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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이 없는 교회
사도행전 6:1-7 2024/2/11(주현 후 마지막 주)
6: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6: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6: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6: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6: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6: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은 교회 공동체와 성도의 신앙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질병
세 가지를 살펴보면서 말씀을 시작하겠습니다.
첫째 라오디게아 교회가 보여준 미지근함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을 보면 라오디게아 교회가 나옵니다.
소아시아 지역 선교를 감당했던 일곱 교회 중
유일하게 칭찬을 듣지 못한 교회로 등장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요?
사실 라오디게아 교회가 속한 지방은
그 당시 가장 주목받는 부유한 도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값비싼 의복 산업, 대부업, 의약품 제조업(특히 안약)를 통해
많은 부를 축적했기 때문입니다.
부유한 라오디게아 교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아주 강한 책망을 받습니다.
(새)계3:15 나는 네 행위를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다.
3:16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라오디게아는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히에로폴리스와 매우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히에로폴리스에서 솟아난 온천수가 라오디게아에 이를 무렵이면, 그 온도가 미지근해져서 뜨거운 온천수로도, 차가운 식수로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지역의 특성을 인용해서, 부유한 라오디게아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입에서 뱉어 버릴 수밖에 없는 ‘미지근함’이라고 설명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요?
얼마 전, 데살로니가전서 1장을 본문으로 설교했던 내용인데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을 수 있는 믿음의 길.
그 세 가지를 버렸기 때문입니다.
①믿음의 행위
②사랑에 수고
③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둔 소망을 굳게 지키는 인내에 있어서
부유한 라오디게아 교회가 제 몫을 감당해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새)살전1:3 또 우리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여러분의 ①믿음의 행위와
②사랑의 수고와
③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둔 소망을 굳게 지키는 인내를 언제나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유한 라오디게아 교회에서 이런 믿음의 열매들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아주 원색적으로 책망하십니다.
(새)계3:17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가 치유 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를 이어서 제시하십니다.
(새)계3:18 그러므로 나는 네게 권한다.
①네가 부유하게 되려거든 불에 정련한 금을 내게서 사고,
②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려서 드러내지 않으려거든 흰 옷을 사서 입고,
③네 눈이 밝아지려거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라.
3:19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①너는 열심을 내어 노력하고, ②회개하여라.
3:22 귀가 있는 사람은, ③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① 라오디게아 교회가 열심을 내어 노력해야 할 일.
그 일이 무엇일까요?
믿음 생활에 있어 정금과 같이 행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믿는 일과 행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 일을 이렇게 표현했던 것입니다.
네가 부유하게 되려거든 불에 정련한 금(불순물 없는 믿음)을 내게서 사고,
② 라오디게아 교회가 회복될 수 있는 일은 회개입니다.
부유함을 존중받고 싶다면, 수치스러운 일에서 돌이켜 사랑의 수고가 있는 흰옷을 사서 입으라는 것입니다.
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려서 드러내지 않으려거든 흰 옷(사랑)을 사서 입고,
③ 라오디게아 교회가 온전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둔 소망을 굳게 지키는 인내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일을 하나님은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네 눈이 밝아지려거든 안약(소망을 굳게 지키는 인내)을 사서 눈에 발라라.
두 번째입니다.
교회 공동체와 성도의 신앙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질병은 허의 의식(위선/가면)입니다. 사도행전 4장을 보면, 성령이 충만 하자 아주 매력적인 새로운 신앙 공동체가 탄생합니다.
(새)행4:32 ①많은 신도가 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
②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4:33 ③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④사람들은 모두 큰 은혜를 받았다.
그러자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새)행4:34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이것이 새로운 신앙 공동체 곧 교회의 힘이자, 진정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이런 놀라운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요?
그 이유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새)행4:34b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팔아서, 그 판 돈을 가져다가
4: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고, 사도들은 각 사람에게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었다.
4:36 키프로스 태생으로, 레위 사람이요, 사도들에게서 바나바 곧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별명(세례명)을 받은 요셉이,
4:37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밭을 팔아서,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그래서 행4:34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일에 누가 동참하는가 하면,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비라도 함께합니다.
(새)행5:1 그런데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함께 소유를 팔아서,
5:2 그 값의 얼마를 따로 떼어놓았는데, 그의 아내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떼어놓고 난 나머지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묻겠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행한 이 행동
칭찬받아야 합니까 아니면 책망 받아야 합니까?
‘소유를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라는 부분에서는 분명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문제는 중간에 행했던 허의의식(신앙의 위선)이었습니다.
그 값의 얼마를 따로 떼어놓았는데, 그의 아내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떼어놓고 난 나머지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정금 같아야 할 믿음의 행위를 속인 것입니다.
