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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C 997
림바+단단한 아유스+ALC+특수가공 아유스+ALC+단단한 아유스+림바
– 쫀득한 탄력과 안정감 넘치는 휘몰아치는 드라이브
사용기 내에 사용된 물품들의 후원/구매 여부
주요 용품
PSC 997: 5자루 구매
PSC 997 V:3자루 라이더 코리아 후원, 6자루 구매
PSC 888:2자루 라이더 코리아 후원, 8자루 구매
PSC 906 S 시제품:1자루 라이더 코리아 후원
BlueStorm RSM:도닉 코리아 후원(최종 테스트품+양산품)
블레이드
Kuai Li 라이더 코리아 후원
오버 드라이브:구매
보르카 9 KNC:구매
썬:구매
노스탤직 7:구매
옵차로프 No1 센소:구매
러버
Rasanter R50 : 구매
Omega7 Tour : 구매, 엑시옴 후원
(매우 단촐한 디자인의 PSC 997, 렌즈가 없기에 오히려 그립감이 자연스럽게 뛰어납니다.)
1. 라이더 코리아와 PSC 브랜드에 대하여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라이더(來德, LAIDE) 코리아는 중국의 탁구용품에 무척이나 정통하기에, 국내의 프로 선수들도 중국탁구 용품에 관심이 있으면, 이곳에 문의를 하고 구해 달라고 우선적으로 부탁을 할 정도로 중국의 탁구용품에 대한 지식과 내공이 넓고도 깊은 곳입니다. 또한 Newgy 탁구 로봇의 한국총판도 맡고 있고, 이켄트의 용품들을 거래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켄트의 것들은 다른 곳이 총판을 하고 있고 라이더 코리아는 공급만 담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더 코리아는 처음에는 탁구 로봇인 뉴지 로봇으로 그리고 중국 점착 러버들에 대한 발 빠른 소개로 유명했었는데, 어느덧 마롱 선수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DHS의 W968 블레이드의 여러 버전들을 국내에 들여 왔었고; 또한 국내에서 판매되는 여러 W968 등의 블레이드들에 대해서도 감정을 해주실 수 있는 등의 중국 탁구용품에 대해서는독보적인 정보통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PSC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하여 블레이드 공급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PSC는 Power, Speed, Control의 두문자 약어입니다. (그런데, 파워는 스핀과 스피드라는 2가지의 함수이므로 조금 의미가 겹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라이더 코리아에서는 또 다른 브랜드를 운영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PSC는 Power, Strategy, Control로 바꾸어도 좋겠습니다.) PSC 브랜드가 중국에서 OEM(라이더 코리아가 디자인 및 개발을 하고, 생산은 중국의 대단히 우수한 공장에서 담당)으로 제조된 블레이드들은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 등의 해외에도 공급이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중국제조 블레이드들을 중국 자체 내에 공급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PSC 브랜드를 통해 제가 처음 만나 본 것은 “PSC 997” 블레이드로서, 마롱 선수 등이 사용한다고 하여 유명한 W968의 고급 버전을 분해하여 모방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거쳐, 거의 동일하게 중국의 대단히 우수한 공장에서 생산해 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 블레이드는 렌즈가 없어서 오히려 그립감이 대단히 자연스럽고 불필요한 비용지출 요인이 전혀 없기에, 가격 수준도 75,000원의 정가로서 대단히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를 400종 넘게 겪어 본 제 입장에서도 겪어 보자 말자, 소장 블레이드 순위 중에서 바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PSC 997 블레이드가 좋았습니다. 현재 입수 가능한 블레이드들만에 한정해본다면 당당히 세 손가락에 뽑힐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어서, “PSC 989”에 대해서 정보를 얻게 되었지만 실제로 머리에 두드려보고 공을 튕겨본 결과, 초강력 히노끼 카본에 대한 훌륭한 대체품이었기에; 제게는 과한 반발력이라고 생각되어서 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PSC 989는 한 쪽에는 아릴레이트 카본 (=ALC)을 다른 쪽에는 TAMCA(Tamasu Carbon, 버터플라이에서 사용하는 카본)을 각각 이너 파이버로서 안 쪽에 넣은 비대칭 블레이드입니다. 이어서, 989와 비슷한 구성인데 약간 더 얇은 “PSC 888”과997의 비스카리아 손잡이 버전으로서 헤드가 조금 짧아진 “PSC 997 V”가 나와 있으며; 허리케인 롱 5와 허리케인 롱 3의 하이브리드라고할 수 있는 “PSC 906 S”를 출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PSC 906 S는 개발이 거의 완료된 마지막 시제품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양산품은 약간 더 두꺼워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DHS 블레이드의 모방품이라고 할 수 있는 997과 997 V를 제외하고; 989 및 888과 906 S의 3종은 모두 비대칭 블레이드로서 라이더 코리아가 스스로 디자인한 PSC 자체의 고유한 블레이드들입니다.
2. PSC 997과의 만남
1) 제조와 가격 및 구성; 대륙의 실수(X) vs 대륙의 우월함(O)
마롱 선수 등이 사용한다고 해서 유명한 DHS의 W968은 최근에야 DHS의 한국총판을 통해서 정식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2019년 초까지만 하여도 (한국총판에서는 존재 자체를 인정치 않아 왔었고) 중국에서 조금씩 수입되어 1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도 소개되었으며 성능에는 만족하지만; 여러가지 버전이 범람하였으며 또한 중국의 타오바오 등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물량이 거래되고 있었기에 진품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시장구조였습니다.
하지만, W968의 대중적인 버전으로서 허리케인 롱 5가 있으며, 다시 이 허롱 5의 보급형으로서 팡보 B2가 있기도 합니다. 다들 림바 표층에 아유스를 중간층과 중심층에 사용하고 있고, 중간층과 중심층 사이의 안쪽에 이너 파이버로서 아릴레이트 카본(ALC)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롱 5와 허리케인 롱 3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팡보 B2만 하여도 허리케인 롱 5와 동일한 구조에 다만 QC(품질관리)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알려진 대로;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부드럽고 웅혼한 타구감이 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수소재 개발에 있어 발 빠르고 유명 선수들을 스폰 선수로 거느린 버터플라이의 비스카리아나 티모 볼 스피리트 등이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블레이드가 바로 팡보 B2였습니다. 일반적인 공산품의 수준에 있어서 중국제가 서서히 인정을 받아 오는 것을 초월해서 탁구 블레이드 제조에 있어서 만큼은 중국제 중에서 충분히 믿을만하다고 생각되는 구석이 있구나 하고 여겨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팡보 B2의 가격이 6만원도 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유연하고 웅혼한 드라이브 구질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Dandoy-Sports나 Tabletennis11.com 뿐만 아니라 이제는 중국의 탁구용품에도 직접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기에, 타오바오에도 기웃거려 보던 중에 “탁구용품 직구” 밴드와 “중탁구” 밴드 및 “Nissi” 탁구 밴드 등을 통하여W968이나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자체 제작한 블레이드들에 대해서도 구입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식으로 브랜드를 지닌 라이더 코리아가 제작했는데, W968 이상의 성능에 만족스럽다는 평가도 있는 PSC 997에 대해서도 당연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스카리아와 W968에 대한 카피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팡보 B2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놀라웠습니다만, 가격에 있어서 별다른 차이가 없기에 굳이 모방품을 구입해야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단 하나는 모방품 여부를 떠나서, 그리고 7.5만원이라는 정가를 떠나서 대단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로 라이더 코리아가 자체 브랜드인 PSC를 통해서 공급한 “PSC 997”입니다. 대륙의 실수가 아니라, 바로 대륙의 괜찮음을 떠나서 최소한 탁구 블레이드에 한해서는 “대륙의 우월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PSC 997 구성에 추가된 독특한 요인 – 특수 가공된 아유스(ayous) 층들
PSC 997의 구성 또한 W968 등의 이너 파이버 ALC의 기본적인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즉, 림바 표층에, 아유스를 중간층과 중심층에 사용하고, 아릴레이트 카본을 중심층의 위아래에 삽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PSC 997의 구성에는 독특한 요인이 2가지 추가되어 있습니다. 중간층의 아유스는 일반적인 것들보다 더 탄력이 있도록 보다 단단하게 가공된 것이라고 하며, 중심층의 아유스 또한 특별히 가공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유스에 대한 단단하게 하는 과정이나 특별 가공의 과정에 대해서는 따로이 알려진 것은 없으나, 매우 독특한 작업이라고 예상될 뿐입니다.
