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 양수철교를 지나는 KTX-이음(자료사진=한국철도 제공)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박재민 기자] 3일 국회가 607조 6633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본희의에서 통과한 가운데, 국토교통부 내년도 예산이 60조 7995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 중 철도예산이 8조 5684억 원으로 책정돼 당초 국회 제출 안보다 약 2천억 원 증액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내년도 소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이 3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올해 대비 3조 7420억 원 증가한 60조 7995억 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중 SOC 분야는 22조 7913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특히, 내년 철도사업에는 총 8조 5684억 원으로 확정돼 정부 예산안보다 2573억 원 증액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도시철도 노후시설ㆍ차량 개선지원 사업 예산이 국토부안보다 증액됐다는 점이다.
당초 정부는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지원금에 429억 원, 노후차량 개선에는 685억 원을 편성했었는데, 국회가 예산 심의를 통해 시설 개선사업은 534억 원, 노후차량 개선에는 912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 밖에, 호남고속선 2단계(광주송정-목포) 건설사업도 정부안 2617억 원에서 3025억 원으로, 남부내륙철도 사업도 419억 원에서 541억 원으로 증액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인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오른 8096억 원이 편성됐다. 철도 사업에는 평택-오송 철도 2복선화, 대구산업선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신분당선 등 광역 거점 철도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광역ㆍ도시철도 사업예산을 올해 대비 5462억 원 증액한 1조 9278원이 편성됐다.
아울러 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SOC의 융합을 통해 철도 노후 시설을 효과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철도 스마트 SOC 투자 예산도 2475억 원으로 확정됐다.
국토부 하동수 기획조정실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로부터의 회복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재정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며 "국회에서 확정된 역대 최대 규모의 2022년도 국토교통 예산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철도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