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하우스는 첫 방문입니다. 늘 가보고 싶었는데… 가울겨울맘님 차량이동봉사 해주신 덕에 너무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입양센터 봉사에서 두 번 뵀던 그린햄님, 함께 가보실래요 라는 제 부탁에 선뜻 동행해주셔서 가는길 오는길 내내 참 즐거웠고요 ^^
전 대형견과의 만남 자체가 처음인데, 어릴때부터 늘 작은 강아지들만 키워와서 그런지 늘 큰~~~~~ 개, 안으면 꽉 차는 그런 듬직한 개를 만나보고 싶었거든요.
이날 만난 복실이는 정말 이름 그대로 복실복실 보들보들하고 안으면 꽉~~~~차는 그런 멋진 아이였어요^^
들어보니 복실이는 이날 산책이 꽤 오랜만이래요. 그래도 하네스랑 목줄 채우는데 얌전히 잘 앉아있더라고요. 물론 간식을 조공하긴 했어요 ㅎㅎ 다만 빗질은 내켜하지 않는 것 같아서 억지로 하진 않았구요.
하네스 채우고 기다리고 있자니 얼른 나가고 싶은지 웃는 얼굴도 보여주고, 제가 서서 이리온 이리온 하고 다리를 두드리면 두 발로 서서 손도 턱턱 주고 했어요^^
활짝 웃는 얼굴이 너무 이뻐서 마구 부비부비 공격 ㅋㅋㅋ 쌍커풀 너무 이쁘죠. 이래뵈도 상남자라는 흐.
적당히 서로 상견례도 한 것 같고 하니, 이제 슬슬 산책길에 나서 봅니다… 우리 복실이 걷기도 잘 걸어요.
근데 우째 그리 풀숲으로만 골라서 다니는 것이냐 ㅠㅠ 덕분에 온몸에 풀씨 범벅… ^^;;;; 죄송합니다아…!
아마도 오랜만에 나선 산책에 자연을 너무 즐기고 싶었나봐요. 풀을 씹고, 뜯고, 맛보고… 모든 방법으로 마구 마구 즐기더라고요 ^^;; 말려보긴 했지만.. 쩝
초반에는 제법 잘 걸었는데 중간 접어들 무렵부터는 속도가 좀 느려졌던 것 같아요. 어쩌면 오랜만의 산책이라 약간 지쳤는지도. (담에 더 많이 많이 산책시켜주고싶다!!)
단체사진도 잘 찍고 돌아왔는데 복실이가 견사에 돌아와서 약간 구토를 해서 넘 미안했어요. 살짝 풀이 섞여있었거든요. 더 잘 말렸어야하는건데 ㅠ 풀씨도 많이 묻혀오구… (뒷정리 부담드려 죄송합니다 >_<)
그래서 좀 시무룩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산책길 나서본 복실이도 기분 좋았을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
뒷풀이 칼국수까지 너무 맛있었어요. 후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리버하우스에 있는 친구들은 매주 마지막 일요일 산책봉사 때가 아니면 산책하기 힘들다고 하니… 앞으로 기회될 때마다 되도록 참여하고 싶어요. 오늘은 복실이한테 집중하느라 다른 강아지들은 거의 보지도 못했는데 담에는 다른 친구들도 이름이랑 얼굴도 좀 익히게요!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추신.
오늘 봉사자 중 두 분은 무려 여주!와 남양주!에서 오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두 분이셨어요… 깜놀이었습니다. 그 멀리서 오신 것도 그렇고 한창 바쁠 그 시기에. 전 그 나이때 제 일만으로도 힘들었던 거 같은데;; 이런 봉사에도 참여하고.. 대단해요. 응원합니다 ^^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복실이가 오랜만에 나와서 너무 좋았나봐요.^^
아이들이 너무 이쁘고 얌전한거 같아요..산책봉사 감사합니다..행복한 한주 되세요^^
그러게요 여주 멀리서 고3임에도 봉사도 참여해서 대단하고 이쁘더라구요
너무 멀리라 자주 참여하라는 말은 감히 못하겠어요^^;
아닙니당~ 저도 봉사 혼자 다니면서 가끔 심심했는데 좋은 분도 만나고 좋은 일 함께 하니 더 뿌듯했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또 같이 가용~ 복실이는 어제 잘 못봤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완전 귀염상이네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저도 담에 꼭 참석하겠어요 복실이 담에는 이모랑 산책하자 모처럼 산책했다하니 복실이가 안쓰럽네요 수고하셨어요
같은 곳을 봉사하면서 쌓는 우정도 무시 못한답니다~~.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그런 듯 해요.. 아~~~~주 좋은 우리 팅커벨에서 친구가 되는거 적극 찬성!!!합니다...ㅋㅋㅋㅋㅋ 담에는 또 센터에서도 뵈요^^
♥
따뜻한 봉사후기 감사합니다.
어제 못갔는데 아가 사진보니까 더 보고싶네요~~ㅠㅠ
복실이가 산책을 제대로 즐겼나 봐요^^ 분명히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듯합니다:)
사진도 너무 잘나오구요~!
복실이가 오랜만에 정말 좋앗겟어요
아쉬움이 잇다셧지만 산책의 기쁨이 훨 컷을 거여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