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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담수행 일지 [수행 best 11]_2022 상반기
1. 22.02.09. 07:28
103회차 06:21~07:01 (40) 정작의-집멸관-무간택심행-상공부44-중도30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어둠
전방에 아는 마음을 두고 호흡을 몇 차례하면서 아는 마음을 통한 몸의 균형을 관한 후, 척추의 수직성을 따라 하체를 관한다.
기상 후 얼마 안 되어서인지 좌우 균형은 괜찮은데 앞뒤 균형이 좀 어정쩡하다.
그래서 몸을 앞뒤로 조금 흔들면서 자리를 잡으니 가부좌의 결속력이 좀 느슨해진다.
양허벅지가 지면에 닿는 면에 집중하면서 '하체는 안정적이다'라고 마음에게 전해본다.
상체는 물 위로 내민 연꽃이 세상을 구경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계단실에서 누가 내려가는 발소리가 들린다.
아마 이 시간대에는 신문돌리는... 신문은 더 이르게 오지... 아마 우유배달자인 것 같다.
이렇게 귀가 소리를 연하여 생각이 인다.
그 소리와 생각이 멸하고 집중대상을 찾아본다.
'겨냥'과 '지속'이 없으면 분명 망념이 비집고 들어올 것이다.
주변이 고요하여 우측 종아리가 지면에 닿는 것을 느끼고는 하체와 상체를 동시에 묶을 수 있는 호흡에 집중한다.
집중대상이 변하는 사이, 그 전환 시점에서 집중대상이 없는 틈이 잠깐 보인다.
호흡에 집중할 때도 촘촘히 그 호흡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 인다.
호흡으로 온몸을 체험하면서 들숨날숨하리라를 시작한다.
들여마시고-휴지기-내쉬고-휴지기-들여마시고...를 반복하다가 목이 찌뿌둥하여 목만 위로 뻗어 본다. '따닥'하는 소리와 함께 시원해진다. 경추의 왼쪽에서 소리가 났고 이것을 연하여 '밤에 우측으로 돌아 누워서 잤지...배게가 좀 낮은가...강아지 보며 잔다고 그 방향으로 잤구나...'란 생각이 이어진다.
이 연계작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보았다.
촉
촉-수
촉-수-상
촉-수-상-사
촉-수-상-사-애
촉-수-상-사-애-취
촉은 촉으로 끝날 수도 있다. 공기와 맞닿는 피부
촉-수는 느낌까지 끝나는 과정도 있다. 비고비락느낌
촉-수-상은 위의 '따닥'에서 비롯된 것처럼 생각에서 끝날 수도 있다.
촉-수-상-사는 이제 '의도'가 들어간다. 행온이 발동된다.
촉-수-상-사-애-취는 윤회의 집성제
12연기의 고리, ‘무명-행-식-명색-6내외입처-촉-수-애-취’ 중에 하나만 끊어도 '유'로 건너가지 못할 것 같다.
한 늠만 패는 방법도 있을까?...
양손에는 팽창감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이제 양손을 중심으로 호흡하여 본다.
갑자기 귀에서 '웅웅~'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앗~, 출근 버스구나'라는 비호감이 자동으로 올라온다. 이 비호감을 바라본다.
저분도 누구를 태우기 위해서 저렇게 매일 20분 동안 서있는 거야...그는 그의 일을 할 뿐이다. 그렇다. 난 내가 수행할려는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기에 그 버스의 진동음이 방해되는 것이다. 내 의도가 문제이다.
왜 이 진동음이 싫은가를 본다.
1)왼쪽에서 주로 들려온다. 그 버스가 왼쪽 부근에 서 있으니까. 한 쪽 귀에만 들리니 균형이 맞지 않는다.
2)진동음을 제일 싫어하는 이유가 뇌까지 흔들리는 느낌이다.
개인에겐 각자의 파동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지속적인 파동이 밀려와서 자신이 불안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해결책이 있는가?
머리가 왜 하필 저기에 서 있지? 도로도 많은데...하면서 민원생각까지 한다...;;
해결책 없다...그렇다면 그 소리를 들어보자. 새벽님께서 소리도 이미지(상)이라고 하셨으니 들어보자.
웅웅 웅웅웅...이 소리들은 리듬이 있긴 있으나 무작위 리듬처럼 들린다. 웅 웅웅웅 소리들 사이에 공백이 있다.
그리고 들어 볼려고 마음을 고쳐먹으니 양쪽 귀에서 다 들리고 있다.
이 공회전 소리가 이미지로 그려지는가? 는 아직 안 그려진다.
집중을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점이 있다. 망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간다...
아...낭심 얘기를 빼먹었다.
초반부에 약간 느슨해진 가부좌에서 좌측 뒷꿈치가 좀 내려와 우측 낭심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중반부 쯤에 그 압박감이 매우 심하다가 조금 약해졌었다.
다시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좌측에 버스 공회전 소리와 우측의 낭심 압박통증이 심적 괴로움을 야기하고 있다.
이 둘도 균형을 맞출 수 있을래나...하는데 버스가 출발했는지 소리가 고요하다.
'아... 세상 조용하다. 이렇게 고요할 수가!'라는 생각이 인다.
그 고요함을 만끽한다.
우리는 비어 있을 때는 그것을 인지하기 힘들다. 무엇으로 꽉차 있음 속에 비어 있음을 볼 때 더욱 인지가 잘 된다.
알람이 울린다.
부동도 : 상하
통증도 : 중상
집중도 : 상중
번뇌도 : 상하
2. 22.02.11. 18:11
109회차 17:10~17:50 (40) 정작의-집멸관-66법-무간택심행-상공부-중도-4념처1
<오늘 수행 중에, 잊고 있었던 수행의 방향이 생각나서 몸통합은 삭제하고 4념처 수행으로 항로를 튼다>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해질무렵
전방에 앎을 두고 '이 분이 반야로 거듭나 4성제의 철견으로 해탈로 인도하는 핵심이다'라고 생각하며 몸의 중심을 잡고 호흡으로 그 중심을 확인한 뒤, 척추의 수직성을 아래쪽으로 관하고 하체를 바라본다. 왼뒷꿈치가 누르는 왼사타구니에 대한 압박감을 바라본다. 자극이 가장 강한 곳에 대해 집중을 하기로 했으니, 그곳을 계속 관하는데 아내가 강아지 산책에서 돌아와서 강아지를 목욕시키려고 욕실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들을 관한 후, [내가 왜 앉아있지?]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왜 앉아 있을까...'몸-느낌-마음-법에 대한 관찰(4념처 수행)'이 떠 오른다.
그렇다. '입구가 여기였으니 들어온 곳으로 다시 나가면 됩니다'라는 초창기 새벽님의 말씀이 떠 오른다.
