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티빙 '지켜보고 있다' / 여성시대 오징어개임
* 본 영상은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드라마로 특정 사건, 인물, 장소와는 관련이 없음 *
늦은 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는 유나..
무언가를 생각하며 계속 괴로워하고 있음..
다음 날, 유나의 집 앞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보이는데..
대체 유나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유나는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하는 평범한 취준생이었음.
또래들처럼 취준 브이로그도 열심히 찍고
최종합격하는 순간을 찍어 올리기도 하는 평범한 취준생 그자체..!
가고싶던 회사에 합격한 유나는 정말 너무나 행복했어.
입사 후 처음 나온 사원증에 설레여하며 여느 신입사원들처럼 직장인 브이로그도 찍어보구 ㅎㅎ
사수인 팀장님에게 업무를 배우는 유나의 모습도 볼 수 있지
팀원들과의 점심회식 브이로그에서도 유나는 웃음이 끊이질 않음
유독 유나를 잘 챙겨주는 팀장님 덕분인지
유나는 첫 회사, 첫 팀이 너무 좋았어.
유나의 다이어리는 평범한 신입사원의 일상들로 채워졌어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유나의 다이어리에는 전에 없던 문장들이 쓰이기 시작했어
그냥 직장생활에 지친 신입사원1 다이어리 같기도 하지만...
그동안 유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일을 가르쳐주면서 유나의 어깨에 슬 며 시 손을 올리는 팀장
엘베에서 쓸 데 없 이 유나의 허리를 터치하는 팀장
'힘든 거 있으면 오빠한테 언제든 말해' (...프사 ㅁㅊ)
유나의 사수인 '김진성 팀장' 은 업무를 가르쳐주는 것 이상으로 점점 선을 넘고 있었어.
예전에는 좀 더 대놓고 불쾌한 농담을 했다면,
요즘은 가해자들이 영악해져서 '이게 성희롱인가?' 싶을 정도의 신체접촉이나 발언들이 대부분이래.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신고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나는 첫 직장이고, 어렵게 얻은 직장이다보니 본인이 오해했을거라고 꾹 참았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장은 업무와 상관없이 유나를 사적으로 불러내기도 하고
유나가 남자친구와 있을때 이런 카톡을 보내기도 했어..;;;
카톡을 보고 팀장과 바람피고 있다고 오해하는 유나의 남자친구.
유나는 팀장에게 어떠한 오해의 소지없이 아주 칼같이 답장했어.
어쩐일인지, 팀장은 쉽게 물러나. (김진상으로 이름바꾸길;)
그리고 한동안 유나에게 정말로 아무런 카톡이 오지 않았음.
BUT...
갑자기 신입사원 유나가 계속 야근할 일이 생겨...^^
일이 많아진 것도 있겠지만, 팀장이 의도적으로 유나의 퇴근을 못하게 함..
'네가 자꾸 우리 사이에 선을 긋는데 내가 왜 사인을 해줘야 함?'
?????????????.....
일단 알겠으니 자기 차 타고 퇴근하자는 팀장;;
유나는 어쩔 수 없이 팀장 말을 따르게 됨..
팀장의 차안에서도 팀장은 여전히 개소리를 이어감.
유나 손에 손 올리는 것봐 ㅅㅂ.....................
부모님 언급+남자친구 얘기+재계약 갑질..
진짜 이 짧은 대화에서 빻은 소리가 몇개임ㅎㅎㅎ
이후로도 일이 있다며 유나의 집 근처 카페로 유나를 불러내는 팀장.
*극혐주의*
...^^...할많하않..
억울하고 분했지만, 재계약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유나는 참고 또 참았어...
얼마 뒤, 하필 유나는 팀장과 함께 1:1로 1박2일로 출장을 가게 돼.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갖고 숙소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또 진상떨어대는 진상팀장;
어지럽다고 유나 어깨에 머리를 대고 꼭 밀착하고 있음..^^ㅗ
숙소로 올라가는 엘베를 타자마자 닫힘버튼을 연타하는 유나...