라이더 코리아의 홈페이지인 다음카페 (http://cafe.daum.net/chinesepingpong)에 나와 있는 라이더 코리아의 설명 글 중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
“숫자판 W968을 공장에 갖다 주고 분해해서 똑같이 만든 라켓입니다. 라이더 코리아의 라켓을 만드는 공장은 규모나 기술력이나 세계적인 수준이고 전세계 유명 메이커의 라켓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용품사10곳 이상이 이 곳에서 OEM으로 생산합니다. 두 번째 나무는 공을 탄력 있게 쏴주는 역할, 숫자판 W968과 다르게 제작된 부분입니다. 아마추어는 반발력이 있어야 좋다고 생각해서 두 번째 나무를 바꾸었습니다.”
특히, 중간층 아유스는 매우 독특한 타구감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표층의 부드러운 림바가 역시 매우 부드럽고도 섬세하게 공과 터치되면, 살짝 놓고 싶은 블록에서도 이 살짝 단단하게 가공되었다는 아유스 중간층이 뽄득하게 반응하며 쫄깃한 탄력을 부여하는 것을 바로 겪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아우터 파이버로서 표층 바로 밑에 존재하던 ALC의 탄력이 더 안쪽으로 물러난 빈 자리를 더 단단하게 가공된 아유스 층이 대신 맡고 나서서, ALC의 탄력을 조금이나마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비쳐집니다. 마치 하나의 든든한 벽으로서 막아서며 반작용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지대한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마치 쿼드 파이버 구성의 한 축이라는 듯이 탄탄한 탄력을 보강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까지 여겨질 만한 절묘한 기획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ALC가 물러난 자리에 단순한 아유스 층으로, 자칫하면 충격력이 흡수 및 소실되어서 물컹하고 사그라들 듯하여 맥아리 없게 느껴지며 반발력 감소로 이어질 이너 파이버의 구성에서, 마치 보다 탄탄한 탄력을 담당할 또 하나의 특수소재가 들어간 듯 더 단단한 소재로 보강한 것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쿼드 파이버 블레이드로서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도닉의 “Crest AR+”의 이너 파이버인 카본 플리스를 보강하기 위해 아우터 파이버로 삽입된 자일론 카본(ZLC)의 구조를 연상시키게 됩니다.
(PSC 997, Ovtcharov No1 Senso, Overdrive 구형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PSC 997의 아릴레이트 카본의 배열모습)
그 결과, 허리케인 롱5나 W968 대신에 비교한 팡보 B2 (허리케인 롱 5와 동일한 구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보다는 중간층이 뽄득하게 쏘아보내는 맛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웅혼한 부드러운 탄력이 느껴지던 팡보 B2가 어느덧 밋밋하게 느껴지게 만들어 줍니다. 중간층의 단단한 아유스의 역할이 큰 덕택입니다. 즉, 팡보 B2에서는 임팩트의 충격력이 림바 다음 층에서 버티어주지 못하기에 힘있게 발출해내지 못하고, 반발력이 눈녹듯 "사그라지는" 맛이 허망하게 느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PSC 997의 아유스 중간층은 특별히 더 단단하게 가공된 것으로서, 블록이나 하프발리에서도 뽄득한 탄력의 원천으로서 기분 좋은 손맛을 부여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조금 더 스피드와 비거리가 증대되었지만, 불필요하게 튕겨 나간다거나 콘트롤이 힘들 정도로 과하다는 인상은 전혀 없습니다. 일단, 아우터 파이버로서가 아니라, ALC 소재가 이너 파이버로서 삽입되어 있고, 표층마저도 비스카리아에 채용된 단단한 코토 표층이 아니라 부드러운 림바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적절한 탄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3) PSC 997에 대한 첫인상
PSC 997은 정말 좋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아릴레이트 카본계의 끝판왕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쳐보자 말자, 야사카의 오버드라이브 구형이나 타토즈의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를 표층에 사용한 자일론 카본이 바깥쪽에 사용된 보르카 9 KNC 다음의 자리를 차지하고도 남았습니다. 또한, 부드럽지만 깊이 안아주고 스피드 또한 비스카리아를 멀찍이 추월한 명품 노스탤직 7이나, 강하게 긁어주는 맛과 현란한 바운드가 독특한 장점인 썬이나 혹은 섬세하면서도 갑작스레 불끈 힘을 발휘해주는 옵차로프 No1 센소나 비대칭 블레이드인 아이스크림 AZX 이상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비교 대상들보다 전진에서 & 회전위주의 운영에 최고였습니다.
PSC 997의 파워는 오버드라이브보다는 덜하고, 중진에서는아이스크림 AZX가 더 육중했습니다. 옵차로프 No1 센소가 약간 더 부드럽고 임팩트를 올리면 갑작스레 힘을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만; 997은 갑작스런 힘이 약간 적은 대신에, 물먹은 회초리처럼 다소 뻣뻣하게 드높은 안정감으로 반응하다가도 드라이브를 걸면 낮고 직선적으로 쭈욱~쭉 뻗어나가는 것이 드라이브에 정말 좋아 보입니다. 정가 75,000원에서 더 높여도 좋을 정도라고까지 사료되었습니다.
(오버드라이브, 옵차로프 No1 센소, PSC 997)
덧붙여서, 러버 없이 머리에 두드려 볼 때에는;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타토즈의 썬(5.4mm 정도의 두께에 안쪽에 카본을 넣었고 웬지 표층으로 처리한)처럼 텅텅거림이 (덜하지만) 조금 있고 마치 순수 합판같은 느낌이 있어서 유사한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울림의 높이와 길이도 썬과 흡사해서, 좋아하는 감각이 우러나올 것이고, 꽤 유사한 측면이 많겠다고 짐작했었습니다. 하지만 더 뻗어주고 더 뻣뻣하며 남성적이고 거칠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포핸드 롱에서는 “떠억~떡” 하는 매우 익숙한 소리이자 이상적인 타구음을 들려줍니다. 바로 넥시의 Z 블레이드 시험판에서 듣던 소리입니다. 제법 속도가 나오면서도 또한 제법 잘도 잡아줄 때의 지표로서의 그 소리입니다. 떡떡하는 소리만으로도 아, PSC 997은 명품으로서 드라이브가 꽤 좋을 뿐더러, 잘도 잡아주고 (비록 강력하지만은 않지만) 회전과 아울러 올라운드적 측면도 나쁘지 않겠구나 하고 짐작되었습니다.
또한, 감각이 출중하시며 회전을 즐기시는, 일펜 통판과 중펜을 쓰시는 경륜이 깊으신 교회 장로님 한 분께서도 제PSC 997을 빌려서 포핸드 롱과 포핸드 드라이브를 대여섯 차례만 해보시고도, 흡족하신 나머지 바로 한자루 중펜으로 구해달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초강력하다거나 클리퍼만큼의 스피드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중속 이상의 스피드로서 아유스 중간층의 뽄득한 탄력에 의한 손맛이 뛰어났고, 또한 몰아치는 회전에 대해 바로 만족감을 드러내신 것으로 보입니다.
(Kuai Li - 손잡이 옆면이 마찰력이 높도록 특별 처리된 매우 독특한 강력한 블레이드)
한편, 같이 테스트를 했던 "Kuai Li (快力)"이라는 꽤 강력한 PSC의 블레이드는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습니다. 헛헛한 점도 있지만 깊이 안아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움이 돋보여서, 초강력 블레이드 쪽에서는 삼소노프 카본에 이어서 추천할만한 블레이드라고 생각됩니다. 이 블레이드의 특이한 점은 손잡이의 옆구리의 본판을 파내고 그 자리에 고무/실리콘을 넣어서 그립감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중에 비슷한 러버들을 통해서 삼카나 김정훈 자일론 카본과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 여러 비교 사용기들
** 첫 인상과 장우진 특주
헥서 파워그립과 V>01을 조금 닳은 것으로 임시로 붙인 관장님의 PSC 997 테스트에 함께 했습니다. 얼마 전 뜨거웠던 장우진 특주 논란 생각이 스쳤습니다. 왜냐하면, 팡보 B2를 쳐본 기억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제 것으로 평소 쓰던 오메가 7 투어, 라잔터 R50 등을 붙여 다시 쳐봐야 판가름이 날 것이지만; 가격 대비 무척 좋았습니다. 직관적이면서도 콘트롤이 드높았습니다. 게다가 이너 파이버라는 것이 잘 느껴지는 것이, 그냥 치면 물 먹은 뻣뻣한 나무같이 세련된 맛보다는 드센 맛이 있었지만, 막상 힘을 가하기 시작하면 낮으면서도 쭈욱 쭈욱 뻗어 나가는 것이 잘 느껴졌습니다. 관장님께서는 콘트롤 능력이 무척 높다며 가격대비 정말 좋다고 하셨고, 무엇보다 들어올리면 자꾸 오버되므로, 낮게 쭉쭉 끌어 줄 때 좋다고 하셨습니다.