몸과 마음 밖에 또 무엇이 있으랴...4념처 수행은 곧 '정념수행'이고 '졍견'으로 이끄는 중심수행 대상이다.
<견>...보자...어떻게...있는 그대로를...<정견>
그 사이에 아내가 강아지를 목욕시키고 드라이기로 털을 말리면서 강아지와 대화하며 부산을 떤다.
예전 같으면 무시하고 몸에 대한 집중을 했었지만, 오늘은 그 소리들을 관해본다.
강아지와 대화하면서 얼마나 애교를 떨며 강아지를 애기처럼 대하는지...
문득 '딸에게도 저렇게 상냥하게 대해 줬으면...'하는 생각이 스쳐간다.
그 사이에 양손의 팽창감은 강해져서 왼뒷꿈치가 누르는 압박감과 동등한 수준이 되었다.
양손의 팽창감은 호감이요, 압박감은 비호감이다.
이 느낌들에 '있는 그대로(무간택심행)'를 바라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사이에 왼발목의 통증이 가장 강하게 올라온다.
그 자극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적으로 느껴지는, 바라볼 수밖에 없는 강도이다.
<선택의 여지가 있는>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자극으로 분류해 본다.
갑자기 올라온 자극은 이내 사라지고, 다시 <선택의 여지가 있는> 자극들을 바라 본다.
양손의 자극이 더 강해져서 그곳을 관하는데, 왼 발목에서 우리한 통증이 면적으로 올라온다.
이 통증을 자세히 바라보니, 양손의 팽창감과 유사함이 있다.
팽창감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뭔가 불쾌감으로 치우친 팽창감이다.
허리 옆쪽의 근육들의 통증도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허리를 세우고 몸에서 어떤 느낌들이 존재하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본다.
양손 팽창감, 그 아래로 양다리가 겹친 곳?
어...이 곳은 처음으로 발견한 곳이다. 주의력이 깊지 않아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곳으로 분류한다.
거기에도 따뜻함이 있다.
다시, 양손의 팽창감, 양다리가 겹친 곳, 왼 발목, 양다리의 저림, 왼 목의 찌뿌등한 통증, 허리 근육통증.
흠...이렇게 많은 통증과 자극들이 존재한다.
다시, 이 통증들을 바라보는 자로 의식을 옮긴다.
아~...또렷하다! 이 또렷함...맑다.
이 맑음에 의해 망상이 비집고 들어 올 틈이 없는 것 같다.
'근데 누가 누구를 보고 있지?'...아직 모르겠다.
다시 자극이 가장 강한 곳을 가늠해 보고, 양손의 팽창감을 살펴본다.
이 느낌들을 이 팽창감과 호흡에 포섭해 볼려고 시도한다.
아쉽지만 알람이 울린다.
부동도 : 상하
통증도 : 중상
집중도 : 상중
번뇌도 : 상하
양손의 팽창감은 현재 이 순간의 집중도와 비례하는 것 같다.
기준이 필요하다.
말뚝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탐.진의 망상에 휘둘린다.
1.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 가장 강한 자극에 집중할 것.
2. 4념처 수행
단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챙기려다 보면,
중요한 것을 빠뜨리는 경향이 있다.
4념처 수행, 32조도품의 첫 번째요 핵심인 조도품을 잊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잘 밝혀 놓으신 이 4념처라는 항만에는 오랫동안 정박해야 할 것 같다.
신...수...심...법의 줄줄이 알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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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22.02.11. 18:45
37조도품
사념처는 처음이자 끝입니다. 중도도 사념처에서 닦는 것이고, 사마타와 위빠사나도 사념처에서 닦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성제라는 원시불교 최고의 반야 또한 사념처에서 얻는 것입니다. 즉 사념처 수행에는 중도와 위빠사나가 모두 포함 됩니다. 그래서 사념처가 에까야노 막고(一乘道)’라는 ‘心路(magga)’입니다.
이왕에 말뚝이 필요하시다면 네 개의 말뚝을 박으십시오. 그 이름은 각각 신 수 심 법 입니다. 그리고 그 네 말뚝에 사띠를 확립 하십시오. 의가 의지하는 사띠를 정작의를 통해 모으십시오. 그리고 그 모아진 사띠를 네 곳에 박으십시오.
바르지 못한 작의는 치(어리석음)입니다. 바른 작의는 무치입니다. 치는 무명과 관련되고 무치는 명과 관련이 됩니다. 무명을 따르는 자 팔사도라는 심로를 거고 명을 따르는 자 팔정도를 걷습니다. 팔정도를 걸으십시오. 중도 수행을 하십시오. 식과 명색의 호연연기(육육, 십지연기)를 따라 가며 아누빠사나 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행들을 파악하는 지인 아빈냐를 얻거든 그 아빈냐로 (사마타 and )위빠사나를 닦으십시오. 이 모든 일을 사념처라는 말뚝에서 하십시오.
아누빠사나의 맥락에 이은 위빠사나, 위빠사나 막가…..
포인트 : 아누빠사나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10지연기…. 그러니까 환멸문을 거슬러 올라가도 (3)식 - (4)명색 까지가 한계라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까지는 의 차원의 수행입니다. 그러나 아누빠사나의 과정에서 (2)행에 대한 지혜(=아빈냐)를 얻으면 비로써 아빈냐를 가지고 법에 대한 위빠사나(심차원 수행)를 닦을 수 있고, 11지분에 대한 법주지(지집멸도)를 거쳐서 ‘지’가 ‘고’로 바뀌면서 결국 (1)무명 지분까지 파악하여 12지분 모두에 열반지(고집멸도)를 돌려…… 사성제를 깨닫는 것입니다.
3. 22.02.24. 18:35
140회차 17:15~17:55 (40) 4념처에 대한 정작의로 사띠모으기30, 식-명색의 호연연기21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해질무렵
자리에 앉기 전에 몇 가지 근심이 있는 마음이 무겁다.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아내가 강아지 산책에서 돌아와서 건넨 말 중에, 한 가지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한다.
마음이 안정된다. 피 섞인 콧물은 아침에만 나는 듯하다...
전방에 앎을 두는데, 왼쪽 뺨에서 기공이 열린다.
그곳을 약30초간 바라보니 사라진다.
루틴을 시작하고 앎에서 가장 강한 자극을 살핀다. 특정한 곳이 없다.
그래서 하체 전체가 지면에 닿는 면을 관한다.
딸이 수학문제를 풀면서 가끔 입으로 풀고 있고 아내는 강아지와 안방에 들어가 사경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체의 닿는 면을 계속 관하면서 또랑또랑한 앎을 느낄 수가 있다.
