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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상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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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 이야기(22-1) 길 잃은 양 / 양선례
이팝나무 추천 0 조회 91 22.04.10 00:32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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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4.10 07:44

    첫댓글 수년 전에 일어났던 일을 이렇게 자세하게 그려 내다니 부럽기만합니다.
    가끔 사회적 비용을 크게 치른 뉴스를 들으면 교육자로서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지난 번 강릉 산불 사건도 비용을 너무 크게 치른 사건이었습니다. 홍이 부모의 양육 태도가 문제의 발단이었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별 탈 없이 살아 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 작성자 22.04.11 09:52

    그러게요.
    교장 선생님도 지켜 보셨으니 누군지 잘 아시지요?
    아드님 훈련장에 데려다 줘야 하는 날도 홍이가 폭발한 날이었구요.
    다행히 교단 수기처럼 써 놓은 글이 있어서 쉽게 쓸 수가 있었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지 내심 궁금합니다.
    글에 쓰지는 않았지만 저랑도 크게 부딪친 적이 있었거든요.
    잘 살아가길 빌어야죠.

  • 22.04.10 07:29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아이였네요. 그 정도로 심하면 학교에서는 어떻게 감당할 수 없지요. 이럴때는 부모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데 안타깝습니다. 그 아이가 바르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22.04.11 09:53

    부모가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으니 정말 힘들었답니다.
    어서 졸업하기만 학수고대하였지요.
    중학교도 비상이어서 전화오고 그랬는데 얼마 후에 전학갔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짠하지만 다른 학생들에게 주는 피해도 엄청나서 아이가 미울 때도 많았지요.

  • 22.04.10 07:49

    도와주고 싶지만 담임 선생님과의 생활은 일년 뿐이라 그것도 한계가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이 깨어야 할 텐데요. 그 아이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하네요.

  • 작성자 22.04.11 09:54

    목포로 전학갔다는 말만 들었어요.
    그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얼마나 힘들까 눈에 보였어요.
    글을 쓰지고 잘 읽지도 못하니까요.
    안타깝지만 부모의 동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나날이었어요.

  • 22.04.10 08:46

    참 안타깝네요.
    우리 반도 지난 주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자살 위험이 높게 나온 아이가 있어 보건 선생님이 상담해 보니, 구체적으로 자살 계획까지 세웠다고 하더군요. 학기 초에도 표정이 어둡고 속이 안 좋다고 점심을 몇 번 굶어서 가정 방문 때 그런 이야기를 했던 터라 엄마에게 전화로 알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권유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 애는 그런 것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를 설득해서 상담을 받기로 했는데 부모가 동의해 줄지 걱정입니다.
    오늘도 잘 써 주셔서 그 상황을 생생하게 느끼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작성자 22.04.11 09:55

    문제 아이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 속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기에 우리 아이들은 너무 여리고 미성숙한 존재지요.
    좋은 아이들이 망가져가는 걸 지켜볼 때면 안타깝기 짝이 없지요.
    선생님 반의 아이도 손 내밀어주는 한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 22.04.11 09:59

    교사라는 직업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글쓰기 선생님들의 글을 보면서 소명의식 없이는 할 수 없는 위대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작성자 22.04.11 09:58

    교사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가 미칠 때 쯤 방학을 하고, 엄마가 미칠 때 쯤 개학을 한다."

    아마 방학이 없었더라면 정신적으로 문제를 보이는 교사가 꽤 많았을 겁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입니다.
    육체적으로도 힘들고요.
    방학이 있어서 지친 마음과 몸을 회복하여 다시 또 아이들을 사랑할 힘을 얻고 오는 것이지요.

  • 22.04.11 10:59

    대부분 몸이 다치거나 상처가 나면 병원에 쉽게 가지만 마음이 아프거나 병이 나면 그렇지 않아요. 안타깝습니다. 다양한 심리검사나 치료 방법이 많습니다. 심리치료나 상담에 대해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잘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정년 후 이 분야에서 봉사 겸 일을 해보려고 임상심리사 1급 자격을 취득하면서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가 됐습니다.

  • 작성자 22.04.11 13:05

    그러게요.
    저도 지금 하고 있는 기초학력 부진아 방법을 그때 알았더라면 아이를 그렇게까지 방치하지는 않았을 텐데...하고 후회했답니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걸 다시 실감한답니다.

    이렇게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갈수록 늘어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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