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보기드문 네팔현지인이 직접 운영하고 조리하는 네팔요리전문점 수원맛집 수엠부
수원에 네팔요리전문점이 있는것도 좀 의아했는데, 장소가 더 뜬금없었습니다..
수원역 번화가가 아니라 조금 떨어진 한빛약국을 돌면 있는 매산시장 입구에 있는 수엠부.
저는 원체 재래시장을 좋아해서, 시장구경하다 어둑해질때쯤 들어가긴했지만,
시장안 대형슈퍼 2층에 위치한 수엠부는 여전히 낯설어보입니다..^^;;;
입구부터 인도,네팔의 느낌이 물씬나기는 하네요.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실내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가본 인도네팔 음식점 중에 가장 큰듯 싶었어요. 그래서 테이블간의 사이사이도 넓직해서, \ 아주 속이 다 시~~원한 가게이더군요.
회식이나 생일들 각종 단체모임에 제격인듯 싶습니다.
세련되고 화려하게 꾸민느낌이 아닌, 소박하고 조용한 가게가.. 네팔의 어느 가정집에서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하네요..
각종 인도네팔의 식자재도 같이 판매하고 있어서, 실제로 제가 간날도 삼성에서 일하는 인도네팔분들이 단체로 회식을 하시고, 근처 원어민 교사들도 방문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수원에서 인도네팔음식을 드시기 제격이라는 뜻이겠죠.
재밌는것은... 근처 시장상인들도 가끔 오시는데, 카레가 몸에 좋다하니까 입에 안맞으셔도 건강을위해 꾹참고들 드신다고 합니다..ㅋㅋ 정신건강에는 안좋을수도 있으니 앞으로는 꾹참고 드시지 말기를...^^
런치는 9,000~15,000정도... 디너는 2인~6인까지 인당 대략 12,500~15,000정도면 탄두리치킨과 커리,난,라씨,사모사까지 인기메뉴를 먹을수 있어서 참 좋네요.
저는 나름 저렴하고 이것저것 젤 잘먹을수있는 커플세트 B-\25,000을 시켰습니다.
상큼한 샐러드로 시작되구요..
탄두리치킨 반마리가 나옵니다.
A세트는 5천원 더내면 한마리가 나와요.
저는 인도네팔 현지인처럼 먹는 스타일이라, 향이 좀 약한듯 싶었는데, 처음 인도네팔음식 드시는분은 적당하리라 봅니다.
꽤 맛나게 먹었던 사모사.
야채와 감자로 속을채워 튀긴 인도식만두입니다. 다른곳보다 크기도 크고,속도 맛있게 채워져있네요.
커플세트라고 밥이 하트로 나와주시는 센스~~.
그 하트로 다시 고은애 만들어 주시는 무센스~~ㅋㅋㅋ.
양고기 커리.
양고기를 못먹는 저를 특별히 배려해준 커플아닌데 같이 커플세트 먹고있는 후배의 잔인한 주문...ㅠㅠ
다른가게는 세트에 양고기커리 주는곳이 별로 없으니, 꼭 시켜야 한다는데 졌습니다..ㅠㅠ
사모사 처럼 난도 엄청 크더군요. 다른곳에서는 한장먹고 또 한장을 꼭 시켰는데, 수엠부 에서는 난이 커서 한장만 먹어도 충분했습니다.
수원 인심이 아주 좋습니다.. 아주 큼직~큼직~ 맘에 드네요..^^
후배는 신난다고 양고기를 난에 싸서 먹고..
저는 그냥 소스를 밥에 비며 먹었습니다...
카레는 역시 밥에 쓱~쓱 비벼먹는게 제맛이죠..ㅎㅎ
망고와 딸기라씨..
색깔이 너무 예쁘죠? ^^
이렇게 정량만 먹고 나올 제가 아니란것을 눈치채신 당신은 센스쟁이 우후훗~ 인도네팔음식점인데 다른데서 다 먹어본것만 먹으니 좀 서운해서, 이곳에서만 먹을수 있는 특별한 네팔음식을 물어보니 추천해주시는게 있었습니다.
네팔만두 모모 \5,000
우리나라 김치만두 비슷하게 생겼지만, 고기와야채 참깨소스를 채워 토마토소스같은것을 찍어 먹습니다.
속이 가득차고 우리나라 만두와는 좀 틀린 독특한 맛입니다. 네팔의 대표적 간식이라니 한번 드셔보세요..
치킨프라이 \10,000
이건 메뉴판에 아예없는 메뉴이고, 네팔현지인이 와서 만들어달라고 하면 만들어주는 메뉴랍니다..^^V
살이 촉촉하고 잘 볶아져서 전 탄두리 치킨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네팔음식을 제대로 드시고 싶으신분은, 메뉴에 없더라도 사장님께 추천받아 진짜 네팔음식을 드셔보세요.
음식을 다먹고 나면, 여자는 왼쪽의 알록달록한 캔디를,, 남자는 오른쪽의 흰 캔디를 드시면 입안이 개운해집니다..
여자,남자 맛이 궁금하신분은 2개를 다 드셔보세요.. 저요? 물론 2개 다 먹어봤죠..ㅎㅎㅎ
퓨전화된 인도네팔 음식으로 서울에서도 정통네팔음식을 먹기 힘든데, 수원에세 제대로된 인도네팔음식을 드시고 싶으시면, 매산시장에 있는 수엠부를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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