팡보 B2는 요즘 설왕 설래되는 바에 따르면 W968처럼 카본도 & 아릴레이트도 둘다 가로와 세로 모두 짜여져 있고; 장우진 특주는 카본과 아릴레이트는 각각 가로와 세로로만 짜여져 있다고 하는 것처럼, 어쩌면 허리케인 롱 5도 그런 것 같고 무언가 순수합판과 특수소재의 느낌이 혼재되어 있어서; 팡보 B2처럼 웅혼하고도 부드럽고 강력하게 쏘아댄다기 보다는 충격을 더 흡수하고는 물먹은 나뭇가지들이 더 뻣뻣해져서 더 회초리스러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우진 특주처럼 특수소재의 배합비율이 낮아서 더 성기게 들어간 것이기에, 순수합판스러움이 일반적인 구성의 경우보다 특수소재의 맛이 적게 우러 나오며, 약한 임팩트에서는 순수합판처럼 꽤 덜 나가지만; 강한 임팩트에서만 어라 이거 봐라 하는 생각처럼, 쭈우욱 뻗어 주어서 놀라게 되었습니다.
** 옵차로프 No.1 센소 및 썬과의 비교
같이 테스트를 하신 관장님께서는 그냥 들고 있을 때는 무겁지만, 막상 휘두를 때는 생각보다 가볍다고 하시고, 옵차로프 No.1 센소가 약간 더 부드럽고 갑작스레 힘을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만; PSC 997은 물먹은 회초리처럼 다소 뻣뻣하게 드높은 안정감으로 반응하다가도 드라이브를 걸면 낮고 직선적으로 쭈욱 쭉 뻗어나가는 것이 드라이브에 정말 좋아 보입니다.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타토즈의 썬(5.4mm정도 두께에 안쪽에 카본을 넣었고 웬지 표층으로 처리한)처럼 텅텅거림이 (덜하지만) 조금 있고 마치 순수 합판같은 느낌이 있어서 유사한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더 뻗어주고 더 뻣뻣하며 남성적이고 거칠어서 좋았습니다
** 중간층의 탄력
부드러운 버터플라이의 이너포스 ALC. S도 뽄득하게 뿜어내는 맛이 있었고, 퀀텀 시리즈들의 이너파이버 버전들에서 특수소재의 맛이 더 컸던 것으로 대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특수소재들이 (저렴하게 보일 정도로) 밀도가 낮게, 즉 성기게 들어간 것이 못마땅스럽다거나 싸구려로 신경 안쓴 것 처럼 파악될 수도 있지만; 실제 경험에서는 더욱 훌륭할 수가 있구나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뿌앙하고 잘 나가는 것이나 세련된 뿜어냄이라는 관점에서는 마음에 차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비록 세련된 감각이나 반발력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직관적이고 (살짝 덜 나가는 것이 오히려) 실전에서 더 유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사용 이력이 쌓여감에 따라, 중간층의 특별히 더 가공한 단단한 아유스의 특성 덕분에 대단히 쫀득한 탄력이 작용하는 것이 대단히 뛰어난 감각을 자아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두 번째 층의 탄력때문에 튀어 나가기에 불편하다는 의견도 보여 주셨지만, 실제로 과하게 튕기는 것이 아니라, 쫄깃한 특유의 손맛을 주기에 대단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BOD와 중국제 블레이드
러버의 경우에도 독일 ESN에서 이끄는 대로의 여러 조합들 중에서, 탁구 브랜드들이 선택을 하고 일부나마 조정을 하는 정도인 것처럼; 블레이드의 시장에서도 대규모의 중국공장들이 제시하는 구성/구조들 중에서 작은 업체들은(새로운 개발이나 시도를 하기보다는) 그저 선택을 하고 역시 일부 조정만 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그만큼 독일 ESN의 영향력과 개발력이 뛰어난 것처럼, 중국 블레이드 공장들의 개발력과 제품의 수준이 높아져 있는 것은 아닐까 짐작할 뿐입니다.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거대 브랜드들이나 국내의 자체 브랜드들을 포함해서 이제는 수많은 블레이드 공급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맞닥뜨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법을 넘어서 정말 잘 만들어내는 중국 블레이드 공장들을 통해서 탁구 소비자가 원하는 (실제로는 수백자루의 공급이 될 정도로 어느 정도는 대중성이 있어야 하겠지만) 블레이드를 BOD (Blade On Demand)로 공급하게 되는 시점이/세상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카피품들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 짝퉁을 넘어서 Well-Made라는 것에 크게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 썬과의 타구감 비교
가까운 형님 한분의 PSC 997 + 라잔터 R50 양면의 구질은 여지껏 이분의 드라이브를 블록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강력하고 자꾸 튀어 올라서 5개 받아보고는 바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백핸드 드라이브를 잘 구사하시는 여성분의 R50, R50 2.0 양면은 여러 가지로 테스트해 봤는데 무척을 넘어서서 좋았습니다. 썬보다 좋습니다. 특히 소리의 높이와 울림이 썬과 대단히 유사해서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에, 적응이 전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짐작했던 것과 같았습니다.
다만, 반발감각이 썬보다 훨씬 더 낮고 편안한 점이 크게 돋보입니다. 단단한 웬지가 접촉 순간의 찰라에 결정되는 듯 해서 무언가 날리는 듯하고 불안한 요소가 되는 썬에서와 달리, 997에서는 부드러운 림바가 대단한 편안함을 선사하며 길다란 헤드의 원심력을 살리기에도 좋았음은 물론입니다. 또한, 살짝 나갈 것 같지만 강한 임팩트에서는 불끈 힘을 내어주는 것이 옵1센을 닮아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물먹은 회초리마냥 더 단단하고 매서운 것이 좋아 보입니다. 생각보다 직선적으로 강하게 뿜어내 주는 것이 기적적으로 감명 깊은 정도나 됩니다.
** 오버드라이브, 노스탤직 7, 이너포스 ALC S와의 비교
오버드라이브 구형과 보르카 9 KNC를 빼면 전진에서 양핸드 드라이브의 경기를 운영하는 데에, PSC 997보다 더 뛰어난 블레이드가 과연 있을까요? 오버드라이브가 역시 최고이지만, 997도 또한 좋은데, 특히 얇은 목 부분을 이용해서 원심력을 살리려 할 때, 큰 헤드와의 상호작용으로 돌려 나갈 때의 임팩트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편, 오버드라이브에는 블루스톰 RSM도 있지만, R50이 아니라 오메가 7 투어가 붙어 있어서 면밀한 평가는 되지않습니다만, 오버드라이브는 직선적으로 펑 하고 쏘아 질러대는 맛에 있어서 노스탤직 7스러운 비거리가 나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더 작고 암팡진 느낌입니다.
반면에 997은 중진에서는 아이스크림 AZX보다 힘이 덜 합니다. 아이스크림은 ZLC 쪽에 라잔터 R50이고 ALC 쪽이오메가 7 투어인데, ZLC 쪽의 라잔터 R50은 단단하고 직접적이며 날카롭게 끌리고, ALC 쪽의 오7투는 더 든든하면서도 끌림이 강조됩니다.
노스탤직 7은 무척 부드럽게 접촉되고 뿜어내는 것이 유장하게 보입니다. 반면에, 997은 임팩트 순간에 더 짜릿함이 잘 전해집니다. 매우 솜사탕처럼, TNT를 떠올리듯 부드러운 노7과 달리; 물 먹은 회초리 마냥 능청이며 살짝 보내주던 997은 갑작스레 힘을 내어 어쩌면 딱 맞을 정도로만, 거의 자동적으로 이뤄지듯 느껴질 정도로 마치맞게, 직선적으로 뽄득하게 뿜어냅니다. 이너포스 ALC S처럼의 그런 과한 뿜어냄과 뽄득함은 아닙니다. 뽄득하면서도 짜릿하게 깊이 안아주었다가 다소 뻣뻣하지만 강력하고 상쾌하게 뿜어냅니다.
비록 백 드라이브에서는 썬의 단단한 웬지가 덜커덕하고 잡아주며 뻥 드라이브를 과할 정도로 뛰어나게 구사해주기는 하지만, 단단하고 날림이 느껴져서 997의 편안함을 갈구하게 되었습니다.
** 여타 모방품과의 비교
997은 썬보다 확실히, 편안한 림바 표층이 잘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아릴레이트와 카본을 수평 수직으로 하나씩만 짜았나 보다고 미루어 생각됩니다. 팡보 B2가 수평,수직 모두 아릴레이트와 카본을 짙게 배치한 것과는 달라 보입니다. 아무래도 장우진 특주의 성격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탁용직의 마롱, 비카 모방품; PSC 997, PSC ALC, PSC ZLC 소재)
한편, 탁구용품 직구밴드를통해서 구입한 마롱 모방품이나 비스카리아 모방품은 수평 수직 모두 다 AL과 C가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997과 비슷한 두께에서 더 무겁고 반발감각이 높으며 더 단단합니다. 게다가 마롱 모방품과 997은 공히 160*150의 약간 날렵하게 가늘고 긴 헤드로 정수리가 봉긋하게 솟아 오른 헤드 모양에 윙은 작아서 원심력을 살리기에 더 좋아 보입니다. 한편 비스카리아 모방품은 넓은 윙이 크고, 아래 쪽에 무게가 치중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비카 모방품은 헤드가 그래도 약간 긴 편으로 PSC ZLC나 ALC보다는 미세하게 헤드가 깁니다.
