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심해어’ 돗돔,
양식 산업화 길 열렸다
중앙SUNDAY
WIDE SHOT
중앙선데이
2026.07.04~5일
‘전설의 심해어’ 돗돔이 경상북도 영덕군 경북 수산자원연구원 수조 속을 헤엄치고 있다. 육상 수조의 낮은 수압 탓에 돌출된 안구와 두툼한 입술을 가진 낯선 얼굴이다. 평소 수심 400~500m 깊은 바닷속에 사는 돗돔은 매년 5~7월 산란을 위해 수심 50~60m 얕은 바다(제주 및 남해안 일대)로 올라온다. 이때 우연히 낚싯바늘이나 그물에 걸려 잡히는데, 그 수가 연간 30마리 안팎에 불과하다. 돗돔이 ‘전설’인 이유다. 다 자라면 몸길이 2m, 무게 100~200㎏에 달하는 돗돔은 마리당 수백~최고 1000만원까지 거래되는 최고급 횟감이다. 연구원은 2017년 어린 돗돔 28마리를 확보해 1m급 8마리를 어미화하는데 성공했고,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수정란 200만 개 확보 및 50만 마리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심해어 사육환경에 대한 기초연구 및 고부가가치 어종의 양식 산업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① 돗돔의 수정란.
② 인공 부화한 어린 돗돔.
③ 경북 수산자원연구원, 육상 수조.
사진·글=최영재 기자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