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西瓜)
수박의 원산지는 열대 아프리카이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경로는 확실치 않으나 허균이 지은 도문대작(屠門大嚼)에 “고려를 배신하고 몽골에 귀화해 고려 사람을 괴롭힌 홍다구(洪茶丘·1244∼1291)가 처음으로 개성에 수박을 심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때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몽골에 귀화한 홍다구가 오랑캐 나라에서 수박을 가져왔다고 해서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의 선비들은 수박을 먹지 않는 것이 선비다움을 의미했다고 한다.
비아그라를 발명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는 사실 산화질소(NO)에 관한한 세계적인 권위자다. 산화질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1998년 노벨의학상을 받았을 정도다. 그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산화질소가 고혈압이나 뇌졸중, 심장마비 같은 현상을 예방해 줘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이라는 이론을 펴고 있다.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일 중 수박에 시트룰린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수박을 많이 먹으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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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