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先天坎在西, 爲雲爲雨, 而巽在西南, 風以散之, 故雲自西升, 則不成雨. 唯陽倡於東, 而求陰於西, 然後雨澤成矣. 郊者, 曠遠天際也, 故需于郊, 同人于郊, 皆取天象. |
「伏羲八卦方位圖복희팔괘방위도」에서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는 西서쪽에 있어 구름이 되고 비가 되는데,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가 西南서남쪽에 있어 바람으로 구름과 비를 흩어지게함으로 구름이 西서쪽에서 올라가면 비가 내리지 못한다. 오직 陽양이 東동쪽에서 先唱선창하며 西서쪽에서 陰음을 求구한 뒤에 비가 내리는 惠澤혜택이 이루어진다. ‘들’이란 넓고 멀어 하늘이 맞닿으므로 需卦(수괘, ䷄ ☵☰ 水天需卦수천수괘)에서는 “들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同人卦(동인괘, ䷌ ☰☲ 天火同人卦천화동인괘)에서는 “들에서 남들과 같이 한다.”고 한 것이 모두 하늘의 象상을 取취한 것이다. |
而郊以西言, 則際天而在西者, 亦巽位也. 此卦互體兌澤壅於中, 離日烜於外, 澤氣上蒸, 而群陽不應, 亦雲而不雨之象也. 丘氏以兌屬西方, 故曰西郊, 兌何嘗有郊象乎. |
그런데 ‘들’을 西서쪽으로 말하면 하늘에 맞닿았으나 西서쪽에 있는 것이니, 또한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자리이다. 이 卦괘의 互卦호괘인 몸체로서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인 못은 안에서 막고 離卦(리괘, ䷝ ☲☲重火離卦중화리괘)인 햇빛은 밖에서 말리니, 못의 氣運기운이 위로 올라가 빽빽하지만 여러 陽양이 呼應호응하지 못하여 또한 구름만 끼고 비가 오지 않는 象상이다. 丘氏구씨는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를 西서쪽 方位방위에 配屬배속시켰기 때문에 “西서쪽 들”이라고 하였는데,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에 어찌 ‘들’의 象상이 있겠는가? |
易之曰西山者, 艮體也, 如隨之互艮, 是也. 或謂隨亦兌體, 故言西山. 然旣濟未嘗互兌而言西鄰, 西鄰坎也, 西山艮也, 西郊巽也. 周邦在西, 故以西爲主也. |
『周易주역』에서 “西서쪽 山산”이라고 한 것은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의 몸체니, 隨卦(수괘䷐, ☱☳澤雷隨卦택뢰수괘)의 互卦호괘인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 같은 것이 이것이다. 어떤 이는 隨卦(수괘䷐, ☱☳澤雷隨卦택뢰수괘)가 또한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의 몸체라고 말하기 때문에 “西서쪽 山산”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旣濟卦(기제괘, ䷾ ☵☲ 水火旣濟卦수화기제괘)는 일찍이 互卦호괘가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가 아닌데도 “西서쪽 이웃”이라고 말했으니, “西서쪽 이웃”은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이고, “西서쪽 山산”은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이며, “西서쪽 들”은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이다. 周주나라가 西서쪽에 있기 때문에 西서쪽을 主주로 하였다. |
或曰, 卦體無坎, 而此言雲雨, 何也. 曰, 上六卦皆坎體, 而此卦爲三女用事之始, 不成其爲坎, 故不成其爲雨, 而六卦坎體, 反爲密雲之象也. |
어떤 이가 물었다. "卦괘의 몸체에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가 없는데 여기에서 구름과 비를 말한 것은 어째서 입니까?" 答답하였다. "앞의 여섯 卦괘가 모두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몸체여서 이 卦괘는 세 딸이 일을 하는 처음이 되지만,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가 됨을 이루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 비가 오게 됨을 이루지 못하여 여섯 卦괘의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몸체가 도리어 ‘빽빽이 구름이 끼는“ 象상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