** 오메가 7 투어, 라잔터 R50, 블루스톰 RSM과의 조화
오메가 7 투어의 지나친 강력함이 부담되어서 블루스톰 RSM을 붙인 것인데, R50은 이제는 부드럽게 느껴질 정도로 적응이 완료가 된 것인지 편안하면서도 강력하고 좋아졌습니다. 포핸드에서 결코 파워가 모자라지도 않으면서 부드러움마저 느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RSM은 콘트롤이 무척 높은 수준이고 52.5도 스펀지라고 하지만, 오히려 R50의 50도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지며 전반적으로 얇게 긁어 치는 회전위주의 타법보다는 두껍게 치는 스매쉬성의 타법에 비교우위가 있었습니다.
** 기본적 타구감 : 썬, Z 블레이드 시제품과의 비교
옵차로프 No.1 센소에 비해서는 타구감에 있어서 약간 밀리는 것 같지만, 충분히 좋습니다. 특히, 제것과 달리 997의 사이드와 손잡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한 분의 원래의 것 그대로를 고스란히 느껴 보았을 때에는, 이 원형의 것으로 쳐보자, 양면 R50인데, 떡떡하는 기본적 포핸드 롱에서의 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넥시의 시제품 Z 블레이드에서 들려주던 바로 그 소리입니다. 머리에 두드려볼 때의 음 높이와 길이 등이 무척이나 썬을 연상케 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이 소유자의 말로는, 썬이 997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강하게 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쇼트 타법이나 스매쉬만을 하는 분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이며 오직 드라이브를 할 때에 의미가 있는 블레이드라고 평하시는데에 동의가 되었습니다. 특히, 강력한 임팩트를 가져가면 "뻑뻑"하는 소리가 잘 들려집니다. 상대 코트에서의 현란한 바운드와 그 변화는 썬이 좋고, 더 긁어주는 맛은 썬이 낫지만 어떤 때는 단단한 표층이 튕겨주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날리는 듯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997은 공과의 접촉 순간에 웅혼한 튕겨줌/쏘아냄을 보이는 그 팡보 B2의 웅혼한 강력함은 없습니다. 탁구용품 직구에서 구한 마롱 모방품이나 PSC 아릴레이트 카본 블레이드의 경우에는 그 팡보 B2스럽게 부드럽지만 깊이 안았다가 강하게 쏘아 보내는 맛이 있어서 임팩트 순간에 불필요하게 (타구자의 바람대로가 아니라) 제 멋대로 길게쏘아 보내는 경향이 있는 것과는 다르게, 997은 임팩트 순간에 "떡"하는 기본적 타구음이 상징하듯이, 순간적인 폭발적 임팩트를 그대로 수용해주어서 회전으로 일궈내는 멋진 맛이 깃들여 있습니다.
극단적 회전 중시형 블레이드인 썬의 갈고리가 덜커덕 맞불려 걸어주는 드라이브는 천하일품이지만 매우 강한 임팩트에서만 가능하며, 평상시의 평범한 임팩트에서는 날림이 벌어질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이 997은 더 편하고 부드럽게 접촉한 후에 늘어 붙듯, 달라 붙듯 일순 붙어 다니는 듯한 타구감을 주며 끌림이 매우 뛰어나서; 또 다른 극단적 회전 중시형 블레이드라고 생각될정도입니다.
Z 블레이드 시제품의 타구음과
썬의 회전 중시성에
파이어폴 FC의 임팩트 수용성이 결합되어 있는 듯 느껴집니다.
특히, 아무런 코팅을 하지 않은 PSC 997은 물 먹은 회초리 느낌이 듬뿍 나옵니다. 단순한 얇고 긴 나무 가지라면 퍽퍽하고 부러질만할텐데, 이 물 먹은 나무가지는 회초리처럼 빠르고 날렵하게 파공음을 내며 날아가서는 후려치는 맛이 극히 좋습니다. 후려치는 느낌에서라면 오펜시브 클래식이 연상됩니다. 다음에 손잡이만 레전드로 나온다면 어찌나 더 좋아질지 기대가 컸습니다. 후려치는 날렵함과 임팩트 수용성을 통해서 회전을 듬뿍 몰아주는 스윙을 실컷 뿌려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팡보 B2의 사그라드는 느낌을 단단한 아유스 중간층으로 보완
PSC 997을 사용하게 되자 그 전에는 못느껴보던 팡보 B2의 부드럽게 사그라들어 버리는 느낌이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997은 둘째 층에서 버티어 주기에 뽄득하게 쏘아주기도 하고, 또한 굳건하기에 블록의 손맛이 좋습니다. 썬은 공허한 공동감과 단단한 표층이 특색인데, 997은 비슷한 타구음과 더불어 공동감이 있으나 더 거칠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팡보 B2는 그저 부드럽게 응축되고 매가리가 없게 느껴집니다. 997은 쫀득하고 부드럽게 잡아주다가 굳건한 벽의 버팀을 통해 상큼하게 쏘아 주기에 블록의 맛도 쫄깃하며 손맛도 좋고 효과적입니다. 얇게 맞출 때는 그 중간층이 덜 작용할 터이지만.
썬은 공허하여 콘트롤이 좋으나 단단한 표층이 긁어 줄 때 극히 좋습니다. 아이스크림 AZX는 중진까지 포괄할 정도로 더 중후합니다. 물론 라잔터 R50과 오메가 7 투어를 붙였지만.
DHS의 H301은 사그라지는 팡보 B2의 허망함은 없어서 단단하고 날카롭습니다. R47 양면으로는 다루기에도 편안합니다만, R47의 특성상 한방스러우며 단단하고도 날카로운 맛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슈퍼 벤투스와 라잔터 R50을 붙인 바이올린의 맛이 더 좋은 것이, 낭창이다가 때 맞춰 임팩트 순간에 딱 제 자리로 오며 공을 후려치는데 진득하게 늘어 붙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임팩트가 약할 때에는 뭉글한 정도로 끝나게 되는 경우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낭창이고 진득하게 늘어 붙는 맛으로 인한 안정감이 드높아서, 어찌 됐든 강하게 걸어주기만 하면 얼마든지 수용해 주어서 매서움을 드러낼 것 같은 큰 믿음을 줍니다. 나중에 바이올린과 오펜시브 클래식에 꼭 오메가 7 투어와 블루스톰 RSM과 라잔터 R53을 붙여봐야겠습니다.
PSC 997은 든든하거나 포근하게 안아주지는 않으며, 전진에 더 어울립니다. 중간층의 단단함이 탄탄함으로서"약-중강-강~약(중?)~강-중강-약"의 부드러움과 단단함의 반복인 것이 드러나기를, 마치 쿼드파이버스럽게 되어 좋은 듯 하다고 여겨집니다. 안쪽으로 특수소재가 숨었지만 결코 아우터 파이버에 비해서 파워가 현격히 떨어지지 않는 영리한 배치를 꾀한 구성입니다.
** 블루스톰 RSM에 대하여
블루스톰 RSM은 정면 충돌하듯 칠 때에만 단단함이 잘 발휘되어서 창/챙 소리가 나고, 라잔터 R50은 그 소리가 나려면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날카로운 회전만의 꿈틀거림에서는 라잔터 R50이 더 현란해 보이나, 블루스톰 RSM이 더 능청스레 (라잔터 R50의 차곡차곡을 넘어서서) 점진적으로 탑시트부터 스펀지 끝까지 변형되는 폭이 더 크고 길어서 늘어 붙는 타구감을 줍니다. 더 보드랍게 깊이 넓고 크게 안아주는 데 순간적으로 암팡지게 짧게 잡는 라잔터 R50에비해서 오래 잡아주는 느낌으로 인해서; 결코 미끄러지는 듯 하지는 않기에, 관용도가 높으며 동시에 캐터펄트가 커서 스피드가 빠릅니다. 관용도 높게 잘 안아주기에 더 정면 충돌하듯 맞이해서 나아가며 마지막에 숙이는 듯 한 타법이 더 어울렸습니다. 얇게 맞추기에는 탑시트가 부드러워서 끌림이 강조된다기 보다는 두껍게 임팩트하여 빠르기에 회전도 더불어 상승 효과를 보는 듯 합니다.
