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 18장(章)으로 되어 있고 산수화의 창작방법과 규율에 대해 전문적으로 논술하고 있다.
저자는 산수화 창작에서 "무법(無法)은 유법(有法)을 낳고, 유법으로써 모든 법을 꿰뚫는다"라고 했다.
이것은 당시의 화단이
옛 대가들이 이루어놓은 법칙을 고수해 이에 얽매이려는 경향에 대해 '변화'를 주장한 것이다
. 또한 "법은 나로부터 세워진다"(法自我立)라든가, "법이 없으면서도 있어야 바로 지극한 법이다"
(無法而法乃爲至法)라는 주장을 폈다
. 옛 사람들이 이루어놓은 법칙에 대해서는
"옛 것을 빌려서 오늘을 열어야지, 도리어 옛 법칙 때문에 얽매여서 변화할 줄 모르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 산수화와 자연의 관계에 대해 논술하면서,
저자는 "이제 내가 산천에서 태를 벗고 봉우리들을 다 찾아서 초고(草稿)를 만드니
, 산천이 나와 더불어 정신으로 만나 자취로 화하여……"라고 하여 물아가 혼연일체를 이룬,
주관과 객관이 통일된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또 산수화의 창작과 직접 관계되는 필묵의 문제 및 산천과 수풀의 형상을 창조하는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해서도 매우 독창적으로 논술하고 있다
. 그는 모든 방법과 규율을 총괄하여 '일획론'(一劃論)으로 귀결시키고 있다.
또한 문장서술에서 유(儒)·불(佛)·도(道) 3가의 용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글이 예스럽고 심오하며,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워 후세 사람들의 해석이 일치하지 않고 이설(異說)이 많다.
이외에도 필사본 〈화보 畵報〉가 전해지고 있는데
1710년(康熙 49) 호기(胡琪)가 쓴 서문이 들어 있다.
내용은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어휘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상하이 박물관[上海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다.
Science < 0 +Art Technology = technique + Philosophy 상해에서는 몇층을 뒤져 츠타오를 대면하여 숙연히 자리했음니다. 아무튼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들어간다는 것은 다리 부러지는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뜻일 겁니다.
그는 세잔느의 <시원적 지각> <태어나는 질서> <태어나는 윤곽>에서 살피고 있다. 메를로-퐁띠는 세잔느를 “존재의 화가”라 부르고 “내가 그리려고 하는 것은 존재의 뿌리 그 자체에 엉켜붙어 있다”는 세잔느의 말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눈과 정신』). 이 철학자는 인식을 눈길로 제시하고 존재의 분열을 안쪽에서 만나고 칼날같이 사물의 불투명성에 스며드는 세잔느를 발견하고 있다.
석도(石濤)의 규절(叫絶)을 보며 석도(石濤)란 이름은 잊어도 좋다 규절(叫絶)이란 화제(畵題)를 잊어도 쉴새없이 수풀은 어깨에 기대고 물결은 발목을 적시니 사랑에 언제 끝이 있던가
술에 취한 듯 너른 들판을 바람처럼 떠돌고 긴 산을 여러 번 넘어 마침내 이곳에 섰으니
더 갈 곳도 없고 돌아가기도 싫어라 석도(石濤)도, 규절(叫絶)도 나도, 날 찾는 이도 없는 곳에서 거침없는 바람 속에 저 갈대와 물결이 나와 연 춤추기를 다투는데 무엇을 보탤 무엇을 뺄까 무엇을 더 저어할까 오늘은 갈대와 파도에 한 사내의 격정(激情) 하나 더 …… [출처] 석도 규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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