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새빛교회 단기팀이 다녀간게 저희 로뎀교회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요...
단기공연 후에 크리스챤 6명을 알게 되었고 그중에 2명은 자기가 섬기는 교회가 있어서 그 교회에 가도록 했구요....나머지
4명은 저희교회 잘 정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포스터도 만들고 현재 저로서는 메팔루앙 대학교 로뎀 교회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스터도 만들어서 붙이고
우리 아이들 백화점 가서 단체티도 사주었습니다.
결코 싼게 아닙니다. 비싼 티셔츠 사주었습니다.
정말 태국 사람들 대상으로는.....
더많은 기도가 필요하고 정말 손이 많이 가고.... 힘들고 좀 느리게 가는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열매가 진하고 값진게 순수 태국인 대상의 사역같습니다.
감사한 것은 단기팀이 만나게 해주신 4명의 친구들이 또 친구들데리고 와서 신입생들 많아졌네요.
신나죠. 학교내에서 기독교 서클모임이 있었는데 우리 신입생들이 절반을 차지했네요. 하나님이 첫 출발을 멋지게 하셨습니다.
물론,,,,신입생들 알게된 7명이 모두 우리 교회에 다 정착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우리교회라 해봤자.... 가로 4미터 세로 10미터도 안되는 작은 공간....드럼도 없고 베이스 기타도 없고 음향시설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아이들이 우리랑 만나고 우리를 알게되고 우리 교회에 오지만 막상 우리교회 건물보고.....
태국 사람들은 모교회 개념이 없답니다. 한 교회를 십년 이십년 섬기는 그런 것보다 어느 교회건 다 가서 좋은 것 배우라....모교회 개념이 아니라 일년에도 교회를 4군데씩 옮겨 신앙생활하는 학생들 대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러니....우리 교회야 말로 가장 작고 비천한 교회이고 메팔루앙 주변 라차팟 대학교 주변에 태국 사람들의 교회 멋지고 크고 화려한 교회, 성도가 많은 교회도 상당히 많습니다.
만일 아이들이 그런 교회 가서....우리교회랑 비교해볼때....
우리교회는 선배들도 적구요. 선배들이 크리스챤들이 아주 적기에 사실 제가 현재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교회도 작지, 선배들이 있는 것도 아니지, 협력 전도사도 있는 것도 아니고 기타 칠 아이도 없어서 전전긍긍하니....참 마음이 여러모로 답답합니다.
어떤 분들은 말은 쉽게 하겠죠.
교회 건물이 뭐가 소중하냐? 믿음이 소중하지...하나님이 역사하는게 소중하지... 이런 말은 평신도들이 쉽게 합니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랍니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이 현장 선교지에 있고 현실에 있다면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지 못합니다.
큰 건물 교회가 좋거든요. 더 편리하고 큰 교회라고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습니까? 오히려 큰 교회 선배 많이 다니는 교회가 더 분위기 좋고 예배도 훨씬 더 은혜스럽답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마음이 다급합니다.
신입생들은 몰려오는데 너무 귀한 아이들인데 정작 맞이할 선배들은 없고 저 혼자 해봤자 북치고 장구치고,,,, 더구나 교회 건물도 그렇고 자신감이 많이 상실되고....
어제밤은 꿈에서도 우리교회 온 신입생들이 다른 교회로 가는 꿈도 꾸고.....잠을 자지 못했네요.
하하하
참 믿음이 없는 선교사입니다.
저는 왜 이리 복이 없는 선교사인지....
아내는 맨땅에 가서 헤딩하듯 개척하고, 불모지에 가서 개척하는게 제 은사랍니다.
왜 하필 다른 선교사님들처럼 하면 안되지요? 하고 하나님께 따질때도 있습니다.
로뎀교회도 그렇습니다.
그 흔한 태국인 전도사도 참....찾기가 그렇게 어렵네요. 그리고 크리스챤이라도 한 두명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그런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나마 유일한 위로 선배들중에 한 두명이 마음의 변화를 가지고 신앙고백을 한 학생이 한 명 있습니다.
그 선배 한명 그리고 이렇게 알게 된 신입생들...일학년들 7명 가운데서.....과연 우리교회 오고 정착할 학생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곘습니다.
오죽하면 잠에서도 잠자면서도 제가 이렇게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갈까봐 잠을 설치겠습니까? 왜냐하면 우리교회 아무것도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외관상 그렇습니다.
말은 쉽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된다. 교회 외관과 건물이 뭐가 중요하냐....그런 말을 너무 쉽게합니다.
선교지를 이해하고 기도할때....흔히 말하는 그런 상투적인 말들을 한번더 생각해보시고 선교지의 선교사의 마음을 한번도 헤아려 보아주시고....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요.
한국에서는 크리스챤 한명 두명 안나오는 것 그리 큰 일이 아니죠. 개교회에서는 그외도 성도가 많으니깐요.
하지만 여기 이 땅은 메팔루앙 전체 신입생 4000명에 크리스챤이 30명 밖에 안됩니다. 그 30명에 7명이 우리교회에 첫발을 가졌으니 제가 얼마나 애가 타겠습니까?
한국교회에서 청년 대학생 단기선교사 3-4명만 왔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첫댓글 공감합니다. 멋진 신입생들이 정착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