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에게 병역면제 시켜주지말라 하던 네티즌 나부랭이들이 있는 한 제2의 박지성은 없다. 우리나라 군대가야 하는게 있는 한 해외 클럽에서 쉽게 러브 콜 하지 못한다.. 그들은 철저한 비지니스 마인드다. 키워 놓으면 군대가서 썩힐텐데, 자신들의 클럽에서 더 잘하고 더 비싸게 팔아먹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군대에 끌려가야 한다면 누가 선뜻 돈을 내놓겠는가? 어림없는 소리다.
국제화 시대다. 헌법도 법률도 시대와 당대의 국민의 공감대 하에 계속 수정되어야 한다. 미국의 헌법을 그래서 '수정헌법'이라고 부르지 않나? 병역의 의무가 한국의 국제화라는 흐름을 막아서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공대의 박사들이 유학을 가는경우 병역을 연장해주는 방식이 있다. 국가가 지정해주는 병역업체에서 유학후에 근무하면 병역은 4주군사훈련으로 대체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스포츠가 아닌 곳에는 이러한 룰을 적용시키고 있는데, 스포츠에서만 고집할 수 없다.
혹자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얘기하는데, 축구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만으로 병역면제를 한정하면 다른 종목에 비해 불공평하다. FIFA나 AFC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들을 나이 23세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와일드카드를 3장 두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너무 제한적이고, 그나마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A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의 클럽에서 선수차출에 대응할 필요가 없어서 사실상 선수를 참가 시키지 못한다. 박주영, 기성용이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월드컵 16강 같은 성적을 거두면 일괄적으로 병역혜택을 주는 것이 형평성이나 이런것에 위배된다면,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특별규정을 법률에 명시하는 건 어떨까 한다. 야구든, 축구든, 농구든 같은 룰이 적용되게 하면 된다. 어느 정도의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본다. 어짜피 한국에서 운동하고자 하면 축구 포함해서 운동 선수들은 '상무'라는 개념이 있다. 일단 국내 선수들은 그것으로 커버가 된다고 본다. 해외 진출하는 선수들만 걸림돌을 해결해 주면 된다. 몇살까지는 반드시 병역의 의무를 마쳐야 된다는 부분만 수정해 주면 되는 것이다. 해외 진출에 대한 계약이 성사되면, 해당 선수는 해당 계약이 만료되고 제계약에 실패하여 국내에 돌아올 때까지 병역의 의무를 연장 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런 법률을 악용해 베트남같은 데로 진출하고 군대를 회피하려면 안되기에 어짜피 그쪽 전문가들이 그런식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선진 해외진출만 해당되도록 문구를 잘 다듬어 주고 구체화 시켜주면 될것으로 본다. 그때그때 케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심사절차를 만들어 국방부의 승인을 득한 자 정도로 규정해서 사람이 개입할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다.
그렇게 해외에서 활약하다 법률이 규정하는 만 27세를 넘으면 공익근무요원이 되어서 재계약 불발되고 한국 돌아오거나 은퇴할 때 봉사활동으로 체우던가 아님 다른 쪽으로 나라에 도움이 될만한거로 대체하는 식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지에서 축구나 야구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벌인다던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뭏든 축구는 전쟁이다. 선진축구의 흐름에서 도태되고 제2의 박지성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아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그저 남아공 월드컵의 추억만 곱씹으면서 '그때가 좋았지' '그때가 황금세대였어'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심적으로야 일본이 8강 진출 안했으면 좋겠지만, 이성적으로는 일본이 8강에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넘의 나라는 일본이 뭐 우리보다 앞서간다는 조짐이 보여야 '아뿔사'하면서 움직이고 대책도 내놓고 여론도 형성되고 그러지 그러지 않으면 이번에 이 병역혜택 이슈 그냥 묻히고 만다고 본다.
지금 잘 정리해 두어야 한다. 한국은 축구든 뭐든 어짜피 국제화되어야 먹고사는 나라다. 축구의 국제화는 선수들의 해외진출이다. 이번기회에 좀 더 잘 정리되어서 선수들이 축구 선진국으로 해외진출하는 데에 걸림돌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첫댓글 저도 걱정이 되는 게 있다면 지금 해외 어린 유망주들이 군문제 때문에 귀화를 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설마요. 그리고 귀화는 지금도 할수 있습니다. 구지 저런 규정 없더라도.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해외진출시 군입대 연기
하지만 이 논리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J리그에 우리 어린 유망주 선수들 모두 다 뺐길수도 있죠.
헐값에라도 J리그에서 뛰려는 선수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군대 안가려고 중학생때 일찌감치 자퇴하는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이청룡외 다수)
차라리, 현역 프로선수로 등록이 되면 군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쪽이 나을수 있으나, 해외진출의 사유로 연기되는건
반대입니다.
네. 저도 위에도 써놨지만, J리그는 고사하고 베트남으로라도 가려고 할 경우가 생기겠죠. 승인 절차가 그래서 필요할 듯 보입니다. 법률에 어느 국가인지는 명시하기 힘들지만, 조례나 하위규정으로 명시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J리그는 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