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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하지 마라 끌려 내려와야 해
" 바끄네를 끌어내 " " 사이비 무당 앞에 춤추는 꼭두각시를 끌어내야 해 " 자욱한 최루탄 까스에 숨이 탁탁 막힙니다. 광화문 광장을 휘몰아치는 시위대들이 군발이들의 추격에 필사적으로 대항합니다. 쫒기던 나는 막다른 골목에서 화들짝 놀라서 깹니다. 온 몸에는 식은땀으로 침대가 젖어 버리고 가뿐숨을 몰아쉽니다. 지난 밤에도 악몽에 시달리다가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에는 밤마다 쫒고 쫒기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혈압도 오르고 깊은 한숨을 내밷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착잡한 마음 뿐입니다. 언제나 이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갈수 있을까를 걱정해야 하는 나날입니다. 일요일인 오늘 노객 친구들이 기다릴 것이 생각납니다. 걱정을 뒤로 하고 오늘 아침도 여덟시가 넘어 일어나 샤워를 합니다. 아침밥은 냉장고에 있는 찬밥과 두부 김치찌개를 꺼냅니다. 냄비에 함께 넣고 볶아서 조기구이와 먹는둥 마는둥 서둘러 뱃속을 채웁니다. 아내가 삶아 놓은 오리알과 생수를 배낭에 챙겨 넣습니다. 그러느라 시간은 벌써 아홉시가 훌쩍 넘어버리고 있습니다.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등산화를 끌며 등산배낭을 메고 현관을 나섭니다. 나의 집은 강변역 테크노마트 옆에 현대프라임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정문 입구에서 택시에 오른 시각은 09시 46분입니다. 경의중앙선 구리역 1번 출구에서 하차합니다. 10시를 막 지나는 시간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합니다. 차비는 1만2천원 정도 됩니다. 09시 63분에 백년지기들을 만나기로 한 장소입니다. 씨모우 대바기 조단스가 눈에 뜨입니다. 서류바는 전철을 또 헤깔려서 잘못 하차를 했다는 전갈입니다. 위짜추는 쭝화국의 여독(旅毒)이 가시지 않아 힘들답니다. 마오타이 죽엽청주를 너무 과하게 들이켜서 간(肝)에서 알콜분해가 덜 된 상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0여분 늦게 도착한 서류바를 포함하여 다섯입니다. 오늘의 행선지는 왕숙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밤섬유원지로 향합니다. 왕숙천에 관한 역사적인 내력은 지난 시월에 기록한 이야기를 참조하면 좋을겝니다. 하늘은 청명한 가을 날씨로서 산행이나 둘레길 걷기 싸이클등 운동하기에는 산뜻한 기분입니다. 왕숙천으로 들어서니 산책하며 걷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제 각각의 복장과 폼으로 열심입니다. 왕숙천 2교 못 미쳐 개울가에는 흰왜가리와 가마우지, 물오리들이 시선을 잡아 당기고 있습니다. 개천물에 돌맹이 위에는 흑갈색의 가마우지가 날개를 양쪽으로 쭈욱 펼치고 날개를 말리고 있습니다. 예닐곱 마리 정도의 물오리들은 수시로 자맥질을 하며 물속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송사리와 같은 자잘한 물고기들을 먹잇감으로 사냥을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목을 길게 빼고 미동도 없이 물속을 주시하고 있는 왜가리의 눈초리가 번뜩입니다. 순식간에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아채어 긴 부리로 흔들어댑니다. 잠시 잠깐 몸부림을 쳐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단숨에 물고기가 왜가리의 목줄기로 삼켜지는 모습을 숨을 죽이며 쳐다봅니다. 왜가리의 캄캄한 위(胃)속으로 생매장을 당하고 있는 순간입니다. 몽골 고원지대를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유목민들의 생활상과 중첩이 되고 있습니다. 소 양 염소 나귀 말등을 가축으로 기르며 이것들이 곧 삶의 자산이며 부(富)의 척도이기도 합니다. 겨울 여름 게절 따라 목초지를 찾아 떠도는 일명 유랑민입니다. 나무를 기반으로 틀을 세워서 짐승털로 짠 천을 씌워서 만든 게르가 몽골의 전통가옥입니다.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으며 철수도 용이한 게르야말로 그들의 생활 필수품입니다. 이들만의 전통으로 내려오는 최고 일품 요리는 허르헉이라는 음식입니다. 자신들이 아끼며 기르던 양을 손수 잡아서 만들어 먹는 별미중에 별미입니다. 양의 네발을 꼼짝 못 하게 밧줄로 묶습니다. 저항도 못 하고 헐떡이고 있는 양의 가슴에 날카로운 칼로 일정 부분을 구멍을 냅니다. 심장으로 연결된 동맥을 찾아 손으로 옥죄입니다. 심장의 펌프질이 멈추고 온 몸의 혈액순환이 정지됩니다. 오장육부의 모든 생체 리듬일랑 마비되고 파괴되어 죽음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순간적인 고통만을 안겨주고 죽이는 것이 자신들이 양육하던 짐승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처럼 잡은 양고기를 가죽부대에 넣어서 뜨겁게 달구어진 돌과 함께 삶은 것이 저들의 최상의 양식 허르헉입니다. 