망상이 올라오지 않으니 모든 것이 맑다.
그 사이 우측 무릎이 조금 닿는 느낌이 이니 더욱 하체는 안정감이 인다.
허리가 조금 내려간 듯하여 들숨날숨으로 허리를 천천히 알아차림하며 조정하여 본다.
딸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가끔 들려 와서 그곳으로 의식이 다녀오곤 한다.
호흡에만 집중하던 예전의 수행법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하나의 대상에만 고정하면 그 이외의 자극이 들어오는 순간 방해의 요소로 간주하기 때문에 화가 일어나곤 했었지만, 이 관찰수행에서는 오히려 집멸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그 기준은 '앎의 청정함'에 있는 것 같다.
앎의 또렷하고 맑은 상태의 유지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왼쪽 콧구멍에서 차가운 공기에 의한 쎄~함이 있다.
그 느낌을 원인으로 '흠... 몸에서 이 많은 기관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지속된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만 하다.'라는 생각이 인다. 더불어 감사의 마음이 일며, '시간이 내게 주어질 때, 저 언덕으로 넘어가자'라는 생각이 잇는다.
호흡이 미세해져서 그 미세함만을 바라보니 호흡은 다시 안 미세해진다...
그래서 양손의 팽창감이 많이 올라와서 온몸을 느끼면서 호흡하리라를 시전한다.
온몸이라는 겨냥과 지속심이 좋아서 '이 상태라면 뭔가 되겠는데...'라는 생각이 인다.
알람이 울릴 시간이 다 되어가니 끄고 계속해야 하나란 생각이 인다.
앎의 또랑함도 좋고 몸의 일체식 느낌도 좋다.
몇 분 후에 알람이 울린다.
알람을 끄고 창밖을 주시한다. 퇴근버스에서 퇴근자를 내린다. 퇴근자가 버스를 보며 인사를 한다...'동료의식', 이 동료의식을 느낀지는 참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인다.
부동도 : 상중
통증도 : 상중
집중도 : 상중
망상도 : 상하
지금 생각난 것이 있다.
식-명색의 호연연기에서 식-애라고 치환할 때,
식-탐진치라고도 치환 가능하다는 생각이 일었다.
좌선을 하다 보면 탐욕보다는 '진'심이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걱정, 불안 등의 마음이 더욱 일어나기에 이 '식'이 그것들을 연하여 더욱 증장하는 것 같다.
식-탐
식-진
식-치
이 세 가지 중에 가장 근원은 바로 식-치 인것 같다.
새벽22.02.25. 08:04
‘식 - 치’에서 ‘-‘ 부분이 갈애의 바느질 부분입니다. 식과 치를 바느질하는 자가 갈애(침모) 입니다. 치(바르지 않은 작의)가 집하면 이미 탐과 진은 자동빵입니다.
그래서 사랑(탐)과 증오(진)이 완연히 딴 놈이다 하면 미친놈 소리를 듣습니다. [상 + 바르지 않은 작의인 ‘치’]의 결과가 ‘탐’입니다. [상 + 바르지 않은 작의인 ‘치’]의 결과가 ‘진’이지요. 집하는 조건이 같은 것입니다. 이를 다르다고만 주접떨면 그게 눈까리 똑바로 뜬 놈이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탐진치 중 ‘치’에 방점을 찍으면, ‘치’와 관련되는 ‘무명’과 이에 대비되는 ‘명’을 관하게 되고….. ‘무명’을 따르는자 팔사도를 걷고 ‘명’을 따르는 자 팔정도를 걷는다는 경문에 따라……. 극단을 보는 ‘사견’과 중을 보는 ‘정견’의 분기까지 관할 수 있습니다. 중도를 따라 아빈냐를 얻고 아빈냐를 가지고 사마타와 위빠사나(=명의 일부)를 익히게 된다고 하지요. 이를 요약하면 아래의 경문이 되겠지요.
Atthi bhikkhave mano atthi dhammā atthi vijjādhātu.[SN. vol.3. p.46]
비구들이여, 意(mano)가 있고 法들(dhammā)이 있고 明界(vijjādhātu)가 있다.
물론 위 경문을 오역으로 생각하여 [명계—>무명계]로 바꾼다고 하여도 틀린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대로 둬도 되고 바꿔도 되는 경우에 왜 굳이 바꿔야 하는 걸까요? 오히려 고정관념을 깨는 이득도 있는 ‘명계’를 그대로 두는게 좋은게 아닐까요?
(1) ‘의’가 있고 ‘선법들(팔정도)’이 있고 ‘명계’가 있다.
(2) ‘의’가 있고 ‘불선법들(팔사도)’이 있고 ‘무명계’가 있다.
(1)과 (2)가 도대체 무어가 다른 말이란 말일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4. 22.02.26. 19:14
146회차 18:15~18:55 (40) 4념처에 대한 정작의로 사띠모으기36, 식-명색의 호연연기27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해짐
전방에 앎을 두고 확인을 하는데, 낮에 주장했던 말들이 떠 오른다.
전방에 둔 앎의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그래 이것도 법이다. 일어나렴'하면서 그 생각들을 허용한다.
약 2분 후, 생각의 집멸이 끝나고 전방의 앎을 확인하고 척추를 따라 하체로 내려가 하체를 관한다.
양 허벅지가 버티는 안정성을 확인한 후 왼다리 오른다리 순으로 관해 본다.
양 다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수직으로 올라가 전방에 앎을 다시 확인하고 왼 발목에 통증이 있지만, 그것과 다리 전체의 느낌을 비교하니 그 통증이 다리 전체의 느낌에 포섭될 것같아 전체를 관한다.
또 낮에 주장했던 말들이 올라온다...'계를 지킴이 이렇게 중요하구나'란 생각과 더불어 '일어나는 법은 어쩔 수 없다. 그냥 잘 지켜보며 탐과 진이란 마음을 잘 단속하자'라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띠디 디디 띠디~' 아내와 딸이 강아지 산책에서 돌아온다.
마음이 별로 반기지 않는다...
좌선의 데이터를 보면, 저녁 좌선이 집중도가 매우 높다.
딸이 강아지와 현관에서 엄마를 기다린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약 8분정도를 기다리는데 강아지가 낑낑대는 소리가 들린다.
그동안 하체의 안정성을 보면서 이미 강하게 올라온 양손의 팽창감을 동시에 묶어 호흡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호흡만을 바라본다. 들숨이 평소보다 2~3배는 들어간다.
날숨은 들어간 길이보다는 짧게 느껴진다.
이렇게 호흡만 바라보니 거북해지는 순간이 온다. 조절이 잘 안 된다...
그래서 다시 양손의 팽창감이 호흡한다는 생각으로 호흡해 본다.
