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란 무엇인가. 명상이란 자신을 온전히 알아 가는 과정, 즉 나의 ‘내면적인(inside)’ 모습과 ‘외부적인(outside)’ 것에 대해 내가 반응하는 방식 모두를 알아 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도 명상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나 자신을 즐긴다’는 뜻이다. 막연히 ‘나’라고 여겼던, 스트레스와 괴로움으로 가득 찬 사람과는 매우 다른 ‘나’를 명상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나의 참된 본성과 진실된 모습은 실제로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바로 여기 나 가까이에 평화의 대양이 있음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인도에는 값싼 진주 목걸이를 잃어버린 왕비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왕비는 근심에 싸여 모든 곳을 찾아 헤매었다. 그러다가 한 가닥의 희망마저 포기하고 찾는 일을 중단하려 한 바로 그 때, 왕비는 그토록 찾고 싶어 하던 진주 목걸이가 바로 자신의 목에 걸려 있었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평화도 이와 매우 비슷하다. 평화를 물질적인 환경에서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즉 나의 외부에서 찾으려 한다면 항상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평화를 나 자신 안에서 어떻게 찾는지를 배운다면, 평화가 항상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명상(meditation)’이란 단어는 응시와 집중에서 헌신과 찬송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사용하는 수많은 방법들을 기술할 때 두루 쓰인다. 단어 자체는 ‘치유한다’라는 의미의 ‘메데리(mederi)’라는 라틴어에서 파생된 듯하다. 명상을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또한 어느 정도는 육체적으로까지 치유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음은 분명하다.
명상을 가장 간단하게 정의하면 마음의 올바른 사용 또는 긍정적인 사고이다.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