큰바위얼굴은 이제 사라졌다. 화이트마운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와싱톤마운틴(1917m)이 구름에 쌓여 있다. FLUME 계곡 계곡 폭포에서
하바드의 공부벌레들 플륨계곡을 내려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2시경 보스톤으로 향해 출발했다. 1시간 반 가량 걸 려 보스톤 시내로 진입하였다. 여태껏 날씨가 좋았는데 차창으로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모처럼 오는 비도 반가웠다. 여행코스로 봐서 전혀 지장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미동부지역의 명물인 보스톤 시내를 버스로 관광하면서 가이드는 동부의 명문 8개 아이비리그에 대한 설명이 길어 진다. 허버드,예일,프린스턴,브라운,코넬,다트머스,컬럼비아,펜실베니아 모두 8개의 명문사립대이다. 한국인으로 최초로 아이비대학 중 다트머스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용교수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스톤은 영국 전통의 빨간 벽돌건물로 이미지를 담고 있는데 하버드가 상징하듯 교육의 도시이다. 하버드대학은 보스톤에서 찰스강을 건너 켐브리지에 위치한다. MIT도 이곳의 명문대학이다. 켐브릿지대 7만명을 비롯 이곳 대학교 학생과 직원까지 포함한 상주인구가 무려 15만 가까이 되니 과연 교육의 도시라 할만 하다. MIT대학은 학생의 1/5이 한국학생이라고 하니 머리좋은 한국의 젊은 이들이 이곳에 다 모인 것 같다. 하버드가 존재하므로 미국이 존재한다는 거창한 캐치프래이즈가 이 학교 출신자의 명망있는 인물들을 보면서 고개가 끄떡여진다.
하버드대학은 광관코스로 되어있다. 구내에 걸어 다니는 사람은 모두 관광객이지 하버드대 학생은 아니란다. 학생들은 도서관에 가야만 볼 수 있다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을 자랑한다. 겨울에는 난방이 없고 여름에는 에어콘이 없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란다. 학부 메인 건물 앞에 서 있는 동상의 왼발을 만지면 자손이 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유머스런 이야기로 하도 많은 사람들 이 만져 노랗게 반짝이는 구두발을 보면서 웃음도 나오고 사람의 욕심이 한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식은 이미 틀렸으니 혹 손자라도- 하는 심정으로 누구나 빠짐없이 만진다. 길 건너에 있는 셔츠상점에도 한국 관광객들이 북새통이다. 마땅한 선물이 없어 고민하던 우리부부는 마침 하버드가 쓰인 아기 셔츠를 발견하고 무조건 샀다. 이 애가 대학갈 무렵이면 글로벌화 되어 공부만 잘 하면 얼마든 이 대학에도 올 수 있겠지-하면서.
이제 남은 여정은 워싱턴과 뉴욕이다. 일행 중 일부는 뉴욕에서 끝나는 사람도 있고 우리처럼 워싱톤 이 포함된 사람도 있다. 예전 워싱톤에서 보름 가까이 연수차 온 일도 있지만 집사람이 처음이라, 그 리고 미국의 수도를 뺄 수 없다하여 넣게 되었다. 저녁은 예일대학 근처인 뉴헤븐에서 미국식 뷔페식 당이었다. 먹을 것이 풍부해서 좋았다. 숙소는 뉴저지 남단의 힐튼호텔로 정했다. 다음날 워싱톤으로 가자면 조금이라도 워싱턴에 가까운 곳이 좋다는 계산 때문이리라.
하바드대학 구내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왼발 구두가 하도 많이 만져 윤이 난다.
도서관이 웅장한 모습으로-
하바드 후문
하바드 셔츠 상점
미국의 수도 워싱턴 아침 러시아워로 좀 밀린 가운데 워싱턴 나들이에 나섰다. 워싱턴은 미합중국의 수도이며 세계정치 의 1번지 이기 때문에 백악관,국회,법원 등 모든 행정,입법,사법부 기관들과 유엔본부 등이 모두 이 곳에 있다. 워싱턴은 또한 박물관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 중 자연사 박물관을 오늘 관람할 예정이다.
