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운 곳을 긁어줄 액면분할
액면분할로 거래 활성화 기대
포스코엠텍이 5월 14일부터 액면가 500원으로 10:1 분할 되어 거래 재개된다. 액면분할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은 중립적이지만 거래대금 증가에는 대체적으로 효과가 있었다. 2009년 이후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의 사례를 분
석한 결과, 거래대금은 분할 전에 비해 115% 증가하였다(시총 천억 이상 30개 기업의 3개월 평균 거래대금 기준).
그 동안 적은 거래량이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되었던 만큼, 거래대금의 증가는 좀더 다양한 투자가의 관심을 끄는 계기
가 되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실적개선은 하반기에도 지속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로 상승했다. 성과급 지급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도 1년
만에 3%대를 회복하는 등 수익성 또한 개선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완공한 알루미늄 전처리 설비로 저가원료 사용
비중을 높이면서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적개선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포스코가 건설하
고 엠텍이 운영하는 마그네슘 제련 공장이 6월에 완공되어 하반기부터 위탁운영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예상되며, 몰
리브덴 가공설비(습식탈황기술)도 7월에 완공되어 상공정 진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소재가격 우려보다 장기 성장 스토리에 주목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소재가격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지만 엠텍은 안정된 수요와 낮
은 재고 덕분에 소재가격의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포스코의 페로실리콘 공장(엠텍 위탁운영)이 4월 3일에
착공되었고, LED의 원천소재인 고순도 알루미나 공장도 4월 23일에 착공되는 등 소재전문기업 변신을 위한 사업 추
진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경기 불황기에 이루어진 선제적인 투자가 하반기부터 본격 결실을 맺을 것이다. 포스코엠
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500원(연결기준 12개월 forward EPS 477원에 목표 PER 22배 적용)
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