그러자 사도 베드로가 이일을 아주 호되게 꾸짖습니다.
(새)행5:3 그 때에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나니아는 들으시오.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사탄에게 홀려서, 그대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의 얼마를 몰래 떼어놓았소?
5:4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대의 것이 아니었소? 또 팔린 뒤에도 그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소?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할 마음을 먹었소? 그대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오."
결국 이들 부부의 허의 의식(불순한 신앙생활)은 급작스런 죽음으로 끝을 맺습니다.
(새)행5:5 아나니아는 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숨졌다.
이 소문을 듣는 사람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5:6 젊은이들이 일어나, 그 시체를 싸서 메고 나가서, 장사를 지냈다.
5:7 세 시간쯤 지나서, 아나니아의 아내가 그 동안에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왔다.
5:8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물었다. "그대들이 판 땅값이 이것뿐이오? 어디 말해 보시오."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예, 그것뿐입니다."
5:9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왜 그대들 내외는 서로 공모해서 주님의 영을 시험하려고 하였소? 보시오. 그대의 남편을 묻은 사람들의 발이 막 문에 다다랐으니, 그들이 또 그대를 메고 나갈 것이오."
5:10 그러자 그 여자는 그 자리에서 베드로의 발 앞에 쓰러져서 숨졌다. 젊은이들이 들어와서, 그 여자가 죽은 것을 보고서,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묻었다.
5:11 온 교회와 이 사건을 듣는 사람들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그렇게 허의 의식(가짜 믿음)이 정화되자 교회는 더 크게 부흥합니다.
(새)행5:12 사도들의 손을 거쳐서 많은 표징과 놀라운 일이 백성 가운데서 일어났다. 그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서, 솔로몬 행각에 모이곤 하였다.
5:13 다른 사람들은 누구 하나, 감히 그들의 모임에 끼여들지 못하였다. 그러나 백성은 그들을 칭찬하였다.
5:14 믿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면서, 주님께로 나아오니, 남녀 신도들이 큰 무리를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솔로몬 행각으로부터 시작된 예루살렘 교회가 또 다른 문제를 맞이합니다. 세 번째 교회를 괴롭히는 고질적인 질병, 편 가름이 일어난 것입니다.
당시 교회가 가장 열심을 내었던 일은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①새로운 신앙 공동체 곧 교회 안에서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②이것이 율법과 예언서 곧 성경의 본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인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문제가 생깁니다.
분배와 돌봄이 한쪽으로 치우친 것입니다.
히브리어를 사용할 줄 아는 과부에게 집중되고,
히브리어를 사용할 줄 모르는 헬라 출신의 과부들에게는
그 혜택이 미치지 못했던 것입니다.
(새)행6:1 이 시기에 제자들이 점점 불어났다. 그런데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이 히브리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그것은 자기네 과부들이 날마다 구호 음식을 나누어 받는 일에 소홀히 여김을 받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사도와 교회는 이 문제를 이렇게 풀어갑니다.
첫째 교회의 해법입니다.
(새)행6: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을 모두 불러놓고 말하였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제쳐놓고서 음식 베푸는 일에 힘쓰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6:3 그러니 형제자매 여러분, 신망이 있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여러분 가운데서 뽑으십시오. 그러면 그들에게 이 일을(음식 베푸는 일/재정을 출납하는 일/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하는 일) 맡기고,(맡기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워진 교회의 직분이 ‘디아코노스’ ‘봉사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집사’였습니다. ①신망이 있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그리고 ②음식 베푸는 일 곧 교회 안에서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도록 재정을 출납하는 일에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일꾼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선출된 일곱 집사 놀랍게도 그들 모두가 헬라 출신의 과부들을 돌보기에 적합한 인물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헬라 말이 능통한 일곱 집사를 선출합니다. 교회의 따듯한 배려이지요.
(새)행6:5 모든 사람이 이 말을 좋게 받아들여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데반과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안디옥 출신의 이방 사람으로서 유대교에 개종한 사람인 니골라를 뽑아서,
반면 오늘날 목회자에 해당하는 사도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섬기는 일에 헌신합니다.
이것이 사도들이 찾아낸 해법이었습니다.
(새)행6:4 우리는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겠습니다."
그러자 교회는 더 큰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새)행6:7 ①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퍼져 나가서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수가 부쩍 늘어가고, ②제사장들 가운데서도 이 믿음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말씀을 마칩니다.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교회
과연 그런 교회가 있을까요?
저는 있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초대교회가 보여준 첫 번째 믿음의 열매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제가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섬기는 일에 헌신을 다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계속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장정교회가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서로서로 헌신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