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을 관두고 저는 약간 뒤늦은 후회를 했더랬습니다
누가 나가라고 한거도 아닌데..내발로 걷어차고 나오고선 후회라?
참 기가 차고 코가 찬다 그죠?
가슴 속에선 후회의 불꽃이 일었지만 바보소리들을까봐 남들에겐 말도 못하고
그래서 약간의 우울증을 앓기도 했답니다..지금도 진행중인지도..
세상을 너무 몰랐고 신중하지 못하고 경솔했던 내 선택 때문에 식구들에게도 많이 미안했더랬습니다
아내에게 너무 고마운건..한번도 저를 책망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잘했다!! 괜찮다!! 내가 먹여살려줄께!! 아프지마라!! 그깟 직딩, 잘 걷어 치웠다!!
등등으로 계속 저를 격려해 주는겁니다
한남자..oo남도 출신 남자..나보다 4살 많은 남자
햇수로 20년전에 모교육기관에서 4주동안 같이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남자는 순해 보이는데 그 조직사람들로부터 약간의 왕따를 당하더군요
왜 그럴까? 했는데 가만히 보니 나이도 교육같이 온 무리보다 쫌 많은데다 술도 못마시고 타지방 사투리도 심하고
행동이 젊잖은지 굼뜨는지 암튼 몇몇 이유가 포착되더군요
그후 가끔 시내서 우연히 만나면 가벼운 목례 정도 하는 사이였는데
명퇴하고..약간 우울증에 시달릴 무렵 동네 사우나 탕안에서 만났습니다
요즘 명퇴후 뭐 하시느냐는 말에..쪼끔 외로웠나?..그냥 있는 그대로 말을 했습니다
막상 나와보니 같이 놀 사람도 없고..그냥 산에 가고 길걷고 집에서 살림살면서 지낸다 사는게 허무하다
아~~ 글씨 이 남자가 일장연설을 늘어 놓는겁니다
남자는 일이 있어야 된다, 혼자 살면 안 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재취업을 하든 봉사활동을 하든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헉~~~~ 괜히 말했다!! 내 신세가 아무리 나까무라상이 되었다 해도 저런거 한테 연설들을 포지션은 아닌데
현직에 있을 때 신분은 약간 다르지만 그래도 내 하급위치의 인간인데 저기 꼬소하다는 심리로..미치겠다!!
그러고 한 두번 그 사우나에서 마주쳤는데..요즘 뭐하세요? 하면 그냥 웃고 애써 피해버렸다
어제..울 엄마랑 아내랑 아침에 목욕가서 탕으로 들어가니 그 남자가 씨익~~ 웃는다
허걱~!!! 저걸 아침부터 또 만나네 하는 순간!! 입을 열면서 사람은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가 시작된다
웃으면서 나불대는 조디를 가만히 쳐다봤다..경청하는줄 알고 진도 팍팍~~나간다..탕안에 모르는 네 사람도 가만히 듣는다
그 남자는 다들 즐거이 경청하는줄 알고 스스로 지말에 감동하여 역사적인 인물 인용까지 하면서 탄력을 받는다
정말 화가 난다..그래도 참꼬 웃으면서 그랬다
...아침부터 그만 하시죠? 좋은말 참 많이 하시네요? 근데 나는 말 많은거 참 싫거등요? 그만하세요
...들어 보세요~ 다 사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만 하세요!! 사람 다 달라요, 한시도 남들과 안 어울리면 못사는 사람도 있고 적당히 어울리면서 혼자 사는게
편하고 즐거운 사람도 있어요
안 그치고 계속 씨부린다..나의 얼굴이 굳어져 온다..그렇지만 참자, 참자..계속 씨부린다..드뎌 폭발!!
...아~~ 그 사람 참 진짜 웃기네!! 당신 인생이나 잘 살아욧!! 나이살이나 먹은 남자가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내가 당신 훈시들을 입장이야? 그만 하라면 그만하지 누구를 가르치려 들고 있어!! 앞으로 나 만나면 아는체 하지 말아욧!!
뭔 말같잖은 말을 누구한테 만날 때마다 찌걸이고 있어~ 집에 가서 당신 자식들에게나 훈계해요 참 못된 버릇이네
사람들에게 쪽팔려서 냉탕 온탕을 오고 가면서 열 식히고 집에 왔지만..
참 씨부리는거 저거 날아오는 주먹보다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공자님꽈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말수 더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늙으면..특히 남자는..주머니는 열고 입은 닫아라는 말..정말 공감했다
그리고 씰데없는 오지랖과 타인 사생활 호기심도 걷어 들여야 한다
그리고 써큼한 것들에게는 실수로 라도 지 신세타령 같은건 절대루 하면 안 된다 싶다
그래서 일까? 어제 오후에 온 아들늠에게..왔나? 학교 잘다니고 있제?..이말만 했다
저도 성질이 꽤나 뾰족한 편이죠? ^^
그렇지만..남자, 아버지, 남편들..남 간섭 정말 하지 말고 입만 열면 시작되는 전설따라 삼천리 정말 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요~?