숙소로 들어오기만 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성인남성이 밖에서 계속 문을 두드려대고 소리를 지르는데 어떻게 편히 있겠어;;
내가 잠든 사이 문을 따고 들어올 수도 있는건데.
유나는 무서워서 벌벌 떨며 밤을 꼬박 지샜어..
저런 상사 특: 사적인 부분에서도 지가 상사인 줄 아는 ㅄ
결국, 유나는 법률사무소에서 노무사와 신고서를 작성했어.
진짜 욕 오지게 박고 싶은데 참는다..^^
그런데 막상 신고서를 모두 작성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 이상했어.
'이렇게 신고하는게 맞는 건가..?'
'어렵게 입사했는데... 좋게좋게 해결하는게 맞겠지?'
유나는 오랜 고민 끝에,
사과를 받기위해 마지막으로 팀장을 불러 내.
ㅋㅋㅋ,,,;;;;; 앞에 있는 맥주잔으로 내리치고 싶음
'너 나 때문에 재계약 된거 잊었어?'
예민한 날..? ㅎㅎ..
역시나 팀장은 지가 뭘 잘못한지 모르는 것 같지?
유나는 바로 회사에 김진상 팀장을 신고해버렸음.
그런데....
회사에 신고한지 한달도 안 되어 빤스런해버린 김진상 팀장..;
정말 어이없는 건 직장 내 성희롱은 관련 처벌법이 없어서 회사 재량의 징계로 끝이라는 것..
김진상이 퇴사해버리니까 유나는 진상이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거야..;
어이없는 와중에,
회사 커뮤니티에는 김진상과 유나 관련 글도 올라오기 시작함.
*혈압주의*
댓글 반응 인류애 소멸..ㅎㅎ
ㄹㅇ 현실아님? 진짜 소름 쫙..ㅋ
특히 남일이라고 아무렇지않게 '궁금궁금~' 댓글만 띡 달고 가는거..
전형적인 2차가해임.
회사 사람들은 물론, 유나와 같은 팀 동료들까지 모두 유나와 거리를 두기 시작해.
도대체 유나가 잘못한 게 뭐야?...
팀장이 없어지면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나는 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지옥 같은 하루를 보냈어.
김진상 팀장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면 동료들이 도와줄 줄 알았는데 말야.
'내 일상이 아닌 곳에서 이러한 사건을 겪으면 정의롭게 사건을 바라보지만
막상 바로 옆에서 사건이 일어나면, 이해 관계의 이름으로 사건을 보게 된다'
이 인터뷰 굉장히 씁쓸함...ㅎㅎ
누군가는 유나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겠지
'그냥 퇴사하고 딴 회사 가면 되는 거 아니야?'
→ 퇴사한다고 괴로웠던 기억조차 없어지는 건 아님..^^
그리고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으로
'관계 사고/관계 망상' 이라는 휴유증을 앓게 될 수 있음.
그냥 퇴사한다고 끝날 문제가 절대 아님..
입사 후 2년만에, 유나는 전처럼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졌어
(마음이 아파서 유나가 괴로워하는 부분은 최대한 생략함..)
김진상 팀장은 퇴사 후에도 끊임없이 유나를 괴롭혔고..
집에 들어가려던 유나에게 도착한 엄마의 카톡.
유나는 한참을 그 자리에 앉아있었어.
결국..유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무너져버리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저 깊은 곳으로 들어가 이제는 자유롭고 싶다.'
- 유나의 유서 中-
티빙 '지켜보고 있다' - 4화 직장 내 성희롱 편 마침.
범죄전문가 30여명이 자문 +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사실을 인식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데이트폭력/스토킹 등의 여성범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재구성한 범죄 예방 드라마임.
당장 직겟이나 포털 사이트 관련 기사만 검색해봐도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많은 피해자들이 있는데
미디어/커뮤에서도 계속 노출되어서 직장 내 성희롱이 큰 범죄고 문제라는 걸 좀 다뤄줬으면 좋겠는 마음에 갖고옴.
위에 노무사가 얘기했듯이, 직장 내 성희롱은 처벌할 수 있는 법이 없대..ㅎㅎ;
관련 법안이 생기기 위해서는 이런 피해사실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게 1순위인것같아.
