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국립심포니 내한공연
6월21일 - 조선대학교 홀
6월22일 - 5.18광장 / 광주 세계수영 선수권대회 성공기원음악회
6월23일 - 대구 콘스트하우스
6월25일 -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6월26일 - 서울 롯데 콘스트 홀
6월27일 - 평택 북부문예회관
음향이 부족하여 외부에서 음향팀을 불렀다.
오케스트라가 앉을 의자도 ...
공연전에 허리 디스크 진통제 주사를 맞았는데도 10분정도 지나니까 서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어떻게 지휘했는지 보다는 무사히 공연을 마친것이 다행이다.
1부공연을 지휘하고나니 도저희 서있는 것이 힘들었다.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2부에서는 앉아서 지휘했다.
롯데 콘서트홀의 직원들은 정해진 룰에의하서 오케스트라가 움직이길 원했다.
입.퇴장은 물론이고 관객들이 원해서 앵콜을 하려고 해도 사전에 협의가 되어야 했다.
심지어는 마이크 사용시간까지 까다롭게 통제했다.
예술이란 항상 변하고 움직이는 것인데 공연장의 규칙이 흥행을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다.
1부에서 이반 루딘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다.
롯떼 직원의 말로는
최근에 라흐마니노프 3번 협연을 많이 연주했는데 우리 공연이 최고였단다.
서있는 것조차 함든 상황에서 그래도 위안이 되었다.
공연장은 꽉 찼었고 지인들도 많이 왔다.
3월에 허리에 안좋은 느낌이 왔다.
눈이 쌓여있는 산과 들판을 너무 많이 걸었던 것 같다.
디스크의 재발을 막고자 운동을 했는데 너무 무리한 것이다.
3번째 디스크가 재발한 것이다.
병원에 입원도했었고 매일같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서 나만의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데도 벌써 두번째 재발이라 쉽게 나아지지는 않는 것 같다.
학교에 출근해 보았자 별 일도 없는데도 직원이 출근은 해야한다기에 하는 수없이 출근했다.
총장이 공석이라 직원들이 느슨하게 일을하고 또 빨리 퇴근하고 있다.
나역시 몸이 아프니까 무슨 일을 벌이기가 조심스럽다.
내일
비행기로 두시간 거리인 북쪽 쥐간스키 지역 음악하교로 출장을 간다.
말은 지역음악학교 점검이지만 거의 여행가는 수준이다.
모기를 퇴치할 장비를 가지고 오라고 하는 것을 보니 낚시도 하고 여행도 시켜주려나보다.
디스크는 별 큰 병은 아니것이 정말 사람을 귀찮게한다.
7월까지는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다리가 쥐난 것처럼 아프고 그냥 서 있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밤에 뒤척거리다가 잠이 들고 또 낮에는 백 미터는 쉬지않고 걷는다.
비행기를 타면 몸이 차가워서 다리에 수건을 돌돌 감고 있었는데
지금은 몸에 온기가 생기는 것을 보니까 몸이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든다.
가는 병원마다 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나는 왠지 수술이 싫다.
수술후에 좋아진 사람들도 보았지만 부정적인 사람들도 보았기에 수술을 마지막 수단으로 미루고있다.
고통의 터널이 지나면 또 새로운 세상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기에 참아나가고 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나보다도 더 아픈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야말로 디스크는 명함도 못 내밀정도로 세상에는 아픈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알고있다.
사람의 몸은 스스로 이겨나가는 능력이 있기에 올해가 지나기전에 나는 스스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을.....
몸이 아프니까 만사가 귀찮다.
그러나 디스크를 통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다.
이번에 디스크가 나아지면
운동을 꾸준히 하고 또 무리하지 않으면서 몸을 관리 할 계획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
연주를 취소하려고했지만 이미 티켓이 판매되어서 쉬지 않았다.
첫댓글 오랜만에 들어와 봅니다~ 교수님.
공연 일정을 보니 늘 가까운곳에 계셨네요~~^^
디스크~~빠른 쾌유 되시길 바랍니다~^^
반가워요. 걷기가 힘들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몸이 디스크를 이겨야 하니까 하루 일과의 중요한 것이 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