(옵차로프 No.1 센소; 오버드라이브에 붙인 블루스톰 RSM 최종테스트버전, PSC 997에 붙인 블루스톰 RSM)
이런 점에서 단단하며 날카롭고, 비거리는 타구자의 임팩트로 결정지으려하는 경향이 강한 포핸드 쪽의 측면에서는 현재의 블루스톰 RSM보다 더 단단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블루스톰 RSM은 라잔터R50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백핸드에 좋았습니다. 라잔터 R50 2.0이 불필요할 정도로 백핸드에서 좋았습니다.오메가 7 투어의 백핸드 쪽 짝으로 모자람이 전혀 없습니다.
블루스톰 RSM은 부드러운 탑시트가 더 변속 충격 없이 R50보다 더 미세할 정도로 자그마한 계단스러운 충격으로 변형되기에 부드러움이 자아내집니다. 그래서 두껍게 잡아서 뿜어내는 맛이 역대 최고이고, 이러한 슈퍼울트라 그립력을 통하여 회전의 수준 또한 향상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RSM구조에서 스펀지에 단단한 맛이 더 증대된다면, 포핸드 쪽에서 얼마나 더 좋을지 싱숭생숭한 바람을 갖게 됩니다.
블루스톰 RSM은 부드럽지만 육중한 망치라면, 라잔터 R50은 단단하고 날카로운 면도날입니다. 좀 더 단단하고 날카롭지만 무게가 덜 나가서 날카로움이 덧붙여진 55도의 블루스톰 RSM 그리고 좀더 부드럽게 업그레이드(블루스톰 RSM의 수준으로)되었으면서도 더 질러대는 느낌이 덧붙여질 라잔터 R53이나 R55도 블루스톰 RSM은 물론 오메가 7 투어와도 좋은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로는 오메가 7 투어가 단단하고 날카로운 끌림의 최강자이고, 블루스톰 RSM이 부드럽지만 관용도가 높은 최신 러버이며, 라잔터 R50은 단단하고 날카롭지만 다루기에 편의성이 다소 덜하다고 보여집니다. 라잔터 R53은 과연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PSC의 자일론 카본에 붙였던 라잔터 R50과 블루스톰 RSM이 둘다 비뚤어져 붙어 있었으므로 떼어서 다시 붙였는데,옮겨 붙일 때부터, 작았던 것을 깜빡하고 그냥 붙여서 모자랐기에 다시 붙이며 늘려 붙였더니 감각이 뻣뻣하고 떽떽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늘려 잘못 붙여진 블루스톰 RSM은 비거리가 라잔터 R50보다 더 나오지 않았고 그냥 튕겨봐도 바운드 높이가 모자랐습니다. 포핸드에서라면 잡아주는 느낌이 작아서는 뻑뻑하고 특히 그립력이 떨어져서 그저 쏘아주는 맛만 느껴지기에 더 직접적이고 순간적으로 쌩하고 끌고 쏘아주는 라잔터 R50을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백핸드 쪽에서는 부드러움이 간직되어 있어서 편하기는 한데, 회전이 더 쌩쌩하지는 않아서 복식에서 라잔터 R50보다 백으로 돌아서서 리시브를 하는 경우에 멀컹거리기만 해서, 예의 탱글하고 쫄기득한 느낌이 없어서 이상했습니다. 작은 크기를 감안해서 적당히 헤드 끝쪽으로 옮겨 붙이고는 예의 RSM다운 타구감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에 팩토리 부스팅이 제대로 되어 나오는 블루스톰 RSM이나 라잔터 R53 등은 늘려 붙여서는 제대로 된 부드럽게 늘어붙는 듯한 타구감이 손실되어고 말아 버리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잔터 R53을 더 써보고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2주째 거의 10일 동안을 하루 6시간 이상씩 탁구를 집중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PSC997의 중간층은 부드러운 림바 표층 바로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역시 탁월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특수소재가 안쪽으로 숨어 든 대신에, 내가 먼저 든든히 스피드를 내어주겠소 하는 느낌입니다. 라잔터 R50과 블루스톰 RSM을 집중 비교해보고 있는데, 부스팅이 많이 가셨는지 공을 튕겨보면 별 다른 바운드 높이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다만, 빠빠빠 탁구클럽에서"아이슈"님의 의 사용기 사진에 나와 있는대로, 블루스톰 RSM에는 테너지05보다 더 긴 돌기들이 더 듬성듬성 배치되어 있습니다. (도닉 코리아 측에 돌기구조에 대해서 여쭤보았는데 아직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돌기들이 더 잘 쓰러지고 부드럽게 변형되며, 돌기들의 일어서는 힘으로 인한 튕김으로 인해 드라이브에서 예상보다 상방으로 날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중진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통해 미트타법을 통해서서도 비거리를 충분히 낼 수 있기에; 그저 툭 대는 경우나 늘 회전을 주는 임팩트를 가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경우에라면 라잔터 R50보다 다루기에 확실히 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회전을 주면 더 공갈드라이브가 마구 구사되는 라잔터 R50에 비해, 블루스톰 RSM은 공갈드라이브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만큼 라잔터 R50의 끌어주는 능력이 탁월한 것이고, 또한 짜릿하게 순간적으로 움켜 쥐어 강하게 스치듯 걸어줄 때의 효과가 좋은데 비하여, 블루스톰 RSM은 더욱 긴 시간에 걸쳐 변형 및 복원이 이뤄지기에 편안한 감각이 돋보이고 쭈욱 뽑아 내주는 비거리가 뛰어나긴 하지만, 깊이 안아주었다가 쏘아주는 (결코 미끄러지지 않지만) 힘을 바탕으로 스피드를 내며 (순간적인 그립력이 아니라) 깊이 안아주는 맛을 통해서 회전을 일궈내므로, 기본적으로는 늘쩍지근한 맛이 존재하며 짜릿한 순간적 끌림은 라잔터 R50에 비해 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블루스톰 RSM은 미트타법의 효용성이 높으며 수세에서 그저 대어주며 블록을 꾀하는 경우에 편한 것은 맞지만, 또한 백핸드 쪽에서의 작은 스윙 폭을 고려하거나, 관용도 면에서 볼 때 이점이 있으나; 회전을 제대로 이뤄줄 스윙들에서라면 분명히 라잔터 R50보다 못한 것은 사실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늘어 붙듯하는 타구감과 편안함, 관용도, 미트타법의 우위가 블루스톰 RSM에서 무척이나 두드러지지만; 짜릿하면서도 날카로운 회전에 더 치중된 라잔터 R50도 PSC 997에서라면 백핸드에서 그에 못지않게 좋았습니다. 55도의 블루스톰 RSM이라면, 라잔터R50 이상으로 끌림과 날카로움에서도 분명히 비교우위가 더 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라잔터 R50이 아닌 라잔터 R53은 또한 어찌나 좋을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PSC 888과의 비교
PSC 997은 확실히 PSC 888보다 더 유연합니다. 그리고 지인 한 분의 사이드를 강화하거나 코팅이 없는 날것 그대로의 997은 밍밍한 조미료 같은 부드러운 맛이 적은 대신에; 더 직접적이고, 떡떡하는 포핸드 롱의 타구음이 더 돋보여서 적당히 잡아주며 튕겨주는 느낌을 줍니다. 전반적인 머리에 두드려 볼때의 음 높이나 길이가 썬과 비슷했던 것이나, Z 시험판에서의 떡떡하는 타구음은 애초에 만족감을 줄것으로 기대했던 것과 고스란히 같았습니다. 림바 표층 바로 아래의 아유스는 일반적인 것보다 더 단단한것으로서 특별히 골라서 마련한 것으로서 더 고가라고 합니다.
중심층의 아유스 두께를 늘리고, 반대면에 다마쓰의 카본을 넣고 히노끼로 (림바+아유스의 두께 그대로 하여) 마무리 한 것이 PSC 888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림바와 아유스의 조합이 대단히들 좋습니다. 특히 888에서는 견고하게 꼬집 듯 잡아주는 그립력이 단단한 맛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997은 더 낭창거리는 맛이 있고, 얇은 손잡이 목 덕분에 헤드 무게를 동원할 때의 효과가 더 있어 보입니다. 888은 조금 두꺼워서 불편해 보입니다. 코치님 한분은 두툼한 888의 손잡이가 더 좋다고 하시지만. 특히 997의 경우에는 느슨하게 잡고 있으면서 헤드의 무게감을 느끼는 와중에 소지에 걸려 있는 받침점의 느낌을 유지하고 있는 장점이 커서, 헤드의 무게감과 손목의 무게를 같이 이용하려 할 때 좋았습니다만, 888은 두툼해서 그 맛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PSC 997 V와의 비교
헤드가 짧아진 PSC 997 V는 더 단단하게 느껴지고 덜 깊이 안아주기에, 꼬집 듯 잡아주는 느낌이 단단하여 PSC 888의 느낌을 줍니다. 997은 997 V와 견주어보게 되자 헛헛한 타구감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공동감이 있어서 그런 것인데, 더 부드럽고 온순하며 하지만 중간층의 아유스가 쫀득하게 쏘아주는 맛이 부가적으로 얻어지는 탄력과 스피드로 느껴졌었습니다. 그에 반해 997 V는 888을 연상시키듯 더 단단하고 꼬집 듯 잡아주는 견고한 맛이 뛰어납니다. 굳이 6.2mm 두께의 8888이 있어야 할까 싶습니다. PSC만의 블레이드 정체성을 위해서라면, 작아진 헤드이므로 6.0mm에 ALC 대칭으로 해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997 V가 5.8mm정도이니까요.
