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중에 부른 찬송가 28장의 3절 마지막 가사인 '천국 인을 치소서'가 오늘 새로운 감동으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성령께서 그렇게 내 마음을 만져주신것 같습니다.
중요한 서신은 그 내용이 다른 사람들에게 읽혀지지 않도록, 그러니까 외부인들에게 편지 봉투가 뜯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서신을 봉투에 집어넣고난 다음에 밀봉을 하고서 그 자리에 도장을 찍지요. 인(印)의 자국을 남깁니다. 뜯을 때 그 자리가 뜯겨져 나갈 것이니까 뜯겼다는 증명이 남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는 일을 가리켜서 봉인(封印)한다고 하지요. 밀봉한 자리에 도장을 찍는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찍힌 도장을 가리켜서도 봉인(封印)이라고 합니다.
찬송가 28장인 '복의 근원 강림하사'의 3절 가사는 이렇지요.
'주의 귀한 은혜받고 일생 빚진 자 되네 주의 은혜 사슬되사 나를 주께 메소서
우리 맘은 연약하여 범죄하기 쉬우니 하나님이 받으시고 천국 인을 치소소 아멘'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너무 귀하고 소중하여 혹시나 그 은혜를 놓칠까 노심초사하는 신앙인의 마음이 잘 전달되는것 같습니다. 세상으로 다사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마음으로 혹은 행동으로 하나님 앞에 은밀한 죄를 짓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여린 마음으로 믿음을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을듯 하여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구하는 가사인듯 하여 어린 아이같은 진실된 신앙인의 마음을 볼 수 있는듯 하여 감동적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성령의 사람, 곧 하나님의 자녀는 그 신분이 영원하지요. 연약한 마음으로 때로는 하나님께 실수하고 죄를 지을수도 있지만, 그 때마다 성령께서 깨우쳐주셔서 자복하게 하심으로 사탄에게도 구원함의 자격을 절대 빼앗기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번 구원하신 그 자격, 그 권리를 영원히 보장하시기 때문입니다.
가사를 쓴 신앙인은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도장을 찍으셔서 절대로 그 마음이 하나님을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지켜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천국인은 곧 천국의 생명책일 것입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그 이름이 천국의 생명책에 기록이 됩니다. 그 이름은 영원히 보존됩니다.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죄씻음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 즉 성령의 세례를 받은 사람은 이 땅에 살 동안에 천국을 위해서 일합니다.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천국을 알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합니다. 진정한 영적 예배가 되도록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복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하여 봉사합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산 제물처럼 드려 섬김니다. 그런 사람들이 참 그리스도인들이며 그런 사람들의 이름이 천국의 생명책에 적혀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와 함께 천국의 기쁜 소식,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힘쓰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생명책을 가리키며 격려하였습니다.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빌립보서4:3).
천국의 생명책, 그러니까 예수님의 구속함의 공로로 얻게된 하나님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천국의 백성들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믿음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하여 당하는 모든 불이익, 손해, 괴로움, 핍박, 박해, 그리고 심지어 순교하는 일까지도 감당해내야 합니다.
성령께서 감당해낼 수 있도록 힘을 주십니다. 믿음을 강하게 하십니다. 끝까지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재림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심판 때, 생명책에 확실하게 적혀있는 이름을 확인하실 것입니다.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요한계시록3:5).
천국의 생명책에 내 이름이 확실하게 기록되어 있는것, 그러니까 녹명(錄名)되어 있는 것보다 귀한 것이 이 세상 어디 있을까요? 없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값을 대신 갚아주시기 위하여 속죄의 희생 제물이 되셔서 피흘려 주신 것을 믿으십니까? 그 예수를 구주(Savior)로 믿으십시요.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구원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의 사명자, 곧 그리스도가 되심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이자 천국의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당신의 이름이 천국 생명책에 분명히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