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3월1일 화성에서 일어난 만세운동길을 라이딩해본다.
만세길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하여 화수리주재소터로 역순으로 간다. 31km라고 소개되어 있으나 갈림길에서 제대로 길 안내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 여러번 길을 헤매는 바람에 실제 라이딩 거리는 좀더 길었다.
위 코스중 조암리에서는 스탬프 찍는 곳을 결국 찾지 못하였고 쌍봉산은 걸어 올라가야 하는 길이어서 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스탬프만 찍었다.
차를 우정읍행정복지센터에 세우고 3.1 만세길 방문자 센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그곳에서 출발한다.
3,1 만세길 방문자센터. 오전 7시20분이다. 다소 쌀쌀하다.
가와비타 참살터라는 표지판이 있다. 만세운동을 벌이던 도중 가와비타라는 일본인의 무차별 학대로 운동에 참가한 국민들이 무참히 참살했던 곳이라고 한다.
만세길은 리본으로 길안내를 한다. 갈림길 군데군데 리본이 있으나 어떤 곳은 좀처럼 찾기 힘든 곳도 있었다.
화수초등학교 앞에 있는 3.1운동 기념비
대부분의 공간은 그저 아무런 건물도 없다. 다만 표지판과 스탬프함 뿐.
만세길 걷기길은 다양하다. 마을길, 산길, 농로, 차들이 다니는 길도 있다. 그래서 심심하지 않다.
철망 아래로는 국도다.
해바라기가 심겨져 있다. 가을에는 예쁠듯
쌍봉산 올라가는 등산길. 자전거로 가기에는 무리. 이곳을 올라 건너편으로 가야 본래 가야하는 코스다. 자전거는 도로로 돌아 반대편으로 간다. 만세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쌍봉산에 올라 인원을 점검하고 계속 행진을 이어갔다고 한다.
화성 3.1 만세길을 라이딩해본 느낌은 가볼만한 곳이긴 하지만 갈림길에서 다음 곳으로 가야하는 길을 찾는 것이 다소 힘이 들기도 하고 특히 조암터미널이었던 곳에서는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이고 스탬프 찍는 곳도 리본도 찾기 다소 힘들었다.
하지만 3월1일에 선조들이 3.1 만세운동을 벌인 뜻깊은 곳이라는 의미가 커 오늘 가 본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혼자 라이딩을 했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이곳을 방문하는 다른 사람들도 보았다.
나와 같은 마음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