그 남자 한번만 더 나에게 연설하면 그땐 아구창을 돌려 못씨부리게 떡나발주디 만들어 버릴겁니다!! ㅋㅋㅋㅋㅋ
(예전 열라 백수시절에)
오늘 기다리던 영화 한편을 와이프랑 조조로 뛰고 왔슴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이가 열연하는 내부자들
잔인한 장면, 야시꼬리한 장면 몇컷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더군요
요즘의 국산영화는 너무 잘만드니까 당연히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게 2시간여가 흘러갔습니다
정치 언론 경제 검찰 조폭이 결탁하여 돌아가는 한국사회의 어두운 한 단면을 보여준 영화 내부자들..강추합니다 ^^
근데 그 부패회장역의 배우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꼭닮은 남자를 캐스팅한거 같아서 혼자 어둠속에서 낄낄낄~~ 웃었습니다
조조 영화는 울 친구 전문 이지요.
이른 출근 시키거나..
옆지기 출장 간 뒤는 가끔 조조 간다고 햇습니다.
할인도 좀 받고 하니.
늘 간다고 하면서 아직 조조 는 못 갓습니다.
요즘은 와이프랑 같이 가지만 주말부부할 때는 혼자 모자쓰고 가서 구석자리 앉아서 보면 솔리터리하니
괜찮아요..내부자들 보러가세요 장면중 남자 둘이가 뭔가로 탁~~ 쳐서 도미노처럼 폭탄주를 만듭니다
완전 웃겨요 ㅋㅋㅋ
@몸부림 폭탄주 만들때 뭔가로 탁 친다고 하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뭔가가 그걸까요 ?실망하고 싶지 않은데요 ~~은근한 스포일러 ~
@뒷집여우 촉이 참 좋으신 여우님!! 생각하시는게 뭔지 제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맞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
근데..우리 동네에서는 눈치 빤~~한 사람들 칭할 때 뒷동산야시라고 하는디유? ㅋㅋ
@뒷집여우 몸부림이랑 같이 있으면 사람 요상하게 눈 돌아 만드십니다.
멋진 모습이랑..
아고 부산 사나이들 안 그런데요.
씨부리게 떡 나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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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저를 아주 성질 몬땐 늠으로 비춰지나 봅니다 ㅋㅋㅋ 저 유순해요 좀 개인주의라서 그렇지 법없이도
사는 사람입니다
나는 이 나이에 그런 살짝 가소로운 질문에는 답 안하고 싶어요 그녀 내려오면 같이 보러 가세요 ^^
주디가 뭔가 2초 생각했답니다 ㅋㅋ~사우나 옮기면 어떨까요 ?보면 재수없으니까요 .
저도 유일하게 같이하는 취미가 남편과 영화보기입니다 ^^표는 제가 끊고 그남자가 점심 사고 ~
표는 내가사고
점심은 그남자가 사고ㅡ
그댁은 독립채산제인가 봅니다
즉 여우님도 능력있다는
주구장창 소비만 하는 저는
동앗줄에 지금도 기생중이고
비자금조차 없다는 꺽 꺽
부럽습니다
그 재수 안 본지 오래 됩니다 ㅋㅋ 영화보는 동안은 현실은 까마득하게 잊고 몰두해지니까 그게 좋은거 같아요
부부간이래두 연달아서 2번 지가 계산하면 화가 난다 하더라구요 우리집도 계산 나눠서 해요 ㅋㅋ
@정 아 주구장창 소비 팔자~~그게 어딥니까 ? 정아님 ! 팔자중에 최고에여 ~에이~~부러버라 ~주말 아침부터 ㅋㅋ
@뒷집여우 기생해야 밥먹는 팔자가
뭐이가 좋아유 ㅠㅠ
삶방 여인네들 다들 능력자
숨죽이고 여우님 뒤에 줄서있자나요 ㅎㅎ
@뒷집여우 내말이 ㅋㅋㅋ 일평생 경제활동 안하고 남편한테 빨대꽂아 사시는 분들..뭔 복이래 증말? ^^
@정 아 잠자코 계세요 ~다 부러워해요 ~호시탐탐 그 빨대 못 꽂아서 안달입니다 ~빨대 꽂힐까봐 서로 등 안보일려구 억지로 마주보고 잔다는 설이 난무합니다 .
@몸부림 생산적 활동 하다가
중지한건ㅡ내조라는 이름으로요
내조 잘했냐구요? 유구무언 ㅎㅎ
@뒷집여우 깨갱~~바로 수구리 드갑니당 ㅋㅋ
빨대도 깊숙히 꼿고
쓰리걸이 뽑아올립니다ㅡ딸둘 ㅋ
비자금이 땡전도 없으니
주구장창 기생하려니
동앗줄 꽉 잡고 나 살려~~~!!!
무수리 잘합니다 ㅋㅋ
@정 아 인쟈는 남편이 그 빨대 절대 못뽑습니다 빨대 뽑아가는 순간 남편 인생은 고생길로 접어들기 때문입니다
안심하고 모든것 뜻대로 접수하소서 대신 늙은남편 주먹으로 때리지는 마시고요 ㅋㅋㅋ
@몸부림 아직은 동앗줄
살살 알갭니다 홍홍홍~~비음섞어서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