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작사 전범성, 작곡 백영호)은 1965년 개봉된 영화
'추풍령(김진규, 이경희, 최남현 주연)'의 주제가로 「남상규」가
불러, 가요 프로 그램 5주 연속 1위를 하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남상규」는 1960년 부산에서 군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KBS
노래 자랑에 나간 것이 인연이 되어 KBS 전속가수로 가요계
생활을 하게 되었고 "추풍령", "산포도 처녀", "인생무상" 등이
인기를 끌었으나, 인기와는 달리 가수에게 소홀한 한국의
가요계 풍토에 회의(懷疑)를 느끼고 일본에 진출하여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친 가수입니다.
「남상규」는 한창 인기가 있을 젊은 나이에 '패티김', '이미자'
등과 일본으로 진출하여 일본에서 오래 활약하였습니다.
국내에는 다시 복귀한 1970년 "고향의 강"을 발표하고 1974년
다시 일본 행, 반가운 얼굴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음반도 내고 KBS 가요 무대에 출연하였
으며, 2022년 향년 83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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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 가는
추풍령 굽이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 보면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기적도 숨이 차서 목메어 울고 가는
추풍령 굽이마다 싸늘한 철길
떠나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
거칠은 두 뺨 위에 눈물이 어려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