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감소로 공실률 1.6%→2.9% 상승 전망
신규 공급 물량 대부분 고가 임대주택으로 구성
2027년 2베드룸 임대료 2천758달러 전망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메트로 밴쿠버의 임대시장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향후 2년간 공실률은 증가하지만, 평균 임대료는 오히려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주택공사의 최신 전망 보고서는 밴쿠버 지역의 공실률이 2024년 1.6%에서 올해 2.1%, 2027년에는 2.9%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베드룸 기준 월평균 임대료는 작년 2천314달러에서 올해 2천461달러, 2027년에는 2천75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예상 밖의 현상은 현재 건설 중인 임대 전용 주택의 특성에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임대주택이 건설 중이지만, 대부분이 고가 물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장 진입 시 평균 임대료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연방정부의 이민정책 변화도 임대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이민자 수 감축으로 비영주권자의 순유입이 둔화되면서 임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적으로 새 이민자들은 주택 구매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민정책 변화가 임대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임대인들이 3개월 무료 임대를 제공하거나 임대료 협상에 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임대료와 신규 임대료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한편, 미국의 25% 관세 위협은 임대시장의 또 다른 불안 요인이다. 캐나다와 BC주 경제활동의 상당 부분이 미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고율 관세 부과 시 일자리와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임차인들의 임대료 지불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건설 분야에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높은 수준인 건설비용이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한 건설 활동 둔화는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없을 수 있으나, 수년 후에는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