고용노동부에서는 아래와 같이 대처하라고 안내되어있긴 함..
(유나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실효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알아두자)
직장 내 성희롱 대처의 정석
- 어떠한 증거도 괜찮으니 최대한 많이 모은다 (일기장, 메모, 주변 증언 등)
- 증거가 없다면, 일관되고 신빙성 있는 진술로도 신고 가능
- 다만, 성희롱은 형법상 처벌되지 않기에 고소 불가.
- 1차적으로 회사에 신고해서 징계를 먹여야하고, 민사로 정신적 피해보상 청구를 하는게 정석
- 손해배상 청구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내에/ 성희롱이 있은 날부터 10년 이내 신고
- 도움이 필요하다면 각 지역 고용평등상담실로 상담하면 됨(익명 상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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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여성긴급전화 1366
'지켜보고 있다' 다른 회차 요약
1화 데이트폭력 편 / 2화 스토킹 편 / 3화 그루밍 성범죄 편
청소년시청불가 콘텐츠라 10대들이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움...
1-4화 모두 여성범죄와 관련된 주제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거든
특히 범죄학자 교수님 본인도 스토킹 당한 경험 얘기해주시는데 진짜 ㅋㅋ 빡치고 웃음만 나옴..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있을 가해자들은 제발 귀한 집 자식 괴롭히지말고 한강물에 뛰어들길 ㅜ...
오늘도 글 읽어줘서 고마워
첫댓글 너무 마음 아프고 불편하다
진짜 남자는 왜 그럴까
진짜 화난다...
마음아파... 저 은근슬쩍 허리에 손 올리는 거 둘만 있는 사적 시간 만드는 거 당해봐서 유나 기분 이해가고 나는 알바니까 바로 그냥 그만뒀는데 취업이 달린 문제에 얼마나 괴로울지 눈물난다....
언제까지 여자들 괴롭힐꺼냐 미친새끼들아
진짜 개빡쳐........
나도... 성희롱 성추행으로 퇴사했었어 1년6개월을 버텼다 ㅋㅋ 그뒤에 퇴사하고 신고하고싶었는데 감당할 자신없어서 못했던게 아직도 한으로 남아있어
애도 있는새끼였고 전형적인 본문 팀장이랑 비슷한 시나리오엿음... 나한테 야망가 보내고 섹스얘기하고... 외근나갓다 오는길에 성추행하고... 억지로 키스하려던날엔 내가 힘이 좀 쎈편이라 밀어서 넘어트려서 얼레벌레 넘어갓엇는데...
@고양이 귀여워 벌써 7년 전 일이라 무덤덤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진짜 25살도 어리구나 싶더라고... 그땐 스스로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어렸어 ㅋㅋ 그뒤로는 30살 밑으로는 다 애기구나 생각하게됨 ㅋㅋ 그렇게말해줘서 고마워❤️
하....
아 존나 시발
한남아‼️‼️‼️여자 좀 냅둬 개새끼야
좆같은 새끼들 죽여버리고싶어
진쩌 죽여버려야되는데 씨발진짜.....
내 친구가 당한 거랑 90% 유사해서 소름돋았어..
회사에 신고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은 거 같아. 회사는 절대 여자편이 아니야
맞아 퇴사할때 말했더니 왜 그동안 말 안했녜, 아니 쥐좆만한 회사에서 그거 말하면 신입사원인 내가 힘들겠냐 과장팀장 직급있는 그새끼가 힘들겠냐 ㅋㅋ 대기업 아니고서야 부서이동해봐야 부딪히는건 불가피한데 어쩔거야
여자들 좀 냅둬라 시발들아
한남은 그냥 존재가치가 없다
시발
너무 안타깝다...
읽으면서 울었다 여자 좀 제발 그냥 두면 안 될까
근데 진짜 저러면 대체 어떻게 해야돼??고소가 안되면
카톡내용으로 통매음이라도 신고해야되는건가...?대체 할수 있는 대처법이 뭐야 아오 망할 진짜 답답하다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