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설에서 임신설까지, 여성에게 따라다닐 수 있는 모든 스캔달을 뿌려 온 '붉은 디바' 제니퍼 로페즈가 현지 시간으로 지는 토요일인 9월 29일, LA의 교외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소리소문도 없는 결혼식을 한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 로페즈의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제이 로의 결혼사실을 인정했다. 상대는 안무가이자 댄서인 크리스 저드. 두 사람의 결혼은 제니퍼 로페즈가 2년여 동안 교제해 온 가수 숀 콤즈(퍼프 대디로 알려져 있는)와 헤어진 지 7개월 후에 치뤄진 것. 두 사람은 그녀의 히트 싱글인 'Love Don't Coast A Thing'의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교제해 왔고, 지난 오스카 시상식때 함께 등장하여 공식적으로 교제를 밝힌바 있다.
사실 발빠른 기자들 덕분에 그녀의 결혼설은 이미 결혼식 당일 전날 정식으로 기사화된 바 있다. 제니퍼 로페즈의 가족들이 전부 결혼식장이 있는 LA로 떠나면서 그녀의 결혼설이 유력화 되었던 것. 결혼식에는 총 17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했고, 신랑측 들러리는 제니퍼 로페즈의 매니저가, 신부측 들러리는 그녀의 어린 시절 친구가 맡았었다고. 이번 결혼식에서 가장 관심의 촛점이 되는 것은 바로 제니퍼 로페즈의 웨딩 드레스. 측근에 따르면 그녀는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는 특별히 제작한 장식을 했다고. 그 머리 장식만 해도 1만5천불이나 들었다고 전해진다. 디자인은 목이 높이 올라오고 뒤가 깊히 패인 다소 '점잖은' 스타일이었다고.
두 사람은 패션쇼 참석차 이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 후 돌아올 예정. 항간에는 그동안 결혼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갑작스러운 결혼을 하게 된 배경 중에는 계속해서 떠돌던 제니퍼 로페즈의 임신설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무성하다. 어쨌든, 드디어 제이 로는 성공한 '웨딩 플래너'에서 아름다운 '신부'로 확실히 변신을 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