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지게차 운전 노동자가 전주시의원과 전직공무원, 지게차 업자 등의 만행을 고발한다는 청원글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주시의원○○○ 등 3명과 진○○, 김○○의 만행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 내용은 "권세와 음해를 통해 전북 지게차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탄압하는 지게차 업자 진○○, 다른 장비업자 김○○, 이들과 공생관계인 시의원들, 전직공무원을 고발하고 저와 같은 처지의 노동자들을 구해주십사하고 이렇게 청원을 올리게 됐다"는 글이다.
이어 "진○○등은 전주시의회 여성 시의원 ○○○의원과 단순 모임에서 만나 현재는 누나, 동생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다른 장비업자 김○○은 역시 전주시의회 다른 ○○○의원과 함께 어울려 호형호제 하면서 골프를 즐기고, 또 전주시청 국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전 ○국장 등과도 호형호제 하는 등 이들 장비업자들은 시의원, 전직 공무원들과 친분으로 현재 전주시내에서 공사중인 건설업체나 시행업체를 소개받아 공생관계를 유지해 저희같은 영세업자들은 일감을 얻지못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는 친동생인 검사 및 정치인, 지역 유지와의 친분을 악용하고 전북 내의 공사를 부당하게 개입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생겨나는 현장에 대해서도 진○○ 등은 지금처럼 정치인 및 지역 내 유지들과의 친분을 이용, 현장 공사를 수주한다면 저희같은 힘 없는 영세사업자, 노동자들은 이 일을 포기하고 사업체를 접어야 될 것"이라며 "사업주들이라함은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공사를 수주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저희 지게차등 장비 사업자들은 일부 시의원, 시청 국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국장 등과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청원 글을 올린 노동자는 "현장에서 정직하게 땀 흘리며 일하는 진짜 노동자들이 공사 및 일감을 빼앗겨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사업주들끼리 공정한 경쟁을 통해 상호 협력 하에 원활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