3. PSC 997 vs PSC 997 V
(좌: PSC 997, 우 : PSC 997 V)
붙여진 라잔터 R50으로만을 기준으로 관장님을 모시고, PSC 997 V를 PSC 997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관장님은 PSC 888은 콘트롤이 뛰어나고 파워가 높은데 묵직함이 최고라고 하셨고, 백 쪽에서는 R47이며 카본인지라 덜 만족하시는눈치(강력함을 선호하셔서 그런지)셨습니다. 997은 임팩트 순간 부드러운데, 묵직함이 떨어지며 회전 위주로 치면 콘트롤이 좋으나 스피드가 약한 것이 흠이라고 하셨습니다. 997 V는 997과 888의 중간적 느낌으로서, 회전량이 좋고 묵직함이 중간이라고 하셨습니다.
(관장님께서 화이트보드에 써주신, R50을 기준으로 한 PSC 997, 997 V, 888의 비교평)
헤드가 작아진 997 V는 확실히 일렁임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더 단단하게 느껴지며 실제로는 997보다 더 얇지만 이상하게도 더 단단하고 두껍게 느껴져서; 드라이브 시에는 꼬집어 잡듯 하는 888의 느낌에 매우 가까운 타구감을 전해 줍니다. 로봇에서 나오는 공에 대해 블록, 하프발리, 백 드라이브를 해보면; 약간 더 두껍지만 더 낭창이고 헛헛하고 일렁임이 있는 것은 그래서 마치 약간의 랙이 있는 것 같은 것은 997이고; 보다 단단하고 치밀하며 견고하게 맞닥뜨리는 맛을 주는 것은 997 V였습니다. 백핸드 드라이브에서 997은 다소 뒤로 밀리는 듯 힘겹게 느껴진다면, 997 V는 기세 좋게 확실히 든든하게 밀어 붙이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997 V가 결코 힘이나 궤적이 떨어지지 않습니다만, 헤드가 약간 작은 것에서 오는 원심력과 낭창임이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997 V는 더 팽팽한 느낌을 줍니다. 동일 구성에 굳이 6.2mm 두께의 8888이 있을 필요가 있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폭은 거의 비슷한데, 888의 손잡이가 997 V보다 조금 더 두꺼운것으로 잡혀집니다. 관장님은 PSC 888도 마음에 드시는데, 888은 스매시와 여성용에 적합할 것이기에, 997 V가 997이나 888보다 더 마음에 드시는 눈치셨습니다.
4. PSC 989, PSC 888, PSC 906 S : 비대칭 구조
1) 비대칭 블레이드 VS 명칭에 어린 回文(Palindrome)의 대칭성
신비롭게도 최근에 라이더 코리아에서 PSC 997이나 PSC 997 V 등의 타 브랜드 유명 블레이드를 본따서 제작한 블레이드에서 벗어나 스스로 고유한 블레이드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하필이면 이들은 앞뒤면이 서로 다른 비대칭 구조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대칭 구조를 가진 PSC 블레이드의 이름들은 하나같이“대칭성”을 나름대로들 가지고 있는 신비함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들에 나오는 한글들은 오른쪽에서부터 읽어도, 왼쪽에서부터 정상적으로 읽는 것과 동일하게 읽힙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진 글들을 "회문(回文)"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palindrome"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level은 거꾸로 써도 역시 level , MADAM도 거꾸로 쓰면 역시MADAM; 다가가다, 소주 주소, 다들 잠들다, 다시 합창합시다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대칭성을 바로 PSC “989” (7mm 정도의 두께에 한 쪽에는 W968에 사용되는 ALC를, 반대 쪽에는 프리모라치 카본에 사용되는 카본을 넣고 두꺼운 히노끼 표층으로 마감한 이너 파이버 블레이드)나 PSC “888”과 PSC “8888”(두께 6.4mm의 PSC 888을 다소 얇은 6.2mm정도로 수정하려는 가상의 블레이드)이 보이고 있습니다.
(회문, palindrome의예문들)
한편, 이러한 대칭성에서 더 나아가서 “후후후” 이라는 글자들처럼 위 아래를 180도 틀어 바꾸어, 거꾸로 읽어 봐도 동일하게 읽히기도 하는 대칭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대칭성을 바로 PSC “906” S와 PSC “888”과 PSC “8888”이 보이고 있습니다.
(위아래를 뒤집어 읽어도 되는 대칭성의 예문들)
또한, 거울에 비쳐보며 좌우를 바꿔보아도 동일하게 읽히는 대칭성도있습니다. 바로 PSC “888”과 PSC “8888”이 그러합니다.
이처럼, PSC 989와 PSC 888, PSC 8888(가칭) 및 PSC 906 S등은 묘하게도 다들 나름대로의 "대칭성이 깃들여진 이름"들을 지닌 “비대칭 블레이드”들입니다. 다음에는 PSC "609 I" 등의 새로운 블레이드들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제, PSC의 비대칭 블레이드들을 조금씩 살펴보고 서로 비교해보겠습니다.
2) PSC 888 : 꼬집어 잡아주는 단단한 그립력과 견고한 한방
PSC 888의 구성은 “림바+특수가공 아유스+W968 ALC+ 아유스+프리모락 사용 카본+ 일본산 히노끼”로서 ALC와 히노끼 카본의 구성을 비대칭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PSC 888의 경우에는 ALC만으로 만들어도 정말 좋겠습니다. 중심층을 6.2~6.3mm로 하셔도 997의 강화판으로 좋겠다는 의견에 대해, 라이더 코리아에서는 “그럼 수정해서 8888로 만들면 됩니다”라고 답해 주셨습니다. ^^
PSC 888은 점착러버들로 처음 테스트할 때보다, 라잔터 R50과 R47을 붙였더니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PSC 997보다 돋보이는 것이 888은 비거리가 더 나오면서도, "꼬집 듯 붙잡는 느낌"이 있어서 매우 단단하고도 견고한 타구감을 준다는 특색이 있었습니다. ALC 쪽의 라잔터 R50으로는 대단히 만족할만 했으며, 특히 두툼한 손잡이가 매력적입니다.
다만, 헤드 무게감을 이용하고 중간층의 탄력을 보태주는 PSC 997이 더 화려하며 동시에 할 수 있는 것들과 해야할 것 들이 많아서 더 좋기는 합니다. PSC 998 정도의 강타자 격의 블레이드가 아니더라도, PSC 888 정도면 PSC 997의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 같습니다.
PSC 888은 단단히 잡아주는 맛이 매우 뛰어납니다. 악착같이 견고하게 잡아주는 맛이 "꼬집듯" 붙잡아 주는 정도로까지 느껴집니다. 백 쪽으로 돌려 쳐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비스에서도 또한 비거리가 997에 비해서더 편하게 나오므로, 회전과 임팩트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더 아슬아슬한 묵직한 하회전 서비스가 짧고도 편하게 들어가는 경항을 줍니다. 또한, 그 예의 꼬집듯 잡아주는그립력이 서비스에서도 돋보입니다.
한편, PSC 997은 “떡/턱”하는 느낌으로서, PSC 888에 비해 비거리가 조금 짧지만 보다 날카로운 면도날같은 하회전 서비스를 보여주며 타구자가 할 것이 더 많게 해줍니다. 하지만, 888 또한 보다 강타를 노리거나, 비거리는 블레이드에 맡기고 보다 회전에 집중할 수 있는 등의 다양한 운영을 하는데 적합할 뿐 더러, 중간층의 뽄득한 탄력도 역시 마찬가지로 돋보여서, 중간 정도 크기의 임팩트에서 997보다 더 편하게 비거리가 나와 주므로 회전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997의 림바+단단 아유스+ALC+ 특별가공 아유스 중심층의 구성을 그대로 가져왔고 또한 중심층이 더 두꺼우며, 반대면에 카본을 사용한 것”이 888의 정체성입니다. ALC 쪽은 같은 구성인데 꼬집 듯 잡아주는 느낌을 줄 정도로 보다 견고하게 느껴지고, 888처럼 쫀득한 아유스 중간층의 역할이 느껴지는데; 상대적으로 더 강하고 반대면의 단단한 카본의 영향 덕분에 더 직접적이며 견고하고 꼬집 듯 하며 구질이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백 쪽의 카본 쪽에 붙인 R47 대신에, ALC 쪽에 붙인 라잔터 R50만으로 백핸드를 중점적으로 백핸드 드라이브를 해보았고, 복식 게임에서도 또한 해본 결과; 라잔터 R50이 확실히 R47보다 좋다는 것이 포핸드에서는 당연히 바로 느껴집니다. 라잔터 R47은 밋밋한 반면에, 라잔터 R50은 무척이나 극적입니다. 비록 비거리가 길어 오버될 가능성이 생겼지만, 단단하고도 야무지게 잡아주는 그립력이 여전히 좋습니다.
