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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봉독: 전도서 8:1-8】
1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2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 이니라
3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하게 하지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4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누가 그에게 이르기를 왕께서 무엇을 하시나 이까 할 수 있으랴
5 명령을 지키는 자는 불행을 알지 못하리라 지혜자의 마음은 때와 판단을 분변하나니
6 무슨 일에든지 때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함이니라
7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8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
【말씀 선포】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을 단순히 말을 잘해야 한다는 의미로 흘려듣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반대로 죽이기도 하는 강한 무기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성도의 말에는 강한 권세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을 경계하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혀는 매우 작지만 온 산을 태우는 불꽃과 같이 큰 배를 움직이는 ‘키’와 같이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또한 한번 입 밖으로 나온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조심하지 않아서 일을 그르치고 관계를 깨뜨리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코로나를 지나면서 증가한 사회적 현상 중의 하나가 언어폭력 증가입니다.
악플과 사이버 폭력 등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병이 듭니다.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말보다는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말들이 난무합니다.
의외로 언어폭력이 가장 정제되지 않는 곳이 가정입니다.
아내는 남편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하고, 남편 또한 아내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까지 쏟아냅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 자녀 사이에서도 언어로 인해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만약에 서로에게 상처 주는 가정의 부모가 교회를 다닌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자녀들에게 교회는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요?
험악한 말을 쏟아내는 부모가 교회에서는 세상에 없을 만큼 천사와 같은 말을 한다면 그것을 바라보는 자녀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교회에서와 가정에서의 다른 모습을 보이는 배우자를 바라보는 불신 배우자는 어떤 마음을 품게 될까요?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가식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치부는 다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있다면 분명 표리부동한 삶을 탈피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늘 본문의 전도자도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말씀을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십니까?
그렇다면 지혜 있는 사람,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을 판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을 그 기준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지혜로운 언행이 어떤 것인지 살피고 지혜로운 언행으로 선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먼저 지혜자의 언행은 사람의 얼굴빛을 바뀌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혜자의 언행은 사나운 표정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심지어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의 마음도 부드럽게 만드는 말을 할 줄 압니다.
즉,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말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들이 다른 사람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말이 다른 사람이 마음을 닫고 나아가 분노하게 하지는 않습니까?
완악한 왕의 얼굴까지도 변화시켜 그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지혜로운 언행을 하게하는, 사람들을 선한 변화로 이끄는 지혜는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그 비결을 4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지혜자는 왕의 명령을 지킵니다.
지혜자는 왕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지만, 결코 교만하지 않고 왕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2절 말씀을 직역하면,‘나는 왕의 명령에 복종한다' 네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것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왕은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내가 하나님 앞에서 왕의 명령에 순종하기로 결단하였기 때문에 왕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왕은 자기가 하고 자 하는 일을 다 행하는 절대 권력자입니다.
왕의 입에서 나오는 명령들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왕의 말이 곧 법인데 그 누구도 왕의 명령에 왜 그렇게 하십니까? 라고 말 할 수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에 왕의 명령에 대한 불평과 불만의 감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자신의 감정을 조절 못하면 낭패를 당하지만 왕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은 안전합니다.
제가 부하에게 업무를 지시 했을 때, 일단‘네!’ 하고 가서 열심히 해보다가 잘 안되어서 찾아와 어려움을 호소하면 그 일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습니다. 그 부하는 비록 어렵지만 마침내 성과 있는 업무를 이루어 냅니다.
그러나 반면에 업무를 지시 했을 때,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 됩니다. 못합니다’ 라고 말하는 부하들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업무에는 성과도 없습니다.
오늘 지혜자가 말하는 왕의 명령을 지킴으로 얻는 유익도 이와 같은 시각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선한 변화로 이끄는 비결 두 번째는 지혜자는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속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상대방의 마음을 매우 불편하게 만듭니다.
만약에 왕 앞에서 근심의 얼굴 표정만 보여도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시대에 살았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지혜로운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지혜자라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여 왕의 명령을 준행 할 때, 언제까지 일하고, 일을 진행함에 있어 발생한 문제에 대해 언제 보고를 해야 하는지 적절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관련된 것이 사람을 선한 변화로 이끄는 또 하나의 비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발견하는 변화로 이끄는 지혜 세 번째는
지혜자는 때를 분별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때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왕이 원하는 때를 알아서 물러서기도 하고, 나아가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왕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지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때를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왕은 절대자로서 절대 우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선한 변화로 이끄는 비결 네번째는 지혜자는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아는 지혜자는 겸손합니다.