먼저 국회를 찾았다. 마치 백악관으로 착각하는 미국 국회의사당 모습은 과연 장엄하였다. 상원 100명과 하원 435명이 이 국회 건물에서 의정활동을 한다.국회의사당에서 일직선상으로 500m 간격으로 오벨리스크 방식의 워싱턴 기념탑이 있고 또 500m후방에 링컨 기념관이 늘어서 있다. 돔 형식의 국회의사당 건물의 꼭대기에 청동으로 만든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다. 의사당 계단과 마당에서 사진을 찍고 호수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링컨 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화 시기는 지났지만 온통 벚꽃나무다. 1812년 워싱턴과 일본 동경이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일본이 미국 정부에 벚꽃 묘목 3천그루를 선물했다는데 지금은 그 위력을 떨치고 있다.
미국에는 정말 위대한 정치인이 많았다. 미국독립선언문을 만들고 낭독한 미국 3대 태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기념관에 들렀다. 선언문이 벽면 석판에 새겨져 있다. 역시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링컨에 대한 예우는 대단한 것 같다. 링컨기념관은 규모나 내용이 특별 하다. 링컨기념관에서 독립기념탑과 국회의사당까지는 한눈에 보인다.
백악관에는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다.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들이 세계역사를 만들어 가는 현장이 다. 백악관은 지상 2층 지하 3층으로 182개의 방을 갖고 있는데 루즈벨트 대통령부터 백악관(white house)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백악관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아이러니칼하게도 백악관 앞에서 핵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수십년간 하고 있는 노파가 시선을 끈다. '한국은 곧 통일 됩니다'라는 간판도 놓고 있다.
백악관 다음으로 찾은 곳은 한국전쟁 기념관이다. 한국전에 참가해 전사한 미군 54,246명에 대한 애도의 조각물이다. 벽에는 전자빔으로 쏘아 만든 참전용사들 사진을 특수처리한하여 시선을 끌었 다. 서울대 상대 1년후배들이 단체로 다녀가면서 남긴 꽃바구니와 메모판이 있었다.
워싱턴의 많은 박물관 중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유명하다. 시간이 없어 그 중 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다. 1층과 2층을 다니며 자유롭게 관심있는 분야를 살펴 보았다. 입구에 있는 2억년된 나무토막도 관심 을 끌었다.관람자들 얼굴 모습을 옛 인류시초의 모습으로 바꾸어 개인 메일로 보내주는 코너도 있어 재미로 동참해 보았다. 여자들에게 큰 관심을 끈 품목은 45.52캐럿의 인도산 다이아몬드였다. hope diamond라고 명칭을 붙였지만,가이드는 오래 보고 있으면 '저주의 다이아몬드'가 된다고~ 하루에 워싱턴을 다 본다는 것은 아예 무리다. 그러나 꼭 보아야 하는 코스는 대충 본 셈이다.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좀더 가까이에서 제퍼슨 기념관 제3대 대통령 제퍼슨 동상 백악관 앞에서 핵반대 1인 시위 한국전쟁 기념관 앞 학교 후배들이 헌정한 꽃다발 벽면에 새긴 사진 독립기념탑 링컨기념관 링컨기념관 안에 자리한 링컨의 모습/왼손은 주먹을 오른손은 평화롭게, 발도 눈도 마찬가지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자연사박물관을 상징하는 코끼리상 2억년의 나이를 가진 나무 자연사 박물관 내부/우측 하단이 45.52 캐럿의 호프다이아몬드
세계의 수도 - 전 세계인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뉴욕시티 내일 낮에 뉴욕관광을 하겠지만 오늘 밤 뉴욕의 야경을 보고 싶어 맨허턴의 록펠러센터를 기점으로 브로드웨이,타임스퀘어의 휘황찬란한 광고간판을 보면서 거리를 거닐었다.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뉴욕의 중심이다. 네온 광고간판 중에서 삼성과 현대간판을 보며 우리 한국의 위상을 보는 것 같아 모두들 마음이 뿌듯한 느낌이었다. 예전엔 LG광고판도 요지에 있었는데 보이지 않았다. 40분간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도시바,뮤지컬극장 Radio City, m&m쵸코렛 건물,ExpressGifts 레스토랑 PLANET HOLLYWOOD,맥도날도,맥스웰,코닥,American Eagle Outfitt,ALDO 등 현란한 네온 광고와 상점간판을 보면서 과연 밤이 없는 불야성의 뉴욕거리구나~ 감탄을 하게 된다.
브로드웨이가의 뮤지칼극장들도 장기공연의 낯익은 프로그램들이 구미를 당기었다. 몇년전에 이 곳 에서 캐츠를 보려다 못 보았는데 이번 경우도 뮤지칼 맘마미아가 옵션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시간 이 전혀 되지 않아 불가능했다. 당일표를 사려면 줄을 서서 30분이상 대기해야 한단다. 전혀 불황을 모르는 별천지 같았다.