특히, 888의 ALC 쪽의 라잔터 R50은 돌덩이를 쏘아 던지듯 팽팽한 맛이 극히 뛰어납니다. 지역 1부인 코치님의 888 ALC+ R50 백핸드 드라이브는 마치 오버드라이브에서 라잔터 R50으로 쳐 올 때처럼이 아니면 겪기 힘든, 혹은 크레스트 AR+의 라잔터 R50에서가 아니면, 또는 보르카 9KNC의 라잔터 R50이 아니면 구현하기 어려운 정도로서; 초일류 투수의 "쳐볼 테면 쳐보라는” 초강력 돌직구와도 같이, 매우 무거운 돌덩이가 팽팽 돌아 나오면서 쏘아지는 모습이 무지막지하게 육중하고 묵직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런 돌덩이 같은 드라이브는 받아 본 적이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997에서도 전혀 시현도 받아보지도 못한 위력의 수준입니다. 또한, 다른 분과의 백핸드 연습에서도 888의 ALC + 라잔터 R50은 무시무시한 것이 깊숙이 용솟음을 옆으로 치듯 휘몰아 파고 들어대는 돌덩이 같은 모습에 그저 뚫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제게 조차도 아찔해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이러한 PSC 888의 ALC + 라잔터 R50의 팽팽한 돌덩이 느낌 때문에, 888의 비대칭인 점을 수정하여 양면을ALC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되었습니다. 뒤쪽의 단단한 카본이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한 것을 감안하면, ALC 양면일 때는 조금 더 두껍게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아마도 현재의 6.4mm 두께에서 오히려6.2~6.3 mm 두께에 ALC 양면으로 구성하여도 충분히 강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버전 업된 블레이드의 이름은 이제 비대칭을 벗어나 있으므로 PSC 8888이라고 제안하신 이름이 아니라, 약간 파워가 낮아졌다는의미에서 “PSC 887”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
997에서 라잔터 R53 + R50이나 오메가 7 투어 + 라잔터 R53 조합까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면, 888에서는 라잔터 R50과 R53 혹은 블루스톰 RSM의 조합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3) PSC 906 S에 대한 기대 : 비대칭의 첨단
PSC 997, 997 V, 888, 906 S를 라잔터 R50을 중심으로 4자 비교해보았습니다.
먼저, 로봇에서 나오는 공을 백핸드로 하프발리 및 블록, 드라이브를 해보았고; 포핸드 롱 랠리 및 백핸드 하프발리 랠리, 양핸드 드라이브와 블록을 한 분과 해보았습니다. 하회전 서비스만 따로이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습니마만, 드라이브와 거의 대칭적이므로 드라이브에서의 느낌과 거의 같을 것입니다.
우선, PSC 4가지 블레이드를 크게 나누면; 997과 888로 나뉠 텐데, 906 S는 997 부류이고, 997 V는 888 부류 쪽에 넣을 수 있습니다.
PSC 997이 결론적으로 제게는 제일 좋은데, 그 이유는 제일 쫀득한 느낌과 함께 반발감각이 낮으며 부드럽고, 또한유연함과 안정감이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반대 쪽에 PSC 888이 있는데, 편하게 한방을 구사할 수 있으며 크고 집중된 스윙이 아니더라도 매우 부드럽게 잡아서 강하게 때려 쏘아주는 느낌을 주고 드라이브는 꼬집 듯 한방스럽습니다.
997 V는 비록 두께가 5.8mm로서 제일 얇지만; 헤드 크기가 156mm*150mm로 가장 작기 때문에, 단단하게 쏘아주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일렁임이 없어서 공동감을 이용한 깊이 안아주는 맛이 적게 되기에; 997 V는 888의 작은 버전인 듯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888이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작은 스윙에서도 부드럽게 응축된 힘을 이용하여 강하게, 하지만 단단하게 쏘아대는 느낌이 있을 뿐이고, 그에 반해 997 V는 타구자가 보다 신경 써서 임팩트를 주어야 단단한 쏘아짐이 느껴지는 점이 다릅니다.
같이 테스트를 하신 관장님은 스매시를 더 좋아하시므로, 즉 (강력한 하회전 서비스와 그에 이은 드라이브보다는) 적당히 상대를 하회전 서비스인 양 현혹해서 굴려 넣은 후에 뜬 공을 때리는 것을 좋아하시므로, 888이나 997 V가 더 좋다고 하십니다. 906 S는 시타 첫날이어서, 888이나 997 V에 비해 아직은 임팩트에 따라 비거리를 조정하는 것에 익숙치가 않다고 하셨습니다.
PSC 997은 명품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좋아해온 블레이드의 공통적인 타구음인 “떠어어어~~ㄱ떡”하는 타구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906 S는 그 타구음에 있어 “떠억떡”하고 더 짧게 이어지지만 러버를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붙인 덕분인지 일렁임이 약간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ALC 쪽에서는 0.05mm나마 997보다 더두껍고 또한 헤드가 조금 더 작아서 그런지 거의 비슷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더 탄탄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906 S의 7겹 쪽은 꽤 안정감이 있고, 후려치는 맛도 또한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997의 경우에는 헤드 끝 쪽에 맞출 때의 효과가 가장 좋았음은 물론이고, 그 다음이 906 S였습니다. 997 대용으로 906 S를 충분히 잘 사용할만한 분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906 S의 조금 더 넘치는 힘을 좋아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특히 순수합판 쪽도 반대면의 ALC덕분에 기대보다는/예상보다는 힘이 더 붙어 있는 느낌입니다. 무게도 거의 비슷한 906 S와 997은 꽤나 닮아 있습니다. 무척 좋은 목판들입니다.
하지만, 80.4g의 ST와 90.4g의 FL 두 가지가 섞여 (평균무게는 아마도 85g 정도가 될 것입니다) 있었기때문에 실제 양산 시의 평균 무게가 어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출시 때는 시제품과 달리, 뒤쪽의 7겹에서 차용해온 구조가 약간 더 두꺼워질 것이라고 합니다. 997과 비슷한 무게라면 그리고 헤드만 조금 더 커져서 159*150정도만 되어도 997에 못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더 한방스러움을 좋아하거나, 드라이브 & 스매쉬를 좋아한다면 997 V가 제일 어울리고 편안한 한방과 스매쉬 위주이지만 드라이브도 섞는 전형이라면 888이 최적일 것입니다. 906 S의 경우에는 ALC 쪽이 997보다 더 단단하고 탄탄하지만 뒤쪽의 7겹에 해당할 쪽은 매우 안정되고 부드러운 순수 합판스러움에 (ALC의 영향으로) 파워가 조금 늘어 있어서 무척 이상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시제품의 156.5*150의 크기에서 헤드가 조금만 더 커진다면 906 S가 더욱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한편, PSC 989는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라켓으로서; 한 쪽에는 W968에 사용되는 ALC를, 그리고 그 반대 쪽에는 일본산 히노키 표층에 프리모라치 카본에 사용되는 카본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히노키 표면을 그대로 살리고자 표면 프린팅으로 인한 단차를 고려하여 아무런 인쇄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라이더 코리아에서 만든 라켓 중 가장 비싸게 만든 블레이드로서 초강력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들에 대한 라이더 코리아 PSC 브랜드의 답안이 될 것입니다. 크기는 157*150*7.1~7.3mm, 무게는 87~91g으로서 묵직한 편이며, 손잡이는 허리케인 롱 5보다는 약간 크다고 합니다.