호흡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다...아내가 들어와서 강아지를 목욕시킨다고 분주한 소리가 들린다.
마음 역시 분주하지만 좋아하는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있다.
양손의 팽창감이 극에 달한다.
날이 어두워져 전방에 둔 앎도 어둠속에 있다.
양손의 팽창감을 유심히 보니 이 양손도 긴장을 하고 있나 보다.
힘을 빼본다...조금 더 깊은 곳으로 마음이 간다.
목욕을 끝낸 강아지가 날뛰는 소리가 들린다...그 소리를 듣고 딸이 나와서 같이 놀아준다.
의식이 분주하지만 하...뭔가 빵빵한 느낌이 있다.
경안현상과 닮아있지만 그 현상과는 다른 느낌이다.
전방에 둔 앎으로 다시 가본다.
어둠과 함께하는 그곳엔 고요함이 있다.
문득...이러한 기분좋은 빵빵함에 탐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점검해 본다.
망상이 일어날 수 없고 집중이 잘되는 이런 현상은 선법이라고 단정 지어본다.
양손을 중심으로 해서 온몸으로 호흡을 한다.
시끄럽던 가족의 소리도 갑자기 조용해진다.
'어...뭐야...세상이 멈췄어?...어둠 속에서 순간 정지된 느낌이다...하지만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는 들린다.
조금 더 빵빵해진다...뭐라고 표현할지 모르겠다...그냥 온몸이 하나되는 느낌과 그 느낌이 강함...
또 다시 문득, 이러한 현상에 이끌리지말고 이러한 현상이 있구나라는 알아차림이 필요하다란 생각이 인다.
새벽님께서 '나중에 어떠한 현상이 일면 ''이러한 현상도 있구나''라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라고 하신 말씀이 떠 오른다.
뭐 특별한 현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연습을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계속 세상멈춤 느낌현상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자동차 소리까지 멈춘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다.
'아...알람이 울릴때가 됬는데, 안 울렸으면...'하는 생각이 인다.
하체에 저림현상이 올라옴을 느낀다.
왼쪽 발목에서도 통증이 인다... 그곳으로 잠깐 갔다가 다시 그 고요함을 바라본다.
이러한 고요함이 가득할 때, 전방에 둔 앎을 확인하면 그의 고요함과 유사하다.
얼마후에 알람이 울린다...
가족들이 내가 명상을 한다고 일부러 조용히 해주는 느낌이 일어 미안한 마음에 일어났다.
부동도 : 상중
통증도 : 상하
집중도 : 상중상
망상도 : 상하
22.02.27. 13:53
'어...뭐야...세상이 멈췄어?...어둠 속에서 순간 정지된 느낌이다...하지만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는 들린다.
훌륭합니다 _()_
5. 22.05.05. 19:10
269회차 18:08~18:48 (40) 4념처대상 정작의로 사띠모으기159, 하체로 호흡하기51, 자애심49, 66법41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해지고 있음
루틴을 하고 하체를 관한다.
-앉아있는 목적이 무엇인가?
: 아빈냐(모든 행을 파악하는 지혜) 획득
-어떻게 아빈냐를 획득하는가?
:유전문의 메커니즘을 파악함으로써 (메커니즘:작동원리)
-그 메커니즘은 어떻게 성취되는가?
:지속적인 고찰(알아차림)으로써
-그 메커니즘의 작동원리는 무엇인가?
: 12연기의 유전문...그리고 66법 (촉-수-상-사-작의)
-왜 그 메커니즘을 파악해야 하는가?
: 감옥의 구조를 파악해야 감옥을 탈출할 수 있기에
그렇다...가보자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 촉...촉...촉(이촉)...비고비락수
고요함...촉...촉...촉(의촉)...비고비락수
자동차 소리...이촉
하체가 지면에 닿는 느낌...촉...촉...촉(신촉) - 비고비락수
목이 뻐근한 느낌 - 신촉 - 고수
다시 자동차 소리...이촉
옆방에서 기침하는 소리...이촉
왼쪽 두피에서 강한 기공자극...신촉 - 고수
고요함...의촉
목이 뻐근한 느낌...신촉 - 고수 - 고개를 위로 쳐듬 (상-사-작의 : 무쟈게 빨리 진행됨_습관적) - 시원한 느낌
고개를 내리면서 고인 침을 마심...(안으로)신촉...비고비락수
양손에 팽창감...신촉...락수
양손의 팽창감을 중심으로 들숨날숨...신촉
고요하고 또렷함...의촉
모르는 사람의 얼굴이 떠 오름...의촉...아마 무명촉
좌선 전에 아이패드에서 본 이미지가 떠 오름...한 장의 이미지 - 의촉...알아차림이 성성하여 금방 사라짐
아랫배에 '고수' 발생...아랫배 피부가 좌선 바지의 꽉낌으로 인한 불쾌한 접촉감...신촉 - (고)수 - 평정심 유지...
고수...락수의 중도는...비고비락수...ok
통증...통증있음의 중도는...통증없음?...그러나 여전히 통증있음...들숨에 약해지고 날숨에 통증이 강해짐...평정심 유지...좀 오래 바라 봄...익숙해지면서 통증이 약화됨.
우측 다리에 저림현상 발생...신촉 - 비고비락수(저림현상은 있지만 통증은 없음)
이미지들이 이어진 영상 등장...의촉 - 그 당시 상황을 생각(상) - 그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사)...알아차림 후 반조
알람이 울림...흠 벌써?
흠...40분이 무쟈게 빨리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다.
부동도 : 상중
통증도 : 상중
집중도 : 상중상
망상도 : 상중
6. 22.05.12. 19:53
278회차 18:55~19:35 (40) 66법(유신견타파)50, 사띠모으기168, 온몸으로 호흡하기60, 자애심57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해짐
낮에 새벽님의 뎃글을 다시 읽는 기회가 주어져서, '66법을 모르고 유신견을 타파한다?'라는 기억을 되듬어 시작한다.
전방에 앎을 두고 루틴을 행한다.
우측 무릎은 여전히 떠 있다.
왼쪽 눈꺼풀에 강한 자극이 있다. 촉촉촉...자극이 진행되고 있음을 본다(촉상).
1분 넘게 이 자극이 진행되고 있다(촉집)...그리고 서서히 약해져서 그 사라짐을 본다(촉멸).
아내는 저녁식사 준비로 분주한 소리를 보내온다.(이촉)
이촉...이촉...그 사이로 생각이 떠 오른다(무명촉).
고등학교 때 버스 안에서의 생각...
그것의 멸함을 보고 다시 들숨날숨으로 허리를 고정한다(의지_사).
