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제가 다니던 대학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의 "이화인" 상을 받으라고.
평생에 합번 밖에 돌아 오지 않는 상 이었습니다.
저는 정중히 거절 했습니다.
어떤 큰 일이 생길때 마다
저는 사대부고 시절의 저를 생각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시절로 인해 저는 겸손이 무엇 인지도 배웠습니다.
지금 저는 동기들이 주는 상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 드립니다.
제 앞에 펼쳐저 있던 많은 기회들을 버린 대가로 말 입니다.
앞으로는 주저하지 않고,
사회 생활을 할때 얻을 수 있는
모든것을 받아 드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윗 글은 어제 동기 송년회에서 받은 "자랑스런 14회 동창인"상을 받으며 내가 한 말이다.
감사패나 공로패 와는 다른 의미를 준다.
내가 얻을 수 있던 많은 기회들을 버려왔다.
무언가 게운치 않은 고교 시절.
사실 고교 시절은 즐겁지가 않았다.
의외로 넉넉한 입시 성적에도 불구 하고 이화대학을 택한 이유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꿈을 남녀 공학에서는 이룰수 없기 때문이었다.
친구 몇명도 같은 이유에서 이화대학을 택한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남녀 공학의 잇점을 잘 느끼기도 하지만,
학창 시절엔 그러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 시절 사대 부중을 갈 실력이면 서울의 어느 학교나 갈 수도 있었다.
그리고 여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꿈 있을 시절을 엄격한 규율과 남 학생들의 시선에서 피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방종한 학창 시절을 보냈던것도 물론 아니다.
항상 주눅이 들어 있었고. 곁으로 맴을 도는 시절 이었으니까.
대학 시절은 즐거웠다. 공모전에는 출품한 그 숫자대로 상을 받아 왔다.
학보의 일을 혼자했고(그림에 관한) 글도 써서 올렸다.
많은 팬 레터도 받았고. ㅎㅎ. 학보를 본 군인 들이 주로 보냈다.
그후 크고 작은 사회 생활의 보답인 상 종류를 기피해 왔었다.
이유가 없진 않다.
별 볼일 없던 내가 그걸 받을 자격이 있는가 라는 생각이었기도 하다.
이번 동기들이 준 상은 , 감사히 기껍게 받아 드린다.
이제는 사회 생활을 할때에 이 상을 기억하며 모든 기회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도 한다.
그러나 이미 세월은 많이 지나갔다.
중, 고등학교 시절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 추억이 되고 이제는 서로 든든한 후원자가 아니니? 아직도 여학생 남학생 하면서 말이야. 우리를 부러워 하는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앞으로 더 힘내자! 자랑스런 부고인, 자랑스런 이화인 김화백에게 다시 박수를 보냅니다.
첫댓글 참으로 장해유~! 글구 축하해유~! 행복해야 해유~! ^*^
밥 선배님, 상 받으셨시유?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히히히(선배님 버젼이여유^^)
그려유. 밥상 받았슈(말 되져?).힘들었던 그 시절이 가장 아름다운 때가 아닌가요? 사대부고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값진 우정과 낭만도 생각해 주셔요. 지금은 그 누구보다 멋진 모습입니다. 김현숙 홧~팅!
그래 맞다. 우리들의 우정은 모두 사대부고에서 부터 시작 되었지. 친구들 잘 둔 덕에 이나마 지금의 내가 있지 않았을까?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누던 꿈 같은 시절. 다시 올 수 없는 시절이다. 장발스님.축하 고마워잉~~
중, 고등학교 시절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 추억이 되고 이제는 서로 든든한 후원자가 아니니? 아직도 여학생 남학생 하면서 말이야. 우리를 부러워 하는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앞으로 더 힘내자! 자랑스런 부고인, 자랑스런 이화인 김화백에게 다시 박수를 보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변이군요.현숙씬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많은 부분 공감 합니다. 축하해요.아주 적절하게 돌아간 상같은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변이군요.많은 부분 공감 합니다. 축하해요.아주 많이 축하 합니다.
김화백!!! 아~~옛날이여는 이제 그만, 사대부고에서 띠동갑 아래 윗기를 총 망라해서 김화백만큼 알려지고 바쁜 사람있음 나와봐 없잔아~~ 2004년부터는 다가오는 미래를위해 축배^*^ 홧팅ㅌㅌㅌ짝짝짝....
We are lucky to have you around us. Let's be healthy and happy, all of us!
모두 모두 감사 합니다. 쑥스럽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