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리 3패를 당하던 이창호가 제 컨디션을 찾았다.
2011 olleh배 3라운드에서 이창호 9단이 윤찬희 3단을 16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이겨 4회전에 진출했다. 7월 29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내 바둑TV 스튜디오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대국서 이창호 9단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윤3단을 잘 막아내 승리를 건졌다.
이 9단은 이 대국 직전까지 이영구(농심신라면배), 이세돌(한국리그), 박정환(국수전)을 만나 3패를 당했고, 유리한 바둑을 마지막에서 역전당하는 모습까지 보였었다. 이날 비록 상대가 랭킹 10위권내 기사는 아니었지만 연패의 행진을 마무리하는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는 의미가 있다.
한편 olleh배에 진출한 한국랭킹 10위권 안의 상위권 거물들은 대부분 승리를 거둬 순항중이다. 전날인 28일 열렸던 대국에서 랭킹1위 이세돌 9단이 강훈 초단을 상대로 반집 진땀승을 거둬 진출한 것을 비롯해 라운드 시드를 받아 출전한 이세돌ㆍ최철한ㆍ박정환ㆍ허영호는 모두 4라운드에 올랐다.
2011 olleh배 3라운드는 이제 4판의 대국을 남겨놓고 있다. 8월6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이영구 8단과 진동규 6단이 대국한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은 2011 olleh배 전 라운드를 수순중계하며 아이폰ㆍ아이패드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도 모든 중계대국을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2011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1억원. 결승은 5번기며,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 9단이다.
▲ 이창호 9단과 윤찬희 3단의 대국 모습. 두 대국자의 통산전적은 이창호 기준 2전 2승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