딸이 식사를 시작하고 둘의 대화가 끊임없이 온다(이촉).
'뭔 말들이 저렇게 많은가...(상).
그들의 대화소리가 없는 틈을 타서 몸관찰로 돌아온다.
우측 무릎이 떠 있어 우측 무릎이 닿게 하니 허리가 세워진다.
하지만 억지로 닿게 해서 자세가 어정쩡하다. 약간 풀어준다. 무릎이 다시 뜨지만 우측 종아리가 닿아있어 안정감이 있다.
개스가 아랫배로 내려오는 느낌이 있다(촉_수).
엉덩이를 들어서 내보낸다(상_사).
시원하다(애_취).
이 행위는 이미 자동 메커니즘이 되어 있다. 고민도 없이 빠르게 진행된다.
목이 뻐근하다.
고개를 위로 치켜 세우니 '두둑'하고 소리가 난다.
이 '행'도 습관이 되어 버려 거의 자동이다.
66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좌선 중에는 대부분이 촉에서 끝난다.
'촉...촉...촉'
'촉...수'로 발전하는 경우도 진행된다.
'촉...수...상'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드물게 진행된다.
'촉...수...상'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더 드물다.
'촉...수...상...사'로 발전하는 경우는 더 드물다.
그 다음,
'촉...수...상...사...애'
이 '애'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사'가 이미 의지이며 의지행이다.
그러면 이 '애'는 무엇일까...
'애'는
1)거머쥠 2)도피 3)거머쥐지도 피하지도 않는 행일 것이다.
'촉...수...상...사...애...취'에서
이 '취'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이 '취'는 반복적인 애행으로 헤아려 볼 수 있다.
'중독'이 대표적인 예이고, 습관과 버릇이 그것일 것이다.
'촉...수...상...사...애...취...유'
이 '유'가 바로 '오취온'이다.
지금 이 다섯 취착의 무더기...'애-취-유'에서 취를 반복적으로 행해 온 '취'착의 무더기.
좀 더 나아가 이 육육법(촉-수-상-사)의 메커니즘은 곧,
12연기에서 과거의 '무명 - 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육육법은 '(무명-행-식-명색-육입처)-촉-수-상-사-(애-취-유)'이다.
그렇다!
현재의 오온을 있게 한 원인도, 미래에 오온을 있게 할 원인도! 바로 이 육육법의 행에 있다.
이것을 헤아려 보는 동안 온몸의 단일화는 오랜만에 잘 진행되고 있다.
사띠가 엄청 잘 모아져서 단일화에 의한 또렷함이 있다.
이러한 원리를 조금이나마 알게되어 저절로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다사~x3'이 저절로 나온다.
알람이 울린다.
좌선 중에는 이러한 메커니즘을 분해해서 볼 수 있다...그렇다면 실생활에서는?
좌선에서라도 뜯어보지 않으면 그 원리를 보지도 알지도 못했을 것이다.
일단 좌선에서 익숙해져서 그 다음 실생활에서도 차츰 차츰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부동도 : 상하
통증도 : 상중
집중도 : 상중상
망상도 : 상하
7. 22.05.16. 20:26
1회차 18:58~19:43 (45) 66법57, 사띠모으기175, 온몸호흡하기8, 자애심64, 몸놓아주기2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해지고 있음
스트레칭을 하는데 거실에 열어놓은 창문으로 놀이터에서 소리들이 요란스럽다.
전방에 앎을 최우선으로 두고 루틴을 행한다.
우측 무릎이 떠 있어 우측 다리에 긴장감이 느껴진다.
맛을 보지 않았으면 차라리 그 맛을 모를텐데...
맛을 봐버렸으니 그 맛을 그리워한다...
몸에게 몸을 맡기지 않고 평소에 하던데로 진행해 본다.
양 골반을 중심으로 하체가 지면에 닿는 면이 많아 안정적이라는 것을 마음에게 알린다.
들숨에 위로 날숨에 허리유지를 하면서 호흡한다.
거실에 열어놓은 창문으로 놀이터에서의 소음이 좀 드세다.
마음이 그 소리들로 향한다.
남자아이의 소리는 좀 더 굵고 크며 낮은 톤이고, 여자아이 소리는 가늘면서 작고 높다.
마음이 이 소리들을 들으면서 서서히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몸관찰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소리들에 계속 머물러 있다.
'저들은 저들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야...저들은 저들의 소리를 내고 있는 거야...방법있어?'라고 들려주고 자문한다.
'방법없어'...'내 일이 아니지?'...'어...‘
그렇게 마음을 달래보지만, 이론은 그렇단다...자꾸만 그 소리들로 마음이 간다.
그래서 왜 짜증이 나는지에 대해서 원인을 돌아본다.
'나는 다시 찾아온 허리문제 해결도 해야하고 사띠도 모아야해서 몸관찰을 하고 싶다...'가 원인이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놓아주고 그 소리들로 향한다.
갑자기 '띠디 디디 띠띠~'...딸이 강아지 산책에서 돌아온다.
놀이터 소리보다 더 큰 소리가 들려온다.
딸이 강아지와 대화하는 소리가 더 큰데 왜...짜증이 나지 않는 거지?...
놀이터 소리는 그들의 대화소리 중간 중간에 잠시 들려왔다 묻혔다 한다.
마음이란 참 요상하다...
내 사람들의 대화소리는 클 지언정 관여하지 않고, 타인의 소리는 그보다 작을 지은정 관여한다...
답은 내가 하고자하는 '원함'을 버리면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도 그렇지 않던가...'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관할 것.'
강아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틱~'하고 강아지가 방석 아래에 둔 알람시계를 밟는 소리가 들린다(촉).
아...안돼...재빨리 알람시계를 꺼내어 다시 작동시키고 다른 곳으로 옮겨 놓는다(수-상-사-작의).
이러한 과정 속에 육육법이 무쟈게 빠르게 진행된 것임을 본다.
평소에도 그러하리라...
다시 몸관찰로 돌아온다.
양손의 팽창감이 많이 올라와서 그것을 중심으로 호흡한다.
우측 무릎이 떠 있어(촉), 긴장감을 느낀다(수).
이 불안정한 긴장감을 원인으로 짜증이 인다(고수).
이 긴장감을 없애기 위하여 우측 무릎을 강제적으로 바닥에 밀착시킨다(상-사-작의).
그 결과로 양 골반과 지면에 닿는 허벅지의 중심이 약간 앞으로 이동한 것을 느낀다.
이 느낌은 좀 어색하다. 하지만 무게중심이 이전보다 앞으로 이동하여 우측 무릎닿기에 도움이 되는 것같기도 하다.
시간이 좀 지나고 등허리에 긴장감을 느낀다.