뉴욕(New York)시는 허든슨 강 하류에 자리 잡은 기다란 섬 맨허턴을 중심으로 발달한 브루클린, 보롱크스, 퀸스, 리치먼드의 5개구로 되어있는 인구1700만명의 미국 최대 도시로 수상도시라고도 하 며 뉴욕의 핵심인 맨허튼은 동서는 짧고 남북이 긴 섬이다. 맨허탄은 인디안 말로 '바위섬'이란 뜻으 로 지진 태풍에 안전한 지역임을 나타낸다.
록펠라센터 앞 만국기가 걸려있다. 빨간 꽃이 밤의 아름다움을 자극한다. shop American Eagle Outfitt 광고간판 상점가 중심 삼성 광고판이 보인다. 뮤지칼 극장 간판들 타임스퀘어 광장 현대자동차 광고판 타임스퀘어 앞에서 네온광고가 현란하다. ALDO 광고판
10월7일(현지)-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뉴욕 시내관광과 뉴욕 유람선,엠파이어스테이트 전망대, 센트 랄파크 산책의 순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아침 8시 일찌감치 호텔을 나섰다. 해가 났으나 구름이 끼어 여행에 적당한 날씨이다. 이번 여행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 주었다. 가이드가 동부관광의 김부장으로 바뀌어 한결 부드럽게 진행한다. 뉴욕은 연신 새로운 욕이 나오는 곳이라고 해서 웃기더니 청학동에서 갓쓴 훈장 이 미국에 왔다가 바람이 세서 갓이 날라가려 하니까 '오 마이 갓'~ 또 웃긴다. 미국의 스타박스의 원조는 한국의 별다방이란다. 맨허턴은 "no money no fun" 이라는 말은 실감이 났다. 버스 정체가 심하다. 일행중 소변이 급한 사람이 가이드 보고 잠시 세울 수 없느냐고 한다. '아니 어쩌실려고요?' 차내에서 갑자기 폭소가 인다. 뉴욕의 복잡한 대로에서 아무리 간큰 사람이로 소니 감히 방뇨를? 일행 중에는 괴짜도 많고 희한한 사람도 많다.
링컨터널을 지날 때는 일체 카메라를 넣으라고 충고 한다. 9.11사태 이후 워낙 단속이 심하다고 한다. 허드슨강을 지난다. 1609년 탐험가 허드슨이 발견하여 이 름을 허드슨강이라 지었다고 한다. 맨허튼으로 들어서니 수많은 고층건물등이 즐비하다. 70년 이상된 건물들이 많다. 뉴요커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년소득 5만불이상의 시민들이 스스로 뉴요커라고~
뉴욕 시내관광은 2층 투어버스로 다녔다. NY Univercity가 지나가고 스와치 건물도 보인다. 붉은 벽돌 건물들이 이어져 있다. 298개의 부띠크. 샾이 서로 안질세라 경쟁하고 있다. 1913년 당시 세계최고의 빌딩이었던 울워스(woolworth)빌딩, 미국의 상징 독수리가 빌딩 꼭대기에 앉아 있는 뉴욕연방정부 건물, 9.11테러로 무너진 자리에 신축 되고 있는 프리덤타워(2013년완공목표)의 공사현장이 카메라에 잡힌다.
뉴욕 금융가를 거닐면서 "행운의 황금소" 앞에서 재운을 받으려는 욕심으로 황금소 옆에서, 그리고 황금소 아랫쪽 거시기를 만지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80층 검정색 건물의 병원거리도 지나고 우리 반기문 총장이 계시는 유엔본부건물도,맨허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평가받는 클라이슬러 빌딩도 필수적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이 빌딩은 주인이 바뀌었다고 한다. 화이자 본사,하이야트호텔, Met Life 보험회사,브라이언파크,록펠라의 건물들 수없이 많은 빌딩들이 키재기를 하면서 하늘을 향 해 끝을 겨누고 있다. 이상한 외양으로 시선을 끄는 지킬과하이드도 명물의 하나였다.