4) 2개의 부류 : 997 & 906 S vs 997 V & 888
PSC 906 S는 포핸드에서는 997의 두께보다 약간 더 두툼하면서 997 V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강한 맛이 있어서 888에 부럽지 않을 것 같지만, 두께가 얇아서 뒤쪽의 허리케인 롱 3의 순수 합판 쪽은 파워가 덜할 까 조금 저어되었습니다. 관장님과 번갈아가면서 906 S를 997, 997 V, 888과 함께 라잔터 R50으로만 테스트했습니다. 관장님은 997보다는 997 V가 더 좋다고 하십니다. 저보다는 더 강한 것을 좋아하시고, 스매쉬성을 더 즐기시기 때문입니다. 888은 중수들에게 더 어울리거나 아니면 여성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997 V는 997의 헤드를 짧게 하고, 손잡이를 Viscaria 수준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더 단단하고 암팡진 느낌이 크게 증가되어 있기에; 헤드 전체의 일렁임이 커서 부드럽게느껴지며 깊이 안아주는 맛에 있어서는906 S가 오히려 997에 더 닮아 있습니다. 따라서, 997 V는 오히려 888의 강력한 꼬집어 주는 드라이브 그립력을 연상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PSC 997 V를 중심으로 한 손잡이의 비교)
** 깊게 안아주며, 연속드라이브 랠리에 좋은 부드러움과 관용도가 높은 부류인 997과 906 S
** 꼬집 듯 견고하게 잡아주는 맛을 통한 통쾌한 한방 드라이브가 돋보이는 997 V와 888
5. 라이더 코리아의 PSC브랜드에 대한 기대
1) OEM 방식의 블레이드 공급
라이더 코리아의 PSC 브랜드는 성실하게 디자인한 블레이드를 중국의 건실한 공장에서 세밀하게 만들어서 성능에 비해서는 혁신적인 가격으로까지 대단히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급방식은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생산자 개발방식으로서 설계와 생산 모두 외부의 공장에서 담당)이 아니라,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설계/개발은 직접 하고, 생산은 특정 업체에 외주를 준 것)으로서 블레이드에 대한 구성이나 두께 및 헤드 크기 등에 대한 제안을 적극적으로 개진하여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에는 중국의 수많은 공장들이 블레이드를 제대로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경우에 ODM으로 공급된 블레이드 수많은 종류들을 국내에서 테스트해서는, 몇 가지만을 골라, 자신의 브랜드의 정체성에 적절하게 일부의 수정 정도만 가해서, 자신의 브랜드를 붙여서 내놓는 경우도 꽤 많아진 것과 달리; 라이더 코리아는 직접 개발 및 디자인(아직은 더 향상되어야 합니다)해서 생산만 의뢰하는 만큼 더욱 발 빠르고 시의 적절한 의미가 깊은 블레이드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PSC 997이나 PSC 997 V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 블레이드인 PSC 888이나 PSC 989 혹은 PSC 906 S를 개발한 것은 더욱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2) 어르신용 블레이드, PSC 9988
탁구는 자신의 운동신경을 실컷 발휘하는 즐거움과 아울러 건강증진을 위해서도 무척이나 좋은 운동입니다. 특히, 어린이라든지 가냘픈 여성이나 연로하신 어르신들도 건장한 젊은이들을 이길 가능성이 다른 어느 운동보다도 높은 운동으로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80대까지도 즐길 수 있는 평생 운동입니다.
“99881234”를 아십니까? 이 숫자들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하루 이틀만 앓고 3일째에 죽자”는 뜻입니다. 이러한 점을 라이더 코리아에서도 이미 깊이 생각하고 계셨는지, 99세까지 88하게 탁구 치자라는 모토로 어르신용이나 아주 오랜동안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스테디 셀러로서의 블레이드도 기획해보시면 어떠실까하는 제 질문에; 어르신들의 건강한 탁구생활 영위를 위해서도 “PSC9988”이라는 어르신용 블레이드를 개발해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 후에 일정기간 이상을 이 블레이드를 통해 탁구를 즐기신 것을 확인하여 주시면 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혜택이나 상품을 드리면 좋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으시다며 이렇게 답해주셨습니다 :
“PSC 9988 이름으로 어르신용 라켓을 잘 만들어서 30,000원에 65세 이상 분들께 팔죠? 구매자는 주민등록등본 첨부. 10년 이상 사용하시면 50,000원 환불. 장수하셔서 고맙다는 의미로….”
3) Newgy Robo-Pong 3050XL
라이더 코리아는 Newgy Robo-Pong이라는 탁구 로봇의 한국총판이기도 합니다.
최신 제품인 Newgy “Robo-Pong 3050XL”은 대단히 진보적인 탁구로봇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에 장착된 고무 롤러/휠은 2개로서 속도 증가 없이도 회전을 올릴 수 있고,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으로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조정할 수 있으며, 윈도우에서는 USB로 연결하여 사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100개가 넘는 연습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어서 입문, 초보, 중급, 고급 및 보너스와 연습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에게만 최적화된 프로그램도 만들어 저장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있으며, 이 프로그램 또한 쉽게 불러내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회전 공도 보내 줄 수 있고, 동영상에서 보면 로봇 쪽 코트에 먼저 바운드 시켜서는 서비스처럼 보내줄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러한 서비스를 설정한대로 보내 준 뒤에는 발출 각도를 조정하며 게다가 고무 롤러의 각도도 여러 번 조정해가면서 매우 다양한 공들을 연속적으로 보내 줄 수 있는 정도의 기술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실물로는 본적이 없지만; 2개의 모터 즉 휠/롤러를 이용해서 공의 갯수, 대기 시간, 모터 스피드, 빈도, 좌우 송구점 선택, 공의 높이와 로테이션을 조정하며 이를 로봇의 지시등이 회전 종류를 알려주는 것을 잘 활용해서 호적수의 대응에 늘 당황하게 되는 상황을 커스터마이징해서 그 랠리 과정만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최신의 탁구로봇인 로보퐁 3050 XL은 좌우 송구점 선택은 100개까지 가능하고, 미리 준비된 연습 프로그램은 100개가 넘고, 물론 무작위로 보내주기도 하며; 공은 (오직 40+ 공들만 사용가능) 120개 정도까지 넣어둘 수 있고, 분당1~170개까지 보내줄 수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은 https://www.newgy.com/collections/robots/products/robo-pong-3050xl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라이더 코리아의 탁구봉사에 대한 마음가짐
라이더 코리아는 탁구용품에 대한 봉사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라이더 코리아에 같이 방문한 주위분 한 분께서 내년에 그리스로 선교를 가시는데, 탁구를 통해서 난민들께 봉사를 하고자 블레이드를 여러 자루 준비하려고 하신다고 하자; 라이더 코리아에서는 대뜸 적당한 블레이드를 여러 자루 기증해 주시기도 하신 것처럼, 2019년 올해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샘플 라켓, 운송 중 하자가 생긴 라켓 등을 정리해서 해양경찰청 경비함에 로봇이랑 같이 보낼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넉넉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라이더 코리아이기에, PSC 997 등의 매우 훌륭한 블레이드들에 대해서도 “착한 가격”을 견지하시고 있으면서도, 또한 나름대로의 자체 개발한 “PSC 906 S” 등의 블레이드들도 또한 국내나 베트남 등 뿐만 아니라 중국에까지 역수출하는 업적을 잘 쌓고 있는 것 같습니다. ^^
6. PSC 블레이드들의 정체성
PSC 997
W968에서 단단한 아유스층들을 통하여 탄력을 보강한 이너파이버 ALC
(+) 단단하게 가공된 아유스 중간층의 탄력이 뛰어난 손맛을 제공. 전진 양핸드 드라이브의 최고 수준.
(-) 아유스 중간층의 탄력이 생소할 수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ALC 이너파이버인만큼 파괴력이 넘치는 정도는 아니다.
PSC 997 V
헤드가 작아진 대신에 손잡이가 비스카리아 수준으로 바뀐 PSC 997의 파생버전
(+) 헤드가 작아서 단단하게 꼬집는 듯한 드라이브 타구감 생성
(-) 반발감각이 다소 높아져서 파괴력은 향상되었으나 깊이 잡는맛은 감소
PSC 888
ALC와 카본의 조화를 통한 견고한 드라이브의 강력함
(+) ALC 쪽의 드라이브는 꼬집는 듯한 드라이브를 시현
(-) 카본 쪽은 다소 직선적
PSC 906 S
PSC 997을 연상케하는 타구감으로서 ALC + 7겹의 하이브리드
(+) 헤드가 크지 않지만 PSC 997의 타구감과 닮아 있다. 더구나 7겹 구성을 빌려온 쪽의 타구감은 극히 자연스럽다.
(-) 헤드가 조금 더 크면 PSC 997이나 W968의 수준을 넘어 설 수 있을 듯.
PSC 989
프리모라치 카본 등의 초강력 히노끼 카본에 대한 PSC의대안
(+) 카본의 반대편에 ALC를 비대칭으로삽입하여초강력하지만회전에도 치중
(-) ???
첫댓글 저도 좋은 사용후기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사진이 안보이네요. 저에게만 생기는문제인지 다른분들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주 디테일한 후기 감사합니다. 천천히 컴퓨터로 정독해야겠어요. 대부분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PC에서는 잘 보이셨나 궁금합니다. 그래도 안보이시면 사진들을 따로이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Bigpool pc에서는 잘보입니다.
정성스럽고 자세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참 감사드립니다.
거의 논문 수준이네요^^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이건 후기가 아니라 정말 논문수준이네요 놀랍습니다
대외비 잘 봤습니다. 1시간 읽었습니다.
논문급 대단한 글 잘읽고갑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