흠...고민하다가 그냥 '몸 놓아주기'를 실행한다.
허리가 뒤로 물러나고...고개가 숙여진다.
'하아...어렵다...허리고정을 위해서 바들 바들 떨고 있는 우측 다리의 긴장감도...등허리에 일고 있는 긴장감도...이렇게 노력하는 모습도...모두 고통이다...'
숙여진 목에 통증이 이는 것을 느낀다.
몸이 반응하여 다시 자리를 잡는다.
양손의 팽창감을 중심으로 호흡한다.
사띠가 조금씩 모아짐을 느낀다.
왜...안정적이었던 허리가 또다시 문제인가...?
향상을 위한 피라미드이면 좋겠다.
부동도:중중
통증도:상하
집중도:상하
망상도:상하
새벽22.05.17. 07:23
허리의 안정도라는 수승함이 깨어지는 것을 ‘뒤통수’라고 부릅니다. ㅎㅎㅎㅎㅎ 뒤통수를 엄청 얻어 맞으면서 가는 길입니다. 참으로 다행이지요. ‘견법’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뒤통수를 안 맞아보고 가면 어찌 되는지 아십니까? 굳이 모 수련단체나 카페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고집불통 ‘수행’자가 됩니다.
집멸을 본다는 짧은 한마디에 유무의 사견이 어떠한 모습인지 파노라마처럼 느껴지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찰라생 찰라멸? 영 없는 것은 아니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그리 있습니까?
허리의 안정도가 공부 범위에 들어왔다면 그것을 가지고 집멸 공부를 합니다. 안정도라는 집이 있고 안정도의 깨짐이라는 멸이 있다고. 집을 추적하고 멸을 추적하는 것이 견법의 길이고, 원하는 것의 집을 강고하게 굳히는 것은 수행의 길이라 하지만…… 선법 또한 고집하면 멸도(멸망하는 길^^)가 되어, 종국에는 갈애의 습격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주지하며.
그러나 쥐어 봐야 놓을 줄도 안다는 새벽의 골통 지론에 따라 이왕 잡은 것 꽉 쥐어 보기도 하고 함을 빼고 풀어보기도 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라는 주문~
단지, 꽉 진 것도 아니고 놓은 것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느슨한 것을 ‘중도’라고 여기지는 말며, 모르는 것은 (블랭크)로 그대로 두고서 가보자는 것이 저의 모토였고, 지금도 뭐 유효합니다. ㅎㅎㅎㅎㅎ
‘비고비락’이 ‘중’이라 하셨지
‘어중간’이 ‘중’이라 하시진 않았느니
8. 22.05.30. 07:44
20회차 06:27~07:12 (45) 66법 76, 사띠모으기194, 온몸호흡하기26, 자애심82, 몸놓아주기20, 심-법6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여명
전방에 앎을 두고, '삼계의 모든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x3, 성불하기를...x3'을 염한 후 하체를 관한다.
목과 허리가 뻣뻣해서 들숨과 날숨으로 허리고정에 집중한다.
그러면서 촉...촉...촉을 염하며 하체가 지면에 닿는 촉감을 느낀다.
망상이 일자 의촉...의촉...의촉이라고 명명한다.
몇 분 후에 연꽃을 상상하며 상체를 약간 풀어줘 본다.
호흡에 따라 미세하게 흔들리지만 조금 부드러워 졌다.
양손의 팽창감이 조금 올라와서 아예 온몸으로 호흡하기를 시전한다.
호흡의 길이가 예전보다는 조금 더 늘어나 있다.
호흡의 들숨-휴지기-날숨-휴지기를 촘촘히 살펴본다.
얼마 후 호흡만 들여다 보는 것 같아서 온몸으로 호흡하면서 그렇게 살피고 있다.
전방에 둔 앎도 함께 묶어서 온몸으로 호흡하고 있다가,
'흠...이 몸의 경계를 너머서 통합호흡은 안될까?'를 고민해 본다.
물질(색) - 지금은 몸의 물질을 통합하여 호흡하고 있다. 몸 밖의 물질을 통합? 모르겠다.
성(소리) - 지금은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밖에 없다. 불규칙적인 이소리는 통합이 어렵다.
향(냄새) - 지금 없다.
미(맛) - 역시 없다.
촉 - 감각적 접촉은 있다. 하체가 지면에 닿는 촉, 양손의 팽창감, 공기와 닿는 촉 등...이것은 가능하다.
법 - 흠...이것이 몸이다...이것이 느낌이다...아직 잘 모르니 패스.
다시 몸관찰로 돌아온다.
아랫배로 가스가 내려간다. 엉덩이를 든다. 가스가 안나온다...
오늘따라 목이 좀 많이 뻐근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고개를 숙여 허리를 리셋하는 횟수가 증가한다.
문득, 나도 모르게 지면에 닿은 우측 무릎을 발견한다.
양쪽 무릎이 닿음에 대하 하체의 안정감을 느끼며 호흡해 본다.
하지만 허리의 부동도는 하체의 안정감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얼마 후 알람이 울린다.
부동도 : 상하
통증도 : 상하
집중도 : 상하
망상도 : 상하
새벽22.05.30. 07:57
상좌부 경전에서는 코아래입술위 점을 찍어 톱니바퀴의 비유로 호흡수행을 말하고 있지요. 신선도에서는 단전에 찝어서 호흡 수행을 말하고 있습니다. 둘 다 어떤 작용과 결과가 있으니 그토록 많은 선배수행자들이 권하고 후배수행자들이 따랐겠지요. 여기에 하나 더 보태 보겠습니다. 호흡이라는 것을 어떤 지점에 유의해서 할 수 있다면 그 지점이 꼭 특정 지점이어야 할까요? 호흡은 폐라는 장기에서 하는 것이니 꼭 육신의 안에서만 관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 의문은 저도 수십년간 품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관습에 의존하지 않고 체계에 의존하지 않는 이가 품을 수 있는 정당한 의문이며 특정단체의 가르침과 다르다고 해서 비난받아서는 안 될 훌륭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질문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게 여겨질 수 있는 질문이라도 그렇습니다. 뜰 앞에 잣나무와 같은 죽은 화두는 냅두시고, 여기 지금 내 안에서 올라오는 질문을 화두로 품고 살아있는 화두로 여기십시오. 잘 하고 계십니다.
호흡 중에 호흡, 최고의 호흡은 콧구멍이 없는 소의 호흡 아니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
9. 22.05.30. 20:09
21회차 18:30~19:15 (45) 66법77, 사띠모으기195, 온몸호흡하기27, 자애심83, 몸놓아주기21, 심-법7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해짐
위층에 새로 이사를 왔다.