인간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인간의 한계는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사람은 장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간입니다. 앞으로 1시간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인간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인터넷 뉴스에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바로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이 8일 64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1시간 전까지도 업무에 매진하고 회의 주재도 했는데 점심 식사 시간에 쓰러져 사망한 것입니다. 이 부고에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였습니다.
둘째, 자연을 다스릴 능력을 가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파도를 잠잠하게 하고, 태풍을 잠재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셋째, 어느 누구도 자기의 생명과 죽음을 지정할 수 없습니다.
언제 태어날지, 어떤 부모를 만날지, 언제 죽을지 이 모든 것을 자신의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넷째, 전쟁과 자연재해와 같은 재앙에 빠졌을 때 미리 대피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이렇게 오랜 기간 전쟁이 지속되고 수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할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다섯째, 어느 누구도 자기의 실수나 악에서 스스로 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아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사람을 변화시키는 지혜를 가진 사람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지혜자는 왕의 명령을 지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며, 때를 분별할 줄 압니다. 지혜를 가지고 있지만 교만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도자의 권면을 단순히 지상에 군림하는 한 나라의 왕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이 의미를 확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왕’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메타포’로 활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의 ‘왕’과 관련된 모든 권면은 하나님을 향한 태도로 변화시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자가 왕의 명령을 지키고, 겸손하게 행하며, 자신의 신하로서의 한계를 알고 때를 분별하라는 이 모든 권고는 하나님께 그렇게 하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심을 알고 자신의 한계를 아는 지혜자는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겸손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래 참아야 합니다.
오래 참는 것은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입니다(갈5:22-23).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 보면 성령의 열매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또한 오래 참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섬김에는 반드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3:4에,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라고 말씀하시는데 사랑은 오래 참음부터 시작됩니다.
뿐만 아니라 골로새서 3:12에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의 덕목에 오래 참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이처럼 오래 참음은 성령의 열매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수행함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래 참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영육이 건강하지 못하면 오래 참는 것이 더 힘들어 집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힌 사람이라 할지라도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고 ‘욱하는 마음’에 관계를 훼손하기도 합니다. 즉,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요망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서 인내가 필요합니다.
야고보서 1:4에 보면,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묻지 않고 말씀이 하라고 하시면 하고, 하지 말라면 멈추고, 내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일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인내입니다.
또한 한 영혼을 구원하여 변화시키는 일에도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입술을 열어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여 제자로 세우는 복음을 전하는 말을 해야 하는데, 인내하지 못하여 악독한 말을 쏟아내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겠다고 결단하였는데 오히려 우리의 입술을 열어서 한 영혼을 실족시키게 된다면 이보다 더 큰 악이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지혜로운 언행은 선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선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또한 지혜로운 언행으로 선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사람은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일으킬 만한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내 뜻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말 한마디로 한 영혼을 실족시키는 것을 극도로 경계 합니다.
야고보 사도가 우리들에게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약3:11)하신 것을 기억하고 오늘 이후로 우리의 입술의 모든 말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 하는 복을 누리길 원합니다.
우리의 모든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고 우리의 입술의 모든 말들이 하나님의 기쁘시게 하는 은혜를 누리며 살아갑시다. 여러분의 입술을 우매한 자의 입술로 전락시키지 말고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살리는 귀한 도구가 되게 하십시오.
생명을 살리고 선한 변화로 이끄는 언행을 하다보면 반드시 시험이 오고 고난이 오지만, 우리의 마음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고 인내함으로 주신 사명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명수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4:14에 보면, 예수님께서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입술이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과 같은 생명의 도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이후 겸손하게 그리고 인내함으로 주신 사명을 이루어 하나님의 크심과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을 담은 말로 사람들의 삶을 선하게 변화시키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추천 찬양】
안개가 날 가리워(주님은 산 같아서),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선하신 목자,
선한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계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모두 외치리.
찬송가: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