여기서 생긴 부산물인 가죽과 양털은 그들의 생활 밑천인 것입니다. 힘없고 나약한 상대를 죽임으로서 보다 힘센 녀석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며 수단입니다. 이 세상 만물은 적자생존(適者生存)의 법칙에 의하여 존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삶과 죽음의 현실이 노객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죽고 죽이고, 죽이고 죽어야 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법칙만이 있을 뿐인데도 말입니다. 정오를 넘어서 쉼터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서류바 사모가 맛나게 만들어 준 햄과 계란과 야채를 넣은 김밥, 쑥떡 모시떡 영양떡 치즈빵 감 오렌지 삶은 오리알 그리고 초코렛 과자 등등 맛나는 간식으로 혈당을 올려줍니다. 교각(橋脚)에 사노교(四老橋)라는 청색 바탕에 흰 글씨가 시야에 들어 옵니다. 사노교는 무슨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지 ?. " 사노교 , 적자생존, 약육강식 " 이라는 단어들이 가슴에 맴돌고 있습니다. 정답이 없는 상념들을 허공에 날려 보내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계속 이어지는 개울가를 걷다보니 용암천이라는 커다란 팻말이 보입니다. 사노교를 지나서 오른쪽의 왕숙천과 갈리는 곳에서 방향을 헛디딘 것입니다. 퇴계원교를 통과하여 퇴계원역까지 들어갑니다. 다시 왕숙천으로 나와서 진관교를 넘어갑니다. 밤섬유원지의 방향은 취소하고 지기들의 뜻대로 사릉역으로 들어섭니다 사거리를 오른쪽으로 잡고서 회식장소를 찾았으나 휴업입니다. 무거워진 발걸음에 출출해진 위장을 달래려고 한우 정육식당으로 서둘러 들어갑니다. 꽃등심과 돼지갈비를 불판에 얹고서 쐬주 맥주 막걸리를 취향대로 각 한병을 품에 안습니다. 씨원한 알콜 한잔에 터져 나오는 권주가로 노객들의 피로가 녹아 내립니다. 다시 진건읍내로 들어가 2층 생맥으로 부족한 알콜 농도를 채웁니다. 권주가는 또 다시 노객들의 목청을 울리곤 사릉역으로 향합니다. 도중에 중화집에서 해물 짬뽕을 술안주로 이과주의 고농도 알콜을 추가하니 기분은 얼큰하게 딸딸한 기분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전공노가 되어 전철에 오릅니다. 오늘 이 노객이 섭취한 음식을 되새겨 봅니다. 야채와 곡물은 제외하면 조기구이 햄 계란이 들어 있는 김밥, 오리알, 술안주로 먹은 해물 짬뽕,한우등심, 돼지갈비등 입니다. 오직 오늘 하루 세끼에 마시고 먹은 음식들입니다. 한 사람이 태여나면서 팔십 평생을 먹고 마시고 배설한 물량을 환산해 보면 얼마나 될까요. 일년 열 두달 삼백 육십 오일 팔십년 동안 소비한 해산물과 육식동물의 희생시킨 분량을 생각만 해도 어마어마함에 놀랄 것입니다. 바다에서 낚아 올린 조기 꽁치 갈치 문어 오징어 민어 방어 장어 고래 참치 그 이외에 이름도 생소한 어종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도축장에서 도살한 소 돼지 닭 오리 염소 양 말 꿩 칠면조 오소리 너구리 멧돼지 사슴 노루 개구리 개 등등이 인간들의 식용 대상들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최상위권에 있는 포식자는 과연 어떤 존재입니까. 동물의 왕이라는 사자도 호랑이도 표범도 코끼리도 아닙니다. 상아(象牙)를 얻으려고 코끼리를 희생시키고, 호랑이 가죽을 얻으려고 호랑이를 사살합니다. 악어가방을 위하여 악어를, 곰쓸개를 얻으려고 곰을 제물로 만듭니다. 온갖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산과 들이 파헤쳐져서 야생의 동식물도 생존권이 위태롭기만 합니다. 바로 우리 인간들이야 말로 피도 눈물도 인정도 없는 사악한 포획자입니다. 자연생태계의 질서를 파괴하고 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를 함께 걷고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가진 노객들입니다. 반면에 얼마나 많은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오염원이 되었는지를 생각케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먼 훗날 언제일런지는 몰라도 또 하나의 지구를 찾아서 떠나야 할 시기가 도래할 것입니다. 인간들이 생존을 위하여 배설하고 버려지는 오염물질로 지구 전체를 폐기해야만 할테니까 말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헌법과 질서를 무너뜨리고 삼천리 강산을 불법과 탈법으로 오염시킨 범법자는 누구입니까. 인간 위에 군림하고 유아독존(唯我獨尊)의 사이비 최면에 걸려 모두가 거짓 입발림의 여주인공은 누구입니까. 그 아버지의 그 딸인 마이동풍의 불통의 아이콘은 누구입니까. 촛불 앞에 춤추는 무녀(巫女)인가, 무녀(舞女)인가, 무무녀(舞巫女)인가. 무무녀(巫巫女)인가. 사이비 무당 최순실이라는 감독 앞에서 시키는대로 춤을 추는 꼭두각시인 무무녀(舞巫女)인 바끄네라는 여인입니다. 국민들에 의하여 선출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박근혜라는 자체가 국가적인 수치입니다. 