좌선 전에는 뒤꿈치 소리들이 들리지만 좌선시에는 들리지 않는다. 감사하다.
전방에 둔 앎에서 하체를 관하다가 양손을 중심으로 온몸으로 호흡하기를 시전한다.
이 '호흡'에 대하여 재조명해 본다.
호흡이란 몸이 공기와의 (접)'촉'이다.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놀이터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온다(이촉).
그렇다...촉...촉...촉이다.
온몸으로 호흡하기에서 외부 대상을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본다.
모든 것이 눈, 귀, 코, 혀, 몸을 통한 '촉'이다.
위의 오감에서 '몸'에 방점을 두면, 답이 나온다(몸(색)은 앞이 4감각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의)이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알아차리는 주인이다.
그렇다...마음(의_명)과 몸(신_색)이 오취온이다.
이들은 대상이 없으면 홀로 존재하지 못한다.
자...그렇다면 이 대상들을 살펴보자.
물질, 소리, 냄새, 맛, 감촉, 법
물질, 소리, 냄새, 맛 이 네가지는 결국 (감)촉에 귀결된다.
(감)촉은 곧 법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은 이 '촉'이 없으면 인지할 수 없다.
결국 촉이 없으면 법을 알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도표로 정리해 보자.
안 - 색
이 - 성
비 - 향
설 - 미
신 - 촉 - 촉수 - (촉상 - 촉사) - 촉애 - 촉취 - 신유(색취온_색온)
의 - 법 - 법수 - (법상 - 법사) - 법애 - 법취 - 의유(명취온_수온,상온,행온,식온)
현재의 몸(색)과 마음(명_의)가 존재하는 이유는 과거의 '신.구.의행'의 결과로서 존재하고, 그 결과가 현재의 환경인 '색,성,향,미,촉,법'으로 나타난다.
자...그렇다면 어떻게 이 나타나는 과거에 만든 현상들(법들)을 대처할 것인가의 문제만 남는다.
답은 미래의 명색(오취온)과 법들(재현될 미래현상들_대경)을 생성하지 않으면 될 것이다.
즉, 무탐,무진,무치...바로 '명’
조금 더 깊이 가 본다.
무명-행-식-명색-6내외처-촉-수-(상-사)-애-취-유
에서 오취온은 '명색,6내(외)처,유'이다.
'행'이 바로 오취온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곧 '촉-수-(상-사)-애-취'.
이 행들의 시발점은 '촉'이다.
이 촉은 6내입처가 6외입처를 접촉함에 발생한다.
촉...촉...촉
나아가 6내입처가 6외입처에서 6식(분별)으로 이어질 경우, '촉-수-(상-사)-애-취'로 연계되어 다음 생의 '유'가 형성될 가능성이 짙어진다.
그러므로, 촉...촉...촉
모든 대경에서 접하는 '촉'은 바로 싸인이며 기호이다.
눈으로, 귀로, 코로, 맛, 피부로 촉하는 모든 대상은 모두 싸인이며 기호이다.
분별(6식)로 이어지지 않고 그냥 '촉' 상태에 머문다면 미래의 오취온을 형성할 가능성이 옅어진다.
6섯이 둘이되고 다섯이 하나되며, 12가 둘이되고, 열이 둘이되는 이치...
신-촉
의-법
으로 압축된 것같다.
강아지가 좌선을 시작하자마자 삶은 옥수수를 앞에 두고 갔다.
이 뜻은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호흡에 냄새를 포섭할 수 있을까...란.
우리는 그것에 익숙해지면 포섭할 수 있다.
통증도 익숙해지면 그것을 잊고 산다.
강아지가 놓고간 옥수수 냄새도 방안을 가득채우니 그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다.
좌선을 마칠 때 쯤, 강아지가 인형을 물고 시찰을 나오신다.
이제는 물질(색)에 대한 공부를 주시려나?
부동도 : 상하
통증도 : 상중
집중도 : 상중상
망상도 : 상중
10. 22.06.06. 19:50
30회차 18:43~19:35 (45 +7) [사띠모으기204, 온몸호흡하기36], 66법86, 자애심92, 몸놓아주기30, 심-법16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해질무렵
전방에 앎을 두고 '삼계의 모든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x3, 성불하기를...x3'을 염한 후 하체를 관한다.
하체가 지면에 잘 밀착되어 있는 촉감이 전해져 온다.
낮에 점심외식 때 삐끗했던 왼쪽 등에 파스를 발라서인지 등에 열기가 가득하다.
그래도 하체가 지면에 닿는 밀착감을 지속적으로 관한다.
갑자기 입안에 촉감이 느껴진다.
좌선 전에 먹었던 복분자가 왼쪽 입안에 남아있다.
그것을 혀로 당겨 삼킨다.
이 행을 연하여 복분자 술을 담아볼까란 생각까지 진행된다.
'흠...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법이구나'란 생각이 집멸한다.
아내랑 딸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서 집안은 조용하지만, 거실에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놀이터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의식이 가끔 그곳으로 오간다.
오늘따라 하체가 매우 잘 서 있다.
허리의 위치를 점검해 본다.
바짝 세운 위치가 아니라 편안한 자세의 위치이다.
그 위치를 확인 후 우측 종아리가 닿고 무릎이 닿는 것을 감지한다.
온몸으로 호흡하기를 시전하려는데 왠일인지 양손의 팽창감이 소식이 없다.
전방에 둔 앎으로 가본다.
그 앎을 주시해 본다.
백색소음이 더욱 짙어지고 감은 눈 앞에 동굴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생기는 원이 있다.
이 원은 아직 또렷하지 않다. 밝기도 밝지 않지만 원의 테두리도 매끄럽지 못하다.
그것을 무시하고 그냥 전방에 둔 앎을 관한다.
고요하다...
그냥 고요한 상태이다. 그 고요함을 관한다.
문득 관한다와 알아차림의 상태를 비교해 본다.
보다와 알아차리다 둘다 능동적이다.
알아차림없이는 볼 수 없을 것이다...요기까지 하고 다시 몸관찰로 돌아온다.
양손의 팽창감이 일기 시작하여 그곳을 중심으로 호흡하다보니, 온몸으로 호흡하기의 중심은 곧 하체와 양손의 팽창감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다가온다.
하체가 지면과 단단히 밀착되어 있다(가끔 이 하체를 너머 지면까지 의식이 확장될 수 없을까란 생각도 한다).
온몸으로 호흡하기를 지속하다가 다시 의식을 전방에 둔 앎으로 가져간다.
'전방에 둔 앎?... 이 앎은 사실 머리부분의 위치인데...'이라는 생각이 인다.