뉴욕의 유람선은 맨허튼과 뉴저지를 가르는 허드슨강을 따라 맨허튼의 마천루 빌딩들을 구경하며 자 유의 여신상까지 둘러보는 코스이다. 10시 배를 놓치고 시내관광후 11시 유람선을 탔다. 시카고 보다는 훨씬 규모가 컸지만 건축미는 시카고보다 못한 것 같다. 자유의 여신상은 역시 감격을 주는 눈요기이다. 프랑스 에펠탑을 설계한 건축가의 작품이라고 하니- 그의 작품은 과연 세계를 주름 잡는다고 해야겠다. 미국 뉴욕항으로 들어오는 허드슨 강 입구의 리버티 섬(Liberty Island)에 서 있는 이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을 위한 선물로 준 것이다. 정식 명칭은 ‘세계를 비치는 자유(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지만 통상 자유의 여신상으로 알려져 있다. 1875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1884년에 완성되었고, 잠시 프랑스 파리에 서 있다가 1885년 배를 통해 미국으로 이송되어 1886년에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역시 뉴욕 최고의 건물이다. 세계의 관광객들이 1년내내 끊어질 날이 없이 몰려든다니~ 우리 일행도 줄을 서서 2번에 걸쳐 엘리베이터를 바꿔타고 86층 전망대로 갔다. 날씨가 좋아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좋았다.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보는 뉴욕 맨허턴의 아름다운 도심은 실로 경이로운 모습이었다. 대단한 도시로구나 ! 과연 파워있는 미국이구나~
4시경이 되어서야 센트랄파크에 도착했다. 센트랄파크는 4km x 800m의 크기에 26,000그루의 나무를 심고 동물원,수족관 등 26년간 가꿔논 최대의 공원이다. 30분간 자유스럽게 산책을 하였다. 공원입구에 동상이 있기에 보았더니 큐바독립투사인 조세마르트1세의 동상이었다.
다시 2층투어버스를 타고 5th Avenue의 명품가를 지난다. 세계의 유명브랜드들이 다 모여 있다. 루비똥,티파니,구찌,불가리,에스카다,오메가,센죤,페르가모, 등등 이름도 낯선 유명 브랜드 들이다. 타임스퀘어 지역을 지난다. 뮤지칼극장 앞에는 당일표를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한없이 이어져 있다. 여행하는 동안 쇼핑하는 기회가 거의 없어 잠시 한인이 경영하는 코스모백화점에 들렀다. 면세가격 보다 싸게 판다는 홍보로 여심을 잡는다. 우리는 미리 생각했던 종합비타민 센트룸만 사는 것으로 그쳤다. 한국식당이 몰려 있는 한인촌에서 몇가지 메뉴 중에서 골라 저녁식사를 했다. 갈비탕을 시켰 다. 역시 뉴욕의 한식당은 서비스도, 맛도 다른 곳보다 훨씬 좋았다. 경쟁 때문이겠지--
하늘높이 솟은 건물들 뉴욕 미연방정부 건물 뮤직홀 라디오시티 지킬과 하이드 건물 9.11테러로 무너진 WTC 쌍둥이 빌딩(아래)과 그 자리에 건축중인 프리덤타워(위) 황금의 소 앞에서 뉴욕항 유람선을 타고 클라이슬러빌딩 외관이 특이한 76층의 Beekman Tower가 높이 솟아 있다. 유람선에서 보는 뉴욕시티 강 건너는 뉴저지이다 102층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위용을 자랑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정문 자유의 여신상 뉴욕대 메디칼센타 유엔본부/한인촌/엠파이어 80층에서 갈아탄다/엠파이어빌딩 야경 엠파이어빌딩 86층 전망대에서 본 뉴욕시티 날씨가 좋아 동서남북 조망이 다 좋다. 센트랄파크 센트랄파크 출구 넙적바위에 들어누워 낮잠을 잔다?
9일간의 여행스케쥴이 모두 끝났다. 공항에 일찌감치 도착하여 기다리다 12시에 보딩수속을 하고 익일 0시50분발 아시아나 OZ 221편으로 서울을 향했다. 갈때 보다 바람의 영향 때문에 더 걸린다. 거의 14시간이 걸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잠을 자다 깨다 수면부족이다. 기내에서 무려 영화를 네편 이나 보았다. 여행에서 가장 힘드는 시간이다. 어쨋든 좋은 날씨에 캐나다 단풍관광으로는 절묘한 타 이밍을 맞추어 눈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눈 뿐만 아니라 행복지수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여행이었다. 선진국의 잘 생긴 사람들 그리고 우리보다 훨씬 아름답게 건설한 건축미를 보면서 한층 안격(眼格)을 높인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같이한 이대희 친구를 비롯한 여행의 인연을 같이한 동행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끝까지 읽어주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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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티 맨허튼의 네온광고간판 동영상이다. 그리고 아래는 뉴욕항 유람선을 타고 뉴욕시티와 자유의 여신상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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