오천만 백성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똥바가지를 뒤집어 쓴 기분입니다. 이토록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창피스럽고 자존심 상하는 일은 칠십 평생 살아오는 동안 처음입니다. 육십대 두 여인네들이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며 국정 전반을 쥐락펴락했으니 할말이 없습니다.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는 이후부터 불거져 나오는 의혹들은 사그라들기는 커녕 더욱 증폭되어 계속됩니다. 범법 범죄의 혐의는 양파껍질을 까발리는 정도가 아닙니다. 몇백년 된 칡뿌리를 캐듯이 그 뿌리의 끝은 보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새로운 혐의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마음은 분노와 억울함에 밤잠을 설치고 혈압이 오릅니다. 자괴감으로 넋이 나간 모습입니다. 오천만 국민 전체가 우울증과 집단 공황상태로 빠져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럴때 마다 국민들 앞에 꼭두각시 단역배우로서 대사를 읊습니다. 찌라시에 지나지 않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들은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겁박합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사실을 애써 외면하기도 했던 국민들이 바보 멍청이가 된 모양새입니다. 검찰 수사도 성실히 받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특검도 수용할것이라고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도 합니다. 모든 의혹들이 사실로 들어났고 그녀의 입발림의 말들은 전부가 새빨간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의 주장하는 혐의들은 그냥 소설이며 사상누각에 불과한 헛소리라고 치부합니다. 호위무사로 뛰어든 그녀의 변호사의 입을 빌려서 절대로 수사에 응할 수 없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곧 추진되는 국회가 추천하는 특검도 거부를 하며 마냥 시간 끌기의 꼼수를 부릴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성난 민심은 사그라들 기색이 없습니다. 그녀들에게 엮이지 않은 사업과 국정 과제를 찾아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시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이면 청계 광장 서울시청광장 광화문광장으로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100만 이상의 촛불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로 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나이 불문하고 시위 현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어깨에 무등을 태우고 나온 아빠들 그리고 어린애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함께 한 엄마들도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자식들에게 살아있는 오늘의 역사 현장을 똑똑히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다시는 후손들의 앞날에는 이런 사악하고 추잡하고 창피스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함이기도 합니다. 목이 터져라고 부르짖는 " 하야 해 ,박근혜 퇴진, 박근혜 탄핵,구속해, " 라는 절규의 함성소리가 세종로의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의 동상을 넘어서 청와대 북악산을 흔들곤 합니다. 1961년 5월 16일 새벽 육군소장 박정희가 주동되어 군사쿠데타를 일으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국토를 수호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총칼로 짓밟아 버립니다. 유신 헌법이라는 괴물을 앞세우고 헌법을 파괴하여 십팔년(十八年) 동안 일인 독재의 만행을 저지릅니다. 잘 살아보자는 미명 아래 수 많은 민주투사들을 투옥시키고 형장의 이슬로 몰고 갑니다. 국민의 자유와 생명과 인권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한 마디 명령이 법이며 헌법입니다. 주위에는 국민의 마음과 뜻을 제대로 고언하는 충신은 없습니다. 권력에 아첨하는 가신들로 가득할 뿐입니다. 끝내에는 자신의 직속부하의 총탄으로 비참한 몰골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는 유신의 심장을 쏘았노라고 합니다. 그 당시 큰 딸인 박근혜와 최순실의 애비인 사이비 교주 최태민과의 부적절한 관계도 청산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박근혜가 정계에 입문한지 십팔년(十八年)이며 십팔(十八)대 대통령입니다. 