‘그래 좋다...전면에 둔 앎이라고 하자...또는 전면에 앎을 최우선으로 두고라고 하자.'라고 마음에게 전한 후 그 앎을 관한다.
불규칙적인 형상의 껍질이 하나씩 벗겨지는 영상이 지나간다.
어쨋든 맑다. 그 고요함을 지속적으로 지켜본다.
눈 알이 약간 아프다가 사라진다. 너무 집중했나 보다.
'흠...마음을 직접적으로 바라보다...이 방법도 4념처 수행에 있는 것인가?'란 생각이 인다.
감각기관의 단속...(눈, 귀, 코, 혀, 몸, ) '의근(마음)에 있는 것이구나...란 생각이 이어진다.
그렇다. 나머지 5감을 관하는 마음(의근)의 단속이 젤 중요하다. 그가 나머지의 주인이니까...
마음이 알람이 울릴 때가 되었다고 신호를 보낸다.
고민한다...출정각인지 아닌지...
30분 좌선 시간 때, 곤조함을 거의 매일 출정했던 때의 기억이 떠 오른다...
그때의 열정을 되새기며 반성해 본다...
우측 다리가 무겁게 느껴진다. 저림현상이 많이 나 있다.
알람이 울린다.
알람을 끄고 오랜만에 '행자의 곤조함'을 출정시킨다.
몸의 움직임으로 그 고요함이 깨졌지만 약 10초 후 다시 그 자리를 잡는다.
전방에 앎을 주시하면서, 이것을 넘어갈 수 있을까?란 생각이 인다.
’있다...심일경성' 답이 나온다.
낮에 생각했던 돋보기가 떠 오른다.
햇빛을 모아 하나로...6가지 감각기관을 하나로 모아 불을 지피면 가능할 것이다.
그럼 어디에 목표를 두어야 하는가?
2가지다.
하나는 몸관찰, 다른 하나는 마음(전방에 둔 앎)을 직접보는 것.
이 둘은 묘한 관계이다...객이냐 주인이냐...
주인이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냐, 주인이 스스로를 바라 보는 것이냐...
주인이 대상을 바라보는 것은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보다 쉽다...늘 그래왔으니까.
오늘은 주인장을 직접보고 있다.
우측 다리에 저림현상이 짙어지며 심하게 올라온다.
지속이냐 스탑이냐 경계에 서있다...
45분에서 15분만 더하면 1시간을 채우는데...라는 생각과 '아파'라는 생각이 교묘하게 교차한다...
부동도 : 상중
통증도 : 상하
집중도 : 상중상
망상도 : 하상
11. 22.06.09. 19:15
35회차 18:56~19:41 (45) [사띠모으기209, 온몸호흡하기41], 66법91, 자애심97, 심-법21
길상좌, 선정인, 전방에 해질무렵
전방에 앎을 두고 '삼계의 모든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x3, 성불하기를...x3'을 염한 후 하체를 관한다.
옆방에서 딸이 과학공부를 입으로 하고 있다.
의식이 꾸준히 그곳으로 간다.
'갈라파고스 거북이, 변이...' 나도 같이 공부하고 있다.
마음은 하체의 느낌을 관하고 허리고정을 해야하는데, 마음이 자꾸만 그쪽으로 간다.
마음이 짜증(고수)쪽으로 약간 기운다.
그래서 허리고정을 포기하고 같이 공부한다.
왜냐하면,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에 방해되는 요소들은 거부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냥 듣고 있다...
문득 '내 영역 안에서 놀다'라는 생각이 인다.
그렇다. 내 영역이란 어디인가?
6가지 감각기관이다.
귀가 소리를 접촉하고 있는 것이지...그 소리를 일으키는 대상으로까지 옮겨가면 내 영역 밖이다...그곳은 남의 영역이다. 남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면 드디어 분쟁이 발생하고 탐, 진, 치의 영역으로 떨어지게 된다. 윤회의 등불에 기름을 붓은 일이다.
그래서 소리를 발생시키는 생성자에게로 의식이 가지말고 내 영역 안에 들어오고 있는 소리를 들으면 된다.
기도방 옆 계단실에 큰 발자욱 소리가 들린다.
소리의 생성자에게 가면 분노가 일 것이다.
하지만 내 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소리로만 듣게 된다면 그것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법'일 것이다.
그래서 그 소리를 소리로만 듣고 있다.
계단실의 발자욱 소리가 사라지고 다시 딸의 공부소리로 의식이 간다.
이 아이는 선생님 체질인가 보다...무슨 공부를 저렇게 읽으면서 할까...란 생각이 인다.
그 소리를 소리로만 들으려고 지속해 보지만 쉽지는 않다......ㅠ
중간에 이미지가 떠 오른다.
그 이미지를 촉하여 의식이 과거로 간다.
그렇다...이것은 내 영역이 아니다...과거의 영역...마라의 영역이다.
현재 이 순간만이 내 영역이다. 왜냐하면 나는 현재 이 순간만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과거를 놓아주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양손의 팽창감이 대단하다.
이 느낌을 관하는 것도 나의 영역이다.
그런데 딸의 말소리와 상충되고 있다.
양손의 팽창감이 강하여 그곳을 집중해 본다.
하체를 기반으로 하여 양손의 팽창감과 더불어 호흡을 습관처럼 진행해야 허리가 잘 고정될 수 있는데...오늘은 그것을 하지 못하니 목이 뻐근하여 허리의 부동도가 높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강아지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이촉...이촉...이촉
강아지가 내 오른 발바닥을 핥는다. 느낌이 없다. 저림현상이 강하다는 의미이다.
발바닥을 지속적으로 핥다가 팔목을 핥는다...감(각접)촉...감촉...감촉
현재 일어나고 있는 '법'이다...나의 영역
이제 강아지가 선정인 손바닥을 핥다가 멈췄다...보통 나를 바라본다.
순을 살며시 떴다가 감는다...나를 바라보고 있다. 눈을 마주치면 나에게 달려들 것이다.
강아지가 내 뒤켠에 눞는다.
참 기특하다...이 생물은 내가 좌선 끝날 때 까지 기다릴 것이다.
다시 몸관찰로 돌아오지만 딸의 말로하는 공부는 지속되고 있다.
이제 그것을 무시하고 온몸호흡하기를 시도해 본다.
된다...
그 소리를 온몸호흡하기로 포섭하기로 시도해 본다.
되는 것 같다...
전방에 둔 앎으로 가보니 짙은 백색 소음과 함께 사띠 모으기가 잘 되고 있다.
강아지가 다시 일어나 내 손을 핥는다.
강아지는 끝날 때를 잘 아는가 본다.
몇 초 후 알람이 울린다.
부동도 : 상하
통증도 : 상하
집중도 : 상중
망상도 :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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