십팔년(十八年) 동안의 독재자 박정희와 독재자 딸 박근혜의 십팔(十八)이라는 숫자는 팔자로 치부하기엔 기이한 인연입니다. 인간들의 감정이 복바쳐 오르고 언쟁을 하며 싸울 때 " 18년, 18놈 18 새끼 " 가 튀여나오기 마련입니다. 이제 마지막 다가오는 운명의 순간이 이토록 기막히게 똑 같은 부녀의 세습으로 까지 비쳐지기도 합니다. 아버지 박정희는 일본 육사 출신이며 일본 천황에게 혈서로 충성을 서약합니다. 1964년도 한일협정 비준 반대의 6.3 데모에도 마이동풍으로 비상계엄령을 발동합니다.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철저히 틀어 막습니다. 1965년도에 한일기본조약, 일본의 표현으로는 일본국과 대한민국과의 사이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니혼코쿠토 다이칸민코쿠노 아이다노 기혼칸케이니 칸스루 조야쿠)이 체결됩니다. 36년간의 한일합방으로 인한 위안부 문제등을 포함하여 모든 피해배상금을 3억달러로 10년간에 걸체 무상공여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담깁니다. 딸 박근혜도 일본위안부에 대한 문제를 서둘러서 배상(賠償)도 보상(補償)도 아닌 보상(報償)의 성격으로 받아들입니다. 그것도 달랑 10억엔(97억원정도)으로 성노예로 짓밟힌 수 많은 할머니들의 인격을 확인 사살하는 행태입니다. 며칠 전에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도 국민의 반대와 우려에도 아랑곳 않고 비공개리로 처리합니다. 이처럼 부녀지간의 유전자가 판박이로 똑 같습니다. 독재와 아집과 불통과 국민의 의견과 안녕은 도외시하는 것은 그들만의 습관이며 일상입니다. 주위에는 직언을 하는 사람도 없고 고언을 해도 묵살할 것입니다. 원로들이 충고를 하면 "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 " 단답으로 끝내고 무시합니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하고 범법을 저질렀는지 조차도 모르는 무뇌녀(無腦女)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싸이코 드라마 막장드라마의 주인공들입니다. 아버지처럼 그의 큰딸도 삶의 종착역의 시계는 이 순간에도 째깍째깍 초침은 쉬임없이 돌고 돌고 있습니다. 똑 같이 60대 초반의 인생 황금기의 세월을 퇴락의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더 이상 그녀를 대통령이 아닌 국정농단의 꼭두각시이며 주범으로 몰아세울 뿐입니다. 지금도 쓸데없는 고집과 오기로 탄핵이라는 폭탄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공주(公主)가 아닌 공주(空主)이신데 텅 빈 구중궁궐에서 절대로 스스로 걸어 나와서 하야만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으실텐데 국민의 탄핵으로 끌려 나와야 체통이 설 것입니다. 그래야 역사상 탄핵으로 짤려 나온 첫 대통령의 기록도 보유해야 합니다. 전임 대통령의 모든 예우는 박탈되는 탄핵이 가장 어울립니다. 하야(下野) 보다는 탄핵을 받는 것이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것입니다. 퇴임후에도 연금을 받고 대통령의 예우는 절대로 용납치 못할 것이니 말입니다. 이 노객의 한마디 충고를 드립니다. 전(前) 전(前) 노무현대통령은 가족인 형님의 비리 연루로 고향집 뒷산 바위에서 목숨을 버립니다. 극에 달한 자존심의 상처로 더 이상 국민들을 대할 면목이 없었을 것입니다. 박근혜 그대는 절대로 이처럼 무모한 행동을 취해서는 안됩니다.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北岳山)은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안식처입니다. 이런 바위를 더럽혀서는 절대로 아니 되옵니다. 이것도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입니다. 독재자의 딸과 사이비 교주의 딸이야 말로 환상의 궁합이며 천생의 배필입니다. 두 여인이 나란히 쇠고랑을 차고 푸른 수의를 걸치고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하니까 말입니다. 푸른 기와집이 아닌 붉은 벽돌집에서 막역한 동생이자 국정의 총감독인 최순실과 소꿉장난을 하심이 노객의 소원이자 국민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상념에 상념이 꼬리를 물며 머리는 복잡해지고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강변역이라는 전철 안내 방송에 서둘러 내립니다. 하루 빨리 이 나라가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이 노객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혈압도 정상으로 내려가고 편안한 잠자리에서 행복한 꿈을 꾸는 꿈을 꾸고 싶습니다.
2016년 